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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이지메디컴 100억대 조영제낙찰 '공급처' 확보가 관건

  • 김민건
  • 2017-04-28 12:14:54
  • 제약사·도매업체 중 납품받아 5월 초까지 공급해야

의약품 입찰 시장에 뛰어들어 도매업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지메디컴이 인제학원 조영제 그룹을 낙찰시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지메디컴이 조영제를 어떤 경로로 확보할 지가 관건이다. 유통업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낙찰을 시키고도 입찰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제학원(백병원 재단)은 이지메디컴을 조영제 공급자로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 중이다. 조영제 그룹은 100억원 규모로, 공급 계약기간은 다음달부터다.

구매대행사인 이지메디컴은 지금까지 제약 직거래를 하지 않아 제약사-도매업체 두 단계를 거쳐 조영제를 공급할 수 밖에 없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입찰 당시 이지메디컴은 제약사에서 공급받아 납품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만약을 대비해 이지메디컴은 도매업체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이지메디컴이 도매업체에 괜찮은 제안을 했다"며 "다음달 초까지 제품을 공급하지 못 하면 입찰자에서 제외되는데, 이후 과정은 인제학원이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인제학원은 "만약을 대비해 조영제는 여유분을 갖추고 있어 당장 조영제 공급이 얼마간 늦춰져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병원의 제품 발주 시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다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발주도 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계약해지 여부를 따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모든 계약은 계약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납품 여부를 떠나서 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약품유통협회가 이지메디컴 입찰 참여를 '업권침해'로 규정하고 강력한 반대에 나서고 있어 도매업체가 실제 조영제 납품에 나설지 주목된다. 협회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보건복지 특보단장인 전혜숙 의원과 간담회에서 "구매대행업체의 의약품 입찰 시장 진입을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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