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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위한 '병원학교' 아시나요?

  • 이혜경
  • 2017-02-13 12:14:52
  • 인터뷰 | 강혜령 한양대병원 간호사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 방문은 두 번째다. 2012년 12월 이영호 소아청소년과 교수이자 누리봄교실 교장을 인터뷰 하기 위해 방문했었다. 누리봄교실이 올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5년 만에 다시 이 곳을 찾았다.

건강한 어린이 긍정적인 어린이 꿈을 키우는 어린이

누리봄교실의 교훈이 다시 금 눈에 들어왔다. 이영호 교장과 인사를 나눈 뒤, 실무적으로 교육 일정을 짜고 교사들을 관리하는 교무부장 강혜령 간호사를 만났다.

강혜령 간호사는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속의 종양전문간호사로, 2013년부터 교무부장을 맡았다.

한양대병원 누리봄교실 교무부장인 강혜령 간호사
5년 전 병원학교를 방문했을 때보다, 시설이 더 좋아진거 같아요.

=네. 리모델링을 했거든요. 아이들이 조금 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죠.

가운 명찰이 암센터 소속이시네요?

=암센터 근무를 하면서 교무부장을 맡고 있어요. 제가 종양전문간호사인데, 소아암 환자들을 진료실에서부터 만나잖아요. 그래서 교무부장으로서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

한양대병원 병원학교가 서울시교육청 감사장을 받았어요. 열심히 했다는 인정을 받은 것 같은데.

=우리병원 누리봄교실 입교 대상자는 소아암, 백혈병 환자들이에요. 지난해 입교한 아이들이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총 15명이었는데, 이들 모두 1:1 개인수업을 받고 있어요. 다른 병원학교는 오전 10시 수업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국어, 영어, 수학, 미술 등의 수업을 진행하는데 우리는 1시간 간격으로 개인수업을 진행하고 있죠.

개인수업이 쉽지 않죠?

=아이들의 나이가 모두 다르잖아요. 개개인의 학습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을 초등부로 묶어서 교육을 하게 되면, 수업 난이도를 결정하는게 더 어렵죠. 개인수업을 진행해서인지, 아이들이 학교로 복귀하면 성적에 뒤쳐지지 않는데요. 물론 성적이 우선은 아니지만, 교내에서 아이들의 자신감도 찾을 수 있고, 교유관계도 다시 원활해 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죠.

개인수업이 이뤄지려면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들도 많겠죠?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데, 바로 옆 한양대학교 중앙동아리로 '한양어린이학교'가 있어요. 2005년 병원학교 누리봄교실 개교와 비슷하게 동아리가 만들어졌어요. 동아리가 만들어진 사연도 뜻 깊어요. 당시 병원학교를 개교할 당시 수업은 초등부 위주로 짜여졌어요. 그때 공부를 하고 싶어했던 중학생 환아가 한양대병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부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봉사를 왔었죠. 그 인연으로 동아리까지 만들고, 지금 우리병원 누리봄교실은 한양어린이학교 동아리 선생님들만 교사로 모시고 있어요.

선생님들은 몇 분이나 계세요?

=한양어린이학교 동아리 신입 교사가 12명 정도에요. 동아리 내부에서 스스로 일정 수련기간, 자격 조건 등을 갖춰주면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과목이 있으면, 선생님들이 교양과목으로 대학에서 수업을 이수하고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요. 참 고맙죠.

누리봄교실 책장에는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서적이 다양하다.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만의 자랑할 점이 있나요?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건 '캠프'에요. 매년 여름과 겨울에 캠프를 진행하는데, 다른 병원학교에서는 아픈 아이들과 1박2일 캠프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적은 장소 섭외 뿐 아니라 의료진이 동참까지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죠. 우리병원은 주치의팀이 모두 캠프에 참여하면서 응급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소개할 만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아이들이 미술심리치료, 웃음치료, 요리교실을 좋아해요. 웃음치료는 KBS 개그콘서트 이희경, 조승희, 신고은, 김경아, 김범룡 코미디언이 선생님들 맡고 있어요. 요리교실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행하고 있죠.

많은 일을 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을텐데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병원학교가 서울시교육청 예산으로 편성됐어요. 그래서 애로사항이 많아요. 우선 자원 봉사를 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비용지출은 금지되어 있어요. 병원학교 워크숍을 진행하고 싶어도, 자체적으로 진행 못하죠. 그렇다고 교육청 주관 교사 워크숍에 병원학교 선생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데, 그것도 안되요.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병원학교 교사들을 모아 교육 프로그램을 짜주고, 워크숍을 진행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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