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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감염관리 사각지대 '커튼'…관리 해법 나오나[데일리팜=황병우 기자]병원 감염관리에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히는 병원 커튼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접촉하지만 교체와 관리가 쉽지 않아 감염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디씨티(DCT)와 알투이랩(R2E LAB)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병원 환경 표면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항균 기술을 적용한 병원용 커튼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제내성균 확산…환경 관리 중요성 부각 먼저 간담회에서는 다제내성균 증가 현황과 의료기관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발표를 맡은 천희경 감염관리네트워크 자문위원(전 감염관리 간호사회 회장)은 "병원 환경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며 환경 표면은 병원균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료진 손이나 의료기기 접촉을 통해 다른 환자에게 전파될 수 있어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자문위원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중에서도 항생제 분해 효소를 내어 전파력이 강한 CPE의 발생률이 과거 50% 수준에서 최근 73%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며 "이러한 내성균은 일반 균주보다 생존력이 강하고 웬만해서는 잘 없어지지 않아 환자의 사망률과 의료 비용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의 손이 자주 닿는 고접촉 표면(high-touch surface)의 관리가 감염 차단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기존 지침은 바닥이나 침대 난간, 테이블 등에 대해 최소 매일 1회 이상의 소독을 권장하고 있으나, 동일하게 접촉이 빈번한 프라이버시 커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천 자문위원은 "국가환자안전기구(NPSA)의 과거 가이드라인을 보면 고위험 지역은 6개월, 저위험 지역은 2년마다 커튼을 교체하도록 권장하기도 했으나, 이는 현실적인 감염 위험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병원 운영 현실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로 관리 정책에 상당한 편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잠자리 날개 모방 항균 기술 '스파이커스' 이날 디씨티는 이러한 환경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항균 기술을 적용한 스파이커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기술을 개발한 김창주 알투이랩 대표는 "병원 감염의 상당 부분은 직접 접촉뿐 아니라 환경 표면을 통한 교차 감염으로 발생한다"며 "환경 표면에서 균이 오래 생존하는 것이 감염 확산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이커스 솔루션은 오물이 묻어도 썩지 않는 잠자리 날개의 미세한 표면 구조를 모방(Biomimetic)한 기술이다. 표면에 무수히 많은 나노 돌기(스파이크)를 형성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닿는 즉시 외피(세포막)를 물리적으로 찔러 파괴함으로써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존의 화학적 항균제는 균을 독성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이라 세균이 내성을 가질 위험이 있고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반면 스파이커스 기술은 미세한 탄소 침 구조체가 세균의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찔러 파괴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스파이커스 솔루션은 실제 병원 환경(Real-World)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항균 효과가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스파이커스 솔루션이 적용된 표면은 일반 소독 환경과 달리 24시간 내내 높은 수준의 항균력을 유지하며 환경 내 세균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항균 커튼 '큐브 스파이커스' 2분기 출시 디씨티와 알투이랩은 이러한 스파이커스 항균 코팅 기술이 적용된 일회용 항균 커튼 '큐브 스파이커스(Cube Spikers)'를 올해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큐브 스파이커스는 병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사용하는 기존 병원 커튼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되지만, 커튼 표면에 미세 구조 기반 항균 코팅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의 생존과 증식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큐브 스파이커스가 감염관리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병원커튼 표면의 오염을 줄이고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기술이 적용된 만큼 기존 병원 커튼보다 제품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단순한 제품 단가 비교보다는 병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탁 비용과 교체 인건비, 감염 발생 시 추가 치료비와 사회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세혁 디씨티 대표는 "올해 안에 약 20개의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큐브 커튼을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 병원 내 감염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병원 환경에 맞는 감염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병원 환경 표면 관리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3-16 06:00:36황병우 기자 -
한미, 10년 만에 현금배당 최다…신동국 측 최대 84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총 457억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대규모 기술수출 수익이 유입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신동국 회장은 최근 거래 계약을 맺은 2137억원 규모 주식 매입이 조기에 종료되면 한양정밀과 함께 8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40%, 배당금총액은 254억원이다. 한미약품의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거푸 성사시키며 6년 만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보통주 1주당 5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은 50억~60억원대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결산배당 62억원과 별도로 분기 배당 32억원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9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 1000원을 책정하면서 예년보다 큰 폭으로 뛰었고 올해에는 작년보다 2배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고순도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작년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고 매출은 3.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전년대비 33.9% 확대됐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된 것도 배당금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배당 중심의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함께 금융소득으로 분류돼 연간 합산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근로·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이 경우 최고 45%(지방소득세 포함 시 49.5%) 누진세율이 적용돼 고액 배당 수령자일수록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였다. 그러나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종합과세 대신 별도 세율이 적용된다. 구간별로는 ▲2000만원 이하 15.4%(기존과 동일)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22%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7.5% ▲50억원 초과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배당이 많을수록 세율이 급격히 뛰던 구조가 완화됐다.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배당금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79%, 배당금 총액은 203억원이다.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 배당금을 책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면서 총 276억원을 배당했고 2018년부터 매년 1주당 동일한 2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2024년 7월에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6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별도로 지급됐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합산 배당금은 총 457억원으로 2016년 48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2024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을 거치면서 주식을 대거 취득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124만9739주(16.43%)와 한미약품 주식 98만8597주(7.72%)를 보유했다.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475만4449주(6.95%)와 한미약품 12만7888주(1.00%)다. 작년 말 지분대로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각각 34억원과 1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총 1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 회장이 최근 대규모 지분 매입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4만8469원이며 취득금액은 총 2137억원이다. 임종윤 전 사장(101만7480주), 디엑스앤브이엑스(7만6115주), 코리포항(276만7489주) 등이 신 회장에 주식을 매도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는 임종윤 전 사장이다. 코리포항은 임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신 회장의 주식 매입은 2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거래종결은 164만2543주에 대해 오는 3월 27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로 설정됐다. 추가 276만7489주는 6월1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이다. 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신 회장과 한양정밀의 지분율은 총 29.83%로 늘어난다. 만약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의 현금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3월31일 이전에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441만32주에 대한 배당금 13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수령하는 배당금은 총 84억원으로 늘어난다.2026-03-14 06:00:50천승현 기자 -
제약바이오 5곳 중 2곳 주총 26일…여전한 주총쏠림 현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주총은 3월 넷째 주에 집중됐다. 올해에도 주총일이 가장 집중된 '슈퍼 주총데이'는 26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85곳의 주총 개최일을 취합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3월 넷째 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6개사, 23일 5개사, 24일 22개사, 25일 13개사가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77개사가 주총을 열어 전체의 42%가 해당 일자에 집중됐다. 이어 27일 36개사, 30일 11개사, 31일 15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20일에는 동국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영진약품, 유한양행, 환인제약이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삼양바이오팜, 앱클론, 온코닉테라퓨틱스, 조아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기업은 23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지씨셀, 지씨지놈, SCM생명과학, 에스디생명공학,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 박셀바이오, 부광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전진바이오팜, 젠큐릭스, 중앙백신, 지니너스, 차백신연구소, 케어랩스, 케어젠, 큐리오시스, 퓨쳐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등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25일에는 13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씨앤알리서치, HLB파나진, SD바이오센서, 네오펙트, 바이오인프라, 에이프릴바이오, 옵투스제약, 유유제약,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토모큐브, 파인메딕스,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해당한다. 26일은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려 있는 날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HEM파마, HK이노엔,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JW중외제약, 앨엔씨바이오, SK바이오팜, 에스티팜, 경남제약, 경보제약, 고바이오랩,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덴티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방메디컬, 동화약품, 듀켐바이오, 라메디텍, 리메드, 메드팩토 등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명문제약, 명인제약,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바이오노트, 바이젠셀,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삼일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신테카바이오, 안국약품, 압타머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릭스, 유바이오로직스, 위더스제약, 인투셀,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넥신,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지노믹트리, 지투지바이오, 진매트릭스, 차AI헬스케어,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큐라클, 큐리언트, 테고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펩트론, 프로티아, 하스, 한국파마, 한독, 헬릭스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도 같은 날 주총을 연다. 27일에는 CMG제약, 아이엠비디엑스, 강스템바이오텍, 네오이뮨텍, 메디포스트,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톡스텍, 삼아제약, 샤페론, 세운메디칼, 세종메디칼, 셀바스헬스케어, 씨어스테크놀로지, 씨젠, 신라젠, 알리코제약, 에이비온, 에이비엘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엑셀세라퓨틱스, 오름테라퓨틱, 오상헬스케어, 오스테오닉, 온코크로스, 유투바이오, 제놀루션, 제테마, 진양제약, 코렌텍, 쿼드메디슨, 큐로셀,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프로티나 등 36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3월 마지막 주에도 일정이 이어진다. 30일에는 나이벡,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디앤디파마텍, 디티앤씨알오, 레이저옵텍,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아이빔테크놀로지, 이엔셀, 이연제약 등 11개 기업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31일에는 HLB생명과학, 국전약품, 랩지노믹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마크로젠, 보령, 삼익제약, 셀리드, 셀비온, 쓰리빌리언,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15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연다. 정기 주총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주총 쏠림 현상'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된다. 주총 개최 시각도 오전 9~10시 사이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날짜에 주총을 열다 보니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주총 참석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주주임에도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거나 주총이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장사가 주총 예정일을 알리면 이를 바탕으로 주총 집중일을 추정해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회사가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되면 주총 2주 전 그 사유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총 집중일에 개최하더라도 사유만 공시하면 되는 구조여서 일정 분산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수령 일정과 주총 필수 참석 인원의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주총 집중일 개최가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공시를 반복하고 있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주총의 주요 화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정비다.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을 삭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자 주총 도입 등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주주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원격지 전자 주총 개최 근거를 마련해 주주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을 함께 상정한 기업도 눈에 띈다.2026-03-14 06:00:48차지현 기자 -
글로벌제약, 면역질환 공략 확대...'FcRn 억제제' 잇단 성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에서 FcRn 억제제를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FcRn 억제제가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르젠엑스의 FcRn 억제제 '비브가트(vyvgart, 에프가티지모드)'가 최근 안구형 중증근무력증(oMG)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하며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벨기에 아르젠엑스의 비브가트가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비브가트는 2021년 전신형 중증근무력증(gMG)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피하주사 제형을 추가하며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2024년에는 만성염증성탈수초성다발신경병증(CIDP) 적응증까지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한독이 비브가트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한독은 2024년 아르젠엑스와 계약을 체결해 비브가트의 독점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면역글로불린G(IgG)의 방어수용체인 Fc 수용체(FcRn) 억제는 IgG 항체의 재활용 경로를 차단해 병인 항체 수준을 낮추는 접근으로, 자가항체 기반 질환 전반에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미 여러 후보물질이 중증근무력증 적응증을 확보하며 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향후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개발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안구형 중증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3상 Adapt Oculus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며 추가 적응증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표적 치료제 임상으로, 비브가트 투여군에서 시력 관련 증상 개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아르젠엑스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FDA에 적응증 확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구형 중증근무력증 적응증이 승인될 경우 약 1만8000명 규모의 추가 환자군으로 치료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브가트의 상업적 성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르젠엑스에 따르면 이 약물의 지난해 연매출은 약 42억 달러(약 6조원)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FcRn 억제제 시장을 개척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약물로서 적응증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J&J '이마비' 추격…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 비브가트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후보는 존슨앤드존슨의 FcRn 억제제 '이마비(Imaavy, 니포칼리맙)'다. 이 약물은 지난해 전신형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으며 FcRn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후 적응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마비는 전신홍반루푸스(SLE) 질환 대상으로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패스트트랙은 중증 질환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경우 개발과 심사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해당 지정은 임상2상 JASMINE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에서 이마비는 루푸스 질환 활성도를 감소시키고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 주요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존슨앤드존슨은 현재 성인 활동성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GARDENIA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은 이마비의 유효성을 확인한 온난형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wAIHA) 적응증에 대해서도 FDA에 추가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이마비는 wAIH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3상 ENERGY 연구에서 지속적인 헤모글로빈 반응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해당 질환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허가 여부에 따라 첫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들도 개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FcRn 신약 후보물질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를 개발 중이다. 바토클리맙은 중증근무력증을 비롯해 그레이브스병, 갑상선안병증, 만성염증성다발신경병증(CIDP) 등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2026-03-14 06:00:46손형민 기자 -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이사회 빠진다…누나 조혜림 선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빠진다. 사내이사 재선임이 예고됐던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가 새 후보로 올라오면서 오너가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나제약은 창업주 조경일(82) 회장의 장남 조동훈(46), 장녀 조혜림(47), 차녀 조예림(47)으로 구성된 오너 기업이다. 조혜림·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하나제약은 13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를 변경했다.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선임될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최태홍 사장과 조혜림 상무 두 명이다. 최태홍 사장은 재선임 안건이며 조혜림 상무는 신규 선임이다. 이번 변경으로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대신 조혜림 상무가 합류하면서 오너가 인물 가운데서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두 자매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조혜림 상무는 회사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터 자금부에서 근무했고 최근 다시 자금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현금 흐름과 재무 전략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조예림 상무는 사내이사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마케팅과 개발을 거쳐 2018년부터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수출 확대 전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사내이사 재선임됐다. 종합하면 두 자매는 각각 재무와 해외사업을 맡아 회사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두 자매가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조혜림 상무는 하나제약 자금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자금관리와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재무 건전성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기반으로 회사 경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조동훈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회사 내 역할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 부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부사장 직책을 유지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태홍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너 일가는 각자 담당 영역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구조만 보면 조동훈 부사장이 최대주주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두 자매 역할도 적지 않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오너가 내부 균형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 지배구조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조동훈 부사장 지분이 25.29%로 최대주주다. 조예림 11.46%, 조혜림 11.00%로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다. 개인 기준으로는 조 부사장 지분이 가장 많지만 두 자매 합산 지분과의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2026-03-14 06:00:44이석준 기자 -
움틀, 멤브레인 국산화 도전…"바이오 필터 수입 의존 깬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멤브레인 필터는 여과와 분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이 분야는 대부분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부장 영역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멤브레인 국산화를 목표로 도전에 나선 기업이 있다. 멤브레인 소재와 바이오 필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움틀이다. 데일리팜은 박성률 움틀 대표를 만나 멤브레인 국산화 도전에 나선 배경과 기술 경쟁력, 향후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바이오 공정 핵심 소재 멤브레인…수입 의존 구조 박 대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서 바이오 생산 공정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당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과제를 맡아 바이오 공정 장비와 분리정제용 멤브레인 기술 개발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멤브레인 분야는 참여 기업이 거의 없어 과제가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고, 이를 계기로 직접 국산화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KEIT 임직원 창업제도를 통해 창업에 나서면서 멤브레인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움틀을 설립했다. 멤브레인은 바이오 공정에서 세균 제거와 여과, 단백질 농축 등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뿐 아니라 연구개발 단계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는 "바이오 산업에서 멤브레인은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개발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필요한 기술인데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국내 산업 구조에 멤브레인 여전히 해외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박 대표는 "국내 바이오 필터 시장 규모는 약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 규모로 훨씬 크다"며 "하지만 축적된 노하우가 중요한 산업 특성상 오랜 기간 기술을 축적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기술 원리는 공개돼 있지만 실제로 구현해 보면 성능이 완전히 달라지는 영역으로 기술장벽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특히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 머크) ▲싸이티바(Cytiva, 다나허) ▲사토리우스(Sartorius) ▲써모피셔(Thermo Fisher) 등 4개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사 대비 90% 성능…기술 가능성 확인 움틀은 창업 이후 멤브레인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테스트를 통해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대형 바이오사와 테스트한 결과 일부 물질에서 글로벌 빅4 기업 중 한 곳보다 높은 성능 그리고 대부분 물질에서 약 90%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세계 시장에서 빅3~빅4로 평가되는 기업과 비교해 90% 수준이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 가능한 단계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은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과제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생산 공정에서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는 데 매우 보수적인데 기존 공정 검증과 품질 관리 절차를 모두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실험 단계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제품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필터를 적용하면 공정 변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움틀은 현재 연구용 필터와 원단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구용 필터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를 통해 제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현재 연구용 필터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실제 바이오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대형 필터 시장은 훨씬 크다"며 "궁극적으로는 GMP 공정에 적용되는 필터 시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년 매출 500억…글로벌 소부장 기업 목표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움틀은 충북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에 약 15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투자가 이뤄지면 빠르면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500억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바이오 분야에 대규모로 투입되고 있지만 실제 국산 소부장 제품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해도 실제 생산 공정에서 사용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증 공장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산업 전체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멤브레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소부장 기술 기업이 성장해야 국가 산업 경쟁력도 강화된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면 한 나라에 하나씩 보물 같은 소부장 기업이 존재한다"며 "한국에도 그런 기업이 필요하고, 움틀이 그런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2026-03-14 06:00:40황병우 기자 -
휴젤, 태국 피부과 학회 참가…동남아 시장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이 태국 최대 피부과 학회에 참가해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동남아 시장에서의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휴젤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라 그랜드 앳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태국 피부과학회(Dermatological Society of Thailand, DST) 연례 학술대회에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DST는 올해 50회를 맞은 태국 최대 규모의 피부과 학술대회로, 현지 피부과 전문의를 비롯한 에스테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와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휴젤은 이번 학회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태국 수출명 에스톡스)’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HA필러 리볼렉스의 글로벌 임상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학술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했다. 행사 개막 전날인 10일에는 ‘리볼렉스 엑스퍼츠 프라이빗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프랑스 성형외과 전문의 리오르 하난이 연자로 참여해 실제 시술 사례와 임상적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이어 11일에는 런치 심포지엄을 통해 태국 피부과 전문의 피차야 마니프라솝촉이 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와 리볼렉스 적용 경험을 발표했다. 휴젤 관계자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에스테틱 시장에서 핵심 국가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현지 피부과 전문의가 대거 참석하는 대표 학회에서 학술적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2026-03-13 16:59:43황병우 기자 -
제이시스메디칼, 개인 맞춤형 복지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이 임직원 대상 개인 맞춤형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오는 4월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Tailored Excellence Support’를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사내 의료복지 프로그램 제메티(Jeisys Medi Ticket)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속의원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이 건강 관련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오는 5월에는 사내 전용 뷰티 복지 프로그램 제뷰티(Jeisys Beauty Ticket)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사내 뷰티숍을 통해 헤어와 네일 케어 서비스를 월 1회씩 제공하며 실비 수준으로 운영된다.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사옥 이전도 추진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4월 초 서울 금천구 가산동(가산동 371-12 이랜드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위치에 있으며 건물 내 스타벅스, 버거킹, 올리브영 등 편의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복지 제도도 확대된다. 기존 격년으로 지원되던 건강검진은 올해부터 매년 지원으로 확대되며, 연 100만원 규모의 복지포인트 제도도 새롭게 도입된다. 또한 패밀리데이와 생일휴가 제도를 통해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구성원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3-13 16:55:14황병우 기자 -
모티바코리아, 성형외과 학술 교류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모티바코리아가 국내 성형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KOL(Key Opinion Leader) 7인을 선정하고 의료진 간 학술 교류와 임상 경험 공유를 확대한다. 모티바코리아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술적 논의와 지식 교류를 이끌 의료진을 KOL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KOL은 특정 의료 분야에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진 간 학술적 논의와 지식 교류를 주도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진은 더더블유성형외과 김재홍 원장, 디테성형외과 이준욱 원장, 라이안성형외과 최상문 원장, 뷰성형외과 최순우 원장, 비엘성형외과 차규호 원장, 위드성형외과 임지혁 원장, 이미지성형외과 이홍기 원장 등 총 7명이다. 모티바코리아는 임상 경험, 학술 활동, 의료진 간 교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KOL 의료진을 선정했다. 선정된 의료진은 향후 다양한 학술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의료적 관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슴성형 분야에서의 전문적인 논의를 확대하고 의료진 간 학문적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티바코리아 관계자는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의료진 간 교류는 의료 기술 발전과 안전한 수술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술 교류와 지식 공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티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가슴보형물 브랜드로, 임상 데이터와 연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의료진과 학술 교류 및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모티바코리아 역시 국내 의료진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술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을 확대하며 의료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2026-03-13 16:47:39황병우 기자 -
서명운동에 현수막 게시...제약업계, 약가개편 저지 여론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업계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제네릭 약가인하 영향 평가 공동연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착수한 데 이어 제약사들에 약가제도 개편 반대 현수막 게시도 독려했다. 제약업계의 강도 높은 반대에도 정부가 제네릭 약가인하를 고수하자 압박 수위를 높이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약가제도 개편안 반대 및 공동 대응을 위한 현수막 게시 협조를 요청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산업계의 단결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출하고 정책 당국에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고자 전 회원사 현수막 게시 캠페인을 전개한다”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급격한 약가인하, 제약산업 무너진다!’라는 문안으로 본사 외벽, 연구소, 공장 등 외부 노출이 잦은 장소에 현수막을 게시할 것을 권고했다. 게시 기간은 정부 개편안 철회시까지다. 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과도한 규제다”라면서 “이는 신약 개발 의지를 꺾고,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낮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약가제도 개편에 대한 소통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고, 제약사들의 현수막 게시를 통한 여론전에 돌입한 셈이다. 비대위는 최근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비대위 참여 단체 회원 기업과 약업인들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서명운동에는 ‘산업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편을 위해 정부는 예정된 일정을 밀어붙이기보다 소통과 협의를 위한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촉구한다’, ‘한국 제약산업의 선진화 방안 도출, 약가인하의 국민건강 및 산업계 영향 분석,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즉각적인 공동 연구 착수를 제안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명운동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등 노동단체도 가세했다. 제약업계의 강력한 반발에도 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안을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반대 압박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40%대 초중반의 제네릭 약가 산정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제네릭과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산정률을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했다. 업계에서는 복지부가 당초 계획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수치를 설정했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복지부가 약가제도 개편을 보고하자 제약업계에서는 제네릭 산정 기준이 40~45% 사이로 설정한 것으로 관측했다. 제약업계가 53.55%에서 10% 인하된 48.20%를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건넸지만 복지부는 최초 안건을 고수한 셈이다. 제약업계는 지난해 11월 복지부의 약가제도 개편 방침이 공개된 이후 연일 강도 높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11월 약가제도 개편 발표 직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 차원 공동 대응을 위한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제약협동조합 등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제네릭 약가 산정기준이 40%로 낮아지면 연간 최대 약 3조6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수치를 근거로 정부 설득에 나섰다. 영업이익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제네릭 수익성이 30% 가량 감소하면 사업 지속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제약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이다. 비대위는 지난 1월 중소기업중앙회관을 방문하며 중소제약사의 어려움을 적극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비대위는 “간담회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원안대로 일방적으로 강행되면 중소·중견기업 기반의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에서 노사 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약가인하는 국내 제약산업 미래에 대한 포기선언이자 고용 안정의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며 국민 건강 안전망을 무너뜨린다”라고 경고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월 약가제도 개편에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노총은 “노동자·환자·국민을 배제한 채 밀실행정과 탁상행정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면서 “정부는 약가 제도 개편의 근거와 재정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사회적 논의 구조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최근에는 한국노총이 청와대를 방문해 약가인하에 따른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약가인하 영향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했다. 비대위는 국산 전문의약품을 주요 대상으로 약가인하를 포함한 약가제도 개편안이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국민 건강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질적으로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의약품 영업대행업체(CSO)의 급증과 수수료 지급 등에 따른 산업계 유통질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제안했다.2026-03-13 12:00:28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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