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전전 PEET 준비생…전용 원룸, 특별 할인도
- 김지은
- 2017-04-15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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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ET학원 인근 고시원 약대 편입생 잡기...약학계 "사교육비 증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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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게 PEET 준비 학원. 서울 강남, 신촌 일대에 주요 PEET 시험 준비 학원들이 포진하면서 수험생을 유치하기 위한 학원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험생들 사이에서 이름이 난 PEET 준비 학원 수강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종합 준비반 수강비용은 2개월 기준 160만원에 달한다. 몇 년 사이 시험 준비와 숙박까지 가능한 기숙학원도 운영되고 있다. 약대 진학 준비생들을 위한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고 홍보하며 수강료가 월 1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준비를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PEET 수험생들을 위한 숙박 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유명 PEET 학원이 밀집한 강남, 신촌 인근 원룸, 고시원, 하숙 등에선 장기간 숙박을 해결해야 하는 시험 준비생들을 잡기에 한창인 것. 지방에서 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로 올라온 준비생들의 경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자취를 하는 추세다. 일부 고시원이나 원룸은 PEET 준비생 전용 공간임을 내세우는가 하면, 일부는 이들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원룸 관계자는 "PEET 준비생들이 많이 늘면서 MEET, PEET 준비생을 전용으로 하는 고시원도 생기고, 이들 전용 방을 마련해 놓는 곳도 있다"면서 "8월에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가 나오면 방이 좀 빠졌다가도 금방 다시 채워진다"고 말했다.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PEET 시험 준비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 문제는 약대 교수들은 물론 수험생과 이미 그 기간을 마치고 약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실제 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회장 양태희 이하 전약협)이 전국 약대생 대상으로 실시한 약대 학제개편 등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PEET를 준비하면서 사교육비가 부담되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 학생 중 1094명(87%)이 '그렇다'고 답했고, 164명(13%)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약교협도 PEET 시험으로 사교육 기관이 늘고, 이에 따른 사회적 추가 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약교협 관계자는 "연간 1만5000여명의 PEET 재수생이 발생하고,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며 "PEET 입학 시험 준비로 인한 노동 생산성 손실 등을 따져보면 연간 약 2500~4600 억원의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만큼 약대 편입 사교육 문제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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