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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플루 204억…사노피 계약수정에도 선전

  • 이탁순
  • 2017-02-08 12:14:56
  • 한미약품 2016년 실적 분석...기술료 외 매출은 성장

#한미약품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827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한 2016년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3%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87%나 떨어졌다. 세전이익은 80억원(전년비 -96%), 당기순이익은 303억원(-81%)을 기록했다.

매출·이익 모두에서 전년대비 큰폭으로 떨어졌는데, 기술료 수입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특히 사노피와 맺은 기술수출 계약이 일부 수정된 내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기술료 수익 외 매출에서는 전년보다 약 6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제품판매 수입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신제품 매출이 좋았다. 재작년 11월 출시해 작년 판매가 본격화된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한해동안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간판품목 세대교체의 선봉장에 섰다.

또한 특허도전 성공으로 인해 항바이러스제제 타미플루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한미플루는 204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작년 12월 독감유행이 일찍 찾아오면서 4분기에만 163억원을 쓸어담았다.

기존 품목 가운데서는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전년대비 34% 오른 199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츄는 195억원으로 17% 상승,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는 전년대비 57% 상승한 132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억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섰다.

이밖에 아모잘탄 456억원(전년비 -0.6%), 아모디핀 197억원(-6.0%), 카니틸류 136억원(+6.9%), 메디락 98억원(+8.3%), 낙소졸 96억원(-1.8%)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실적
한미약품은 기술료 수입이 2015년 5125억원에서 2016년 277억원으로 급감했지만, 그외 매출은 6007억원에서 6601억원에서 약 9.9% 상승했다. 새로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의 선전, 해외수출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액은 8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늘어났다.

한미약품으로서는 재작년 사노피와 맺은 당뇨병치료제 후보 기술수출 계약이 지난 12월 수정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미와 사노피는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3개 중 1개는 반납하기로 하고, 계약금 중 2500억원을 반환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이 4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회사 측은 사노피 기술계약 수정으로 인한 1~3분기 기반영 매출에 대한 4분기 일괄 취소 회계처리로 4분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 17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8%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383억원으로 적자전환.

사노피 계약수정 효과 제외 시나리오 분석
한미약품은 만약 사노피 계약 수정이 안됐다면 4분기 매출은 588억원이 늘어난 2309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이 증가한 205억원으로 상당히 개선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에는 법인세 66억원 납부로 인한 손실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미약품의 R&D 비용은 162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출대비 18.4%의 비중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판관비는 전년대비 50.9% 하락한 291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한미약품의 실적감소는 사노피와 계약수정에 따른 악재요소도 있었지만, 2015년 5125억원이라는 어머어마한 기술료 수입을 기록한데 따른 기고효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작년 제넨텍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그외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 유입되면서 기술료 수입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신제품과 수출성장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시장성 있는 5개 복합신약을 국내 출시하고, 수출도 2020년 매출 2000억원까지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잇따른 글로벌 기술수출로 화제성 면에서 제약업계 단연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2016년 부진을 딛고 2017년 다시 날개짓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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