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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 약료서비스 모델로 당뇨 치료율 높이자"

  • 이정환
  • 2017-04-11 12:10:38
  • 부산약대 윤정현 교수 "한국형 약료서비스 모델 개발해야"

윤정현 교수
당뇨병 외래환자에게 약사 약료서비스를 도입해 질환 치료·관리율을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사와 약사 간 상호협력을 통한 다학제 기반 약물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다.

환자의 의사 진료 대시기간을 활용해 약사가 환자에게 당뇨약 특성, 부작용, 효과적 투약법 등 정보를 제공하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부산대학교약대 윤정현 교수는 최근 한국임상약학회지에 실린 '외래환자 대상 당뇨병 약료서비스 모델 개발' 논문을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약사직능이 약물요법 관리, 환자맞춤형 복약상담, 약물-건강 연계 정보제공, 약효·부작용 환자 모니터링 등 직접적인 환자케어 서비스제공으로 확대된데 따른 약료서비스 모델이다.

윤 교수가 제시한 약료서비스는 약물요법 검토, 약물요법 계획, 환자교육, 중재, 모니터링, 기록 등 6개 요소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은 약사가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료 전 계획'과 의료진 진료 중이나 진료 말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의뢰', 의료진 진료일정과 분리해 독립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적관찰의뢰', 특정상황 발생 시 제공하는 '표적상담'으로 세분화해 약료서비스를 시행중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약료서비스 시행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와 규정이 미비하고 약사 역할과 전문 직능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 부족 등 이유로 미국의 약료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긴 어렵다는 게 윤 교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윤 교수는 일단 '진료 전 계획'과 '동시 의뢰'를 변형한 '병합 의·약료 모델' 도입을 제시했다.

재진 환자는 의사 진료 전 약사가 환자를 먼저 면담해 정보를 수집해 약물요법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이후 문제점이 발생하면 해결방안을 마련해 담당 의사가 환자 진료 시 참고하도록 사전 정보를 제공하고 중재안을 전달한다.

의사 진료 후에는 환자에게 필요한 약료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초진 환자는 일단 의사 진료 후 초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재진 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 교수는 약물 처방을 중심으로 치료·관리되는 당뇨병 특성상 이같은 약료서비스가 이뤄지면 사회적 측면에서 환자맞춤형 약물 처방과 함께 부작용 예방으로 환자 건강 증진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약물사용으로 환자 이환율·사망률이 감소해 불필요한 의료비용 손실을 예방하고 노동력 손실과 같은 사회 간접비용 절감을 예상했다.

의료환경적으로는 의사와 약사 간 팀기반 서비스로 환자와 의료직능인 간 지속적 치료관계가 형성돼 다학제 협업에 따른 전문성이 향상된다고 했다.

윤 교수는 "약료서비스 모델은 비단 당뇨병 뿐만이 아니라 약물요법과 환자교육, 자가관리가 중요한 다른 만성질환 서비스 모델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가 뒷받침되면 우리나라도 약료서비스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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