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사들 "한국 바이오벤처 기술 글로벌 수준"
- 김민건
- 2017-04-26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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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정부 제네릭 정책 확대→국내사 진출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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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들은 국내 바이오벤처가 일본 보다 "기술 수준이 높다"거나 "과거에 비해 환자 관점에서 개발하며 독특한 신약개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마케팅 등 판매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코트라(KOTRA) 오사카 무역관은 지난 3월 국내 개최 혁신기술 수출상담회 신약개발관 참가에 참가한 일본 대형 제약사 6곳 대상으로 한 '일본 수요 증가 의약품, 한국 의약품 기술현황과 일본 진출 가능성 등을 묻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일본 제약사들은 현재까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성 병에 대한 치료제 인기가 높으나 앞으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 등 노인성 질환과 암, 신경계, 희귀성 질환 등의 의약품 수요가 일본 내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일본 제약사가 "암 관련 제품과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관련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제약사의 일본 진출 유망 분야를 꼽았다.
이에 대해 일본 제약사들은 국내 바이오 벤처 기술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6개사 중 4개사는 "한국의약품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S제약·E제약사는 "한국 바이오 벤처 기술 수준이 일본보다 높아 기대된다"며 국내 바이오벤처를 일본 바이오벤처 보다 우수하다고 봤다. F사는 "한국 바이오벤처간 기술 수준 격차가 크다. 수준 높은 기업은 '글로벌 수준'에 가깝다"고 했다. K사·T사는 "과거보다 안전성이나 효과 측면에서 환자 시점에서 개발하려는 노력이 강해졌다"거나 T사는 "일부 기업 및 학계에서 신약개발 관련 독특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제약기업의 관심대상'과 '우선순위 평가기준'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며, 개념증명 임상시험(POC, Proof of Concept) 성공과 실제 메커니즘에 따라 작용 여부를 증명하는 POM(Proof Of Mechanisim)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야 할 점은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코트라가 공개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억2060만(약 8132억원) 달러를 수출할 만큼 2000년 이후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대 의약품 수출국이다.
최근에는 일본 수출비중 77%를 차지하는 원료 의약품 수출 증가가 전체 의약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2013년 4억459만달러에서 2015년 5억549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일본 의약품 시장은 일본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보급 확대 정책으로 약가인하 등 시장 축소 요인이 있지만 고령화 시대로 인해 2017년 9조5071억엔(약 96조원)에서 2021년 10조839억엔(약 100조원)으로 완만히 성장할 것이란 코트라 분석이다.
일본 정부는 2017년까지 제네릭 의약품 사용 비율 70% 이상,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8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릭 의약품 보급확대로 의료비 절감과 특허만료 의약품 수익을 줄여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을 유도하는 것으로 국내 바이오기업 및 제약사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제약업계와 정부는 이미 특허만료 의약품 매각, 벤처기업 투자, M&A실시 등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가 세계 최초 치매 치료제 실용화를 목표로 시오노기 제약과 오노 약품 등 5개사의 공동 기술개발에 대해 연구비 절반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시오노기 제약은 지난해 12월 특허만료 의약품 21개를 매각해 치매치료제 신약 등 개발자금으로 확보했다. 다케다 제약은 다국적제약사 테바와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하고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에 나섰으며, 암 분야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암치료 제약사 '아리아드(ARIAD)'를 6200억엔(약 6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일본 후지필름은 2016년 다케다로부터 재생의료사 '와코약품'을 사들이는 등 일본 내 2016년 M&A 건수는 사상최다(100건 초과)를 기록할 만큼 적극적인 M&A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신약개발 연구비 절감을 위해 벤처기업과 연구소 등 제휴도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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