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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맘대로 약 크기 모양 변경, 자동조제기엔 '쥐약'

  • 노병철
  • 2017-04-27 06:15:00
  • ATC카세트 교체비 만만찮아...제약-조제기업체-약국 해법 찾아야

제형변경에 따른 자동조제기(ATC) 카세트 교체 비용문제가 약국가의 새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맞물려 의약품의 크기와 모양 등 성상을 변경하고서 약국에 이를 전혀 알리 않아 자동조제기에 손상을 입히는 제약회사에 대한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조제 규모별 차이는 있지만 통상 연 1~5건 가량 카세트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카세트 1개당 교체 비용은 5만원~5만 5000원 정도다.

제형변경에 따른 카세트 교체는 설하제에서 필름코팅정, 캡슐제에서 정제로 변경보다 약품 사이즈(크기)와 모양 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일부 리피토 제네릭 제품들이 제형변경을 하면서 전국적으로 대량의 카세트 교체가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청주 소재 A대형 약국의 경우 최근 3년 새 카세트 교체비만 80만원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제형변경에 따른 카세트 교체 비용이 단기적인 게 아니라 약국을 운영하는 동안 계속 끌어안고 가야한다는 데 있다.

서울 대치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모 약사는 "조제 약품 수 증가에 따른 카세트 추가 비용은 당연히 약국에서 부담하는 것이 맞지만 제형변경의 경우 제약사의 일방적 행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번 교체 비용을 약국이 부담하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JVM, 유팜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동조제기 대당 가격은 1400만원에서 6000만원대로 다양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06가지의 약품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이 2000만원, 156가지는 3000만원, 500가지는 6000만원 정도다.

이처럼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보니 약국과 계약할 때 3년 약정 계약으로 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자는 여론도 일고 있다.

부천 K약국 이모 약사는 "웬만한 자동조제기 대당 가격이 승용차와 맞먹는 게 현실이다. 자동차의 경우, 3년 10만km까지 하자 발생 시 주요 동력 계통 무상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고장에 따른 A/S는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고가인 만큼 초기 계약 시 2~3차례 정도의 카세트 교체는 옵션 조건으로 포함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조제기 판매업체나 제약사 불만신고센터에도 이 같은 불만 제기가 꾸준히 접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한 A제약사 관계자는 "영업사원 등의 루트를 통해 제형변경에 따른 카세트 교체 비용 문의와 불만이 상당수 들어오고 있다"며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ATC업체와 논의를 통해 올바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VM은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재활용 카세트 등을 판매해 호환율을 끌어 올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약정원 역시 비슷한 크기의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려 카세트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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