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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정보 유출에 뒷마진 폭로…광주지역 약국 뒤숭숭

  • 김지은
  • 2017-02-07 12:15:00
  • 약사 "5년간 도매상으로부터 리베이트 받았다" 언론에 제보

광주 지역 약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전 지도감시 정보 유출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번엔 약국과 도매상 사이의 리베이트 사건까지 불거졌다.

7일 전남일보는 광주 전남대병원 인근에서 소규모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가 도매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약사는 지난 5년간 매월 300~400만원 가량의 약품 리베이트를 받았다. 약품 매출액 대비 1.7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도매상 직원이 약국에 직접 찾아와 매달 전달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약 5년 8개월 간 이 약사는 업체로부터 136억원 약품 매출대비 2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했다.

이 약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은 소규모 약국이라 리베이트 금액이나 매출액 대비 비율이 낮았고, 지역의 대형 약국은 그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약사는 자신이 지난 5년간 특정 업체로부터 받아온 리베이트 금액과 내용 등을 수첩에 따로 기록하고, 이를 신문사에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광주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는 혼란에 빠졌다. 같은 날 보건소의 정기 지도감시 정보 사전 유출 의혹으로 지역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와 약국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사안들이 지역 내 다른 약국으로까지 확산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광주시약사회 관계자는 "특정 약사가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부분을 스스로 폭로하고 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목적이 다른 약국들에 피해를 주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혹시 이런 부분이 지역 회원 약사들, 나아가 전체 약사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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