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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동일성분조제율 5년만에 두배…의미있는 진전

  • 김정주
  • 2017-03-08 06:15:00
  • 작년 하반기 집중 참여...장려금 3억155만원 지급

모멘텀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찻잔 속 일시적 변화일까. 일명 ' 동일성분조제'로 불리는 약국가 대체조제 비중이 늘었다.

5년만에 2배 이상 뛰어오른 성과인데, 지난해 상반기 미미했던 실적을 미뤄볼 때 하반기 참여가 두드러졌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관련 기관이 집계한 '연도별 약국 대체조제율'과 이에 따른 '인센티브(장려금) 지급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약국가에선 총 85만3000건의 대체조제를 수행해 전체 청구건수의 0.17% 비중을 기록했다.

2012~2016 약국가 대체조제건수 및 대체조제율과 인센티브 지급액.
전체 비중으로 놓고 보면 아직 갈길은 멀지만 5년 전인 2012년 0.083%와 비교해 무려 0.087%p 상승한 수치다. 2015년대비 2016년 변화도 이전보다 비중의 증가폭이 커졌다.

2012년 0.083%의 미미한 비율에서 2013년 0.1%, 2014년 0.109%, 2015년 0.124% 수준으로 꾸준히 커졌고 지난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동일성분조제율이 0.088%에 그친 것을 미뤄볼 때 하반기 약국가 수행 빈도나 건수가 유의미하게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술적으로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시스템 개선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조제에 대한 개국 약사들의 의식 개선과 정부, 국회의 필요성 인식, 심사평가원의 대체조제 장려금 품목 적극공개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데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장려금 지급액도 건수에 비례해 늘었다. 2012년 1억8181만원이었던 지급액은 이듬해 1억8790만원, 2014년 2억2370만원으로 늘었고 2015년 2억4661만원, 지난해 들어 3억원대를 넘어서면서 3억115만원을 기록했다.

동일성분조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 고가 신약 증가 등으로 약제 사용과 규모가 커짐에 따라 국가 약품비 증가를 억제하고, 버려지는 약제 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용 품목수가 늘고 제도 인식이 환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여건과 의약 합의가 이뤄진다면 약국가 참여율과 빈도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일성분조제'라는 명칭은 아직 대체조제의 공식화 된 명칭은 아니지만 제도 효과와 시대 흐름에 맞춘 정리된 용어로서, 약사회에서도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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