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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처방, 부작용례…동네약국 앞장서야[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동네약국 현장에서 보고된 약물 부작용 보고 자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 엄준철 학술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 내용과 의약품안전관리원 전체 부작용 통계가 다르다고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의약품안전관리원 통계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체 요양기관에서 보고된 통계입니다. 주로 대학병원 보고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요.2016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간호사가 48%, 의사 24%, 약사 13%, 소비자 10% 비율로 보고를 했습니다.간호사, 의사가 보고한 주요 부작용 증상은 오심, 헛구역질 (16.3%), 가려움증 (9.5%), 어지러움 (8.5%), 두드러기 (8.2%), 구토 (7.8%) 순입니다. 그러나 동네약국은 좀 다릅니다. 엄준철 약사가 경기학술제에 제출한 ‘약국에서의 부작용 보고 결과 및 부작용 양상 연구’ 논문에 의하면 동네약국에서 보고된 주요 부작용 증상은 졸림 13.5%, 변비 13.5%, 설사 11.5%, 구강건조 11.5%, 속쓰림, 소화불량 7.7%, 불면증 7.7% 순입니다.[기자] 환자가 호소하는 부작용 증상 빈도가 다른 이유가 무엇입니까?[엄 약사] 대학병원 입원 환자와 동네약국 경증 외래 환자의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통계자료로 내보내는 정보는 대학병원 자료가 큰 비중을 차지 할 수 밖에 없습니다.대학병원에서 많은 보고를 하고 있고 간호사들이 입원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할 것입니다.오심, 구토, 가려움증,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데 이런 부작용 증상들은 비교적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즉, 입원기간 안에 나타나는 부작용 이죠.부작용 원인 약물 분포로도 알 수 있습니다. 간호사, 의사 중심으로 보고된 원인 약제로는 해열진통소염제 (13.9%), 항악성종양제 (9.9%), 항생제 (8.7%), X선 조영제 (7.9%) 순이었습니다. 항암제와 조영제는 대학병원에서 쓰는 약입니다.항암제와 조영제의 대표 부작용이 바로 오심, 구토, 가려움증,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입니다. 그러나 동네약국에서는 이러한 약물 조제가 거의 없습니다. 해열진통소염제와 항생제 역시 대학병원과 다릅니다.대학병원은 중증 환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강도가 강한 진통제, 항생제를 사용하고 동네약국은 더 순한 진통제와 항생제를 조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 양상이 달라지게 됩니다.부작용 보고는 대학병원이 더 많이 하고 있지만 전체 국민들이 복용하는 약물은 전국의 동네약국에서 조제된 약이 양적으로 훨씬 많을 겁니다. 따라서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가 늘어나면 의약품안전관리원 통계 내용 자체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기자]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가 많아지면 부작용 통계가 어떻게 바뀝니까?[엄 약사] 동네약국에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 증상은 졸림이나 구강건조, 변비, 요저류 같은 항콜린 부작용이 상위권에 포진 합니다.아울러 설사나 속쓰림, 불면증 같은 증상도 상위권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현재 국가 통계와 완전히 다릅니다.동네약국은 감기약 조제가 많습니다. 따라서 감기약으로 인한 부작용 보고가 수적으로 우세하고요. 대형병원은 이런 경증 질환 처방이 적고 간단한 감기로 인한 입원도 없고 그 부작용 보고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동네약국에서 부작용 원인 약물로 보고한 내용은 항히스타민제(비염, 콧물, 알레르기약) 21.1%, 항생제 13.5%, 기침가래약 13.5%, 해열진통소염제 5.8%, 위장약 5.8%, 코막힘약 5.8% 순이었습니다.항생제까지 감기와 비슷한 상기도 감염으로 보면 상위권 원인 약물이 거의 다 감기약임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동네약국에서도 혈압, 당뇨, 고지혈증약 부작용 보고를 하고 있고 수면제, 요실금약, 발기부전치료제, 위장약, 지사제, 진경제, 비만약, 금연약, 통풍약 등의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만 대학병원과 처방 구성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 보고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기자] 약국에서 환자들이 주로 어떻게 부작용을 호소하나요?[엄 약사] 약국에서 조제를 받은 환자들은 일단 약을 받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서 약을 먹는 거죠. 그리고 며칠 먹다가 다음번 약을 타러 약국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약사에게 물어 봅니다. 약사님 약을 먹으니 입이 자꾸 말라요! 변이 잘 안 나오는 거 같은데요? 우리 애가 설사를 해요. 어? 잠이 잘 안 오네요? 이런 식으로 며칠 혹은 몇 달간 복용한 소감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즉각적인 부작용을 토로하는 경우 매우 드문 편에 속합니다. 간혹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급하게 약국에 전화를 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지금 타미플루를 먹고 30분 만에 토를 했는데 약을 다시 먹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묻는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기자] 부작용을 호소하는 연령층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주로 소아와 노인 부작용 보고가 많습니다. 10세 미만의 비율은 11.8%, 10대는 5.9%이고 20대나 30대는 거의 없습니다.40대 7.8%, 50대 15.8%, 60대 15.8%, 70대 25.5%, 80대 13.8%입니다. 소아는 주로 부모의 관찰에 의해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노인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작용 호소 비율이 높아집니다.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같은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젊은 성인은 부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사가 물어보아도 별 부작용 없다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고요. 물론 젊은 사람도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그러나 노인의 경우는 확 달라집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젊은 성인에 비해 부작용 발생 확률이 확연히 증가를 합니다. 똑같은 약을 먹어도 젊은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노인은 잘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소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아역시 부작용에 취약합니다.제 약국에서는 노인은 항콜린 부작용(구강건조, 변비, 요저류, 안구건조, 인지장애)에 특히 취약했고 소아의 경우는 항생제에 의한 설사, 교감신경성 감기약에 의한 정신과적 부작용인 불안, 초조, 불면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기자] 소아와 노인은 같은 약을 먹어도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는 말씀인가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이미 소아약료, 노인약료 교재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부작용 보고 통계를 보아도 이것이 확실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실제 환자나 보호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을 통계를 내보면 소아와 노인이 더 부작용에 취약합니다.이러한 사실로 동네약국에서도 소아약료와 노인약료가 얼마나 중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기자] 동네약국에서 부작용 보고를 더욱더 많이 해주어야겠군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부작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고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보고의 원천이기도 합니다.저 또한 경기약사학술제에 부작용 보고 관련 논문도 제출하고 있고요.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관한 약사 연수교육 강의를 나가고 있습니다.부작용 보고를 하려면 보고 절차에 대한 지식과 약사님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부작용 자체에 관한 학술적인 지식도 대단히 중요합니다.모든 약물에 대한 방대한 부작용 학술 지식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하고 핵심적이고 빈도수가 높으며 중요한 부작용을 선별하여 약사회원 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3-23 06:14:58노병철 -
약국·한약국, 단미혼합제 보험시대 언제쯤?단미혼합제에 대한 '약국·한약국' 보험급여 적용 여론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현행 건강보험법(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3조 1항)은 한방요양기관(국립병원 한방진료부, 한방병원, 한의원, 보건의료원 한방과)만 단미혼합제 56종 급여청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급여목록표' 상에 기재된 한방요양기관이 '예시 또는 나열적' 규정인지에 대한 유권해석 향방에 따라 상황은 반전될 수 있습니다.만약 보건복지부가 예시적 규정이라고 판단할 경우, 한약제제를 조제/판매할 수 있는 약국과 한약국에서도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이럴 경우 현재 요양기관으로 분류된 약국은 1인1종별 원칙에 따라 양/한방요양기관 중 하나의 종별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케미컬 전문의약품 비중이 큰 약국은 매출 상승과 직결되지는 안겠지만 약국과 한약국의 한약제제 확장과 국민 편익 증가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일단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4일 국회업무 보고 당시 약국은 한방요양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한약제제 보험 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봤지만 논의의 여지는 남겨놨습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약사회는 최근 단미혼합제 생산/유통 제약사에 공문을 보내고 약국 공급을 요청한 상태입니다.공문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약국의 기능/역할을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아울러 단미혼합/복합제 약국 미공급 시,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에 의거 강력 문제제기 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약사회가 장기 전략으로 단미혼합제 약국 보험을 이끌어 내기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대한한약사회는 복지부가 예시적 규정으로 해석한다면 한약국은 자연스럽게 한방요양기관으로 편입 될 수 있어 환영의 입장입니다.단미혼합 56종의 약국/한약국 보험급여 적용 여론과 분위기가 한방의약분업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7-03-20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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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탕전 배치인력, '한약조제약사' 가능할까?원외탕전 배치인력 개선방안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유관 직능단체가 합일점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은 한의사를 원외탕전 개설 주체로, 상시 관리운영자는 한의사와 한약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점은 한약조제약사(한조시)와 한약업사를 원외탕전 배치인력으로 포함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법률상 두 직역이 원외탕전 배치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약사법과 의료법 개정이 요구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다만 한약조제약사는 배치인력 즉 상시 관리운영의 주체로 활동할 수 없다는 것이지 원외탕전에서 한약조제 업무는 할 수 있습니다.한약업사는 제도시행 근본목적과 혼합판매에 대한 복지부의 정확한 유권해석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원외탕전에서의 조제업무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다수 의견입니다.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역할 범위 설정입니다.한약조제약사는 1993년 한약분쟁에 따른 합의에 의해 약사법 부칙을 통한 약국 내 한약조제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한약사 역시 한약분쟁의 결과와 궤를 같이하지만 한방분업을 대전제로 탄생했습니다.이러한 일련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때 2008년 만들어진 원외탕전은 기형적 한방분업의 형태라 볼 수 있습니다.이 같은 이유로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약사회는 원외탕전 배치인력으로 한약조제약사와 한약업사를 포함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대한한의사협회의 반대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원외탕전실은 한방의료기관의 부속시설로 한의사의 처방에 의해 한약을 조제하는 장소다.*한약 조제자의 역할과 전문적 지식이 요구된다.*약사법 상 약사와 한약사의 명확한 면허범위 설정이 필요하다.」대한한약사회 이재규 부회장은 약사법 제2조 1/2항을 제시하며 "한약조제약사는 한약조제에 관한 권리를 부여받은 것으로 약사(藥事)의 모든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하지만 대한약사회와 마찬가지로 원외탕전의 폐지에는 찬성입장을 밝혔습니다.대한약사회 김남주 부회장은 "원외탕전실 제도는 의약분업 원칙상 약국에 대응 개념으로 국민건강권을 수호하는 약사(한약조제약사)가 원외탕전실 배치인력으로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방의료의 발전이고 미래지향적인 합목적성 달성을 위해서는 원외탕전 제도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복지부와 한의협, 약사회, 한약사회, 한방병원협회, 한약협회 등은 지난 10일 '원외탕전 배치인력 검토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전국에 분포한 원외탕전실은 100~200여 곳으로 추정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7-03-16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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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제와 엽산의 효과적 복용법[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국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이제스트 복약지도'입니다.이번 시간은 메토트렉세이트(MTX)의 올바른 복약지도 설명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메토트렉세이트(MTX)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으로서 DMARDs로 분류되는 면역억제 조절작용과 질환 완화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MTX의 올바른 복약지도 방법 함께 살펴보시죠.MTX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엽산을 추가로 복용하는 처방이 나옵니다. 여기서 복약지도 시에 가장 중요한 문제를 드리겠습니다.다음 처방은 몇 일분 처방일까요? 1. 20일치 처방이다. 2. 24일치 처방이다. 3. 28일치 처방이다.◆ 정답은 3번입니다. 28일치 처방입니다. ◆ 예를 들어 월요일 날 MTX 4알을 복용하고 화, 수, 목, 금, 토 엽산을 복용합니다.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 다시 MTX를 4알 복용하고 다음날 엽산을 복용합니다. ◆ 이런 식으로 4주치 처방이므로 환자는 총 28일분 조제를 받은 셈입니다. ◆ MTX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 시 일주일에 한번만 먹는 약입니다.◆ 그럼 엽산은 왜 MTX복용 다음날부터 먹어야 할까요? ◆ 문제 드리겠습니다. MTX 복용 다음날 엽산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는? ◆ 정답: MTX는 엽산 길항작용을 가지고 있고 항암제로도 쓰이는 약입니다. 그러나 엽산은 MTX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한마디로 서로 방해합니다. ◆ MTX와 엽산을 같은 날 복용하면 MTX 효과가 떨어집니다. ◆ MTX 복용 시 엽산을 보충하는 이유는 구내염 같은 부작용을 줄여주기 위함 입니다. MTX가 충분히 약효를 발휘하도록 하루정도 시간을 주고 난 후 다음날부터 엽산을 보충해주어 후속 복구 작업에 들어갑니다.MTX 복약지도 추가 설명 ◆ MTX를 항암제로 복용 시에는 엽산을 복용하지 않습니다. 항암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 MTX는 임산부 금기입니다. 기형아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헌혈도 금기 입니다. ◆ MTX와 진통소염제(NSAIDs)를 동시에 복용하면 위장출혈 등의 부작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병용금기입니다. 혈액순환용 저용량 아스피린은 상관없습니다.[클로징멘트] 네, 지금까지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MTX 복약지도 'A to Z'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오늘 살펴 본 다이제스트 복약지도가 일선 약국에 널리 활용돼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뉴스마칩니다.*위 복약지도 설명서는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가 FDA 공식 경고문, 인서트 페이퍼와 안전성서한 그리고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2017-03-14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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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풍랑이겨 낸 기업경영 철학과 신념은[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업계 핫이슈와 사건사고를 카드로 정리해 보는 카드뉴스입니다.이번 시간은 헬스케어기업 CEO들의 위기극복 사례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기업을 경영하다보면 크고, 작은 돌발 변수와 내외부적 상황에 따른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인데요, 그때마다 최고경영자들은 어떤 경영철학과 신념으로 이를 극복했을까요?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견고한 성장 동력으로 전환시킨 '성공신화' 지금 만나보시죠.[1번 카드] 강신호 명예회장(동아쏘시오홀딩스): 1932년 창립 이래 동아제약은 늘 꽃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나온 대장정에는 가시밭길과 진흙길이 있었고, 때로는 폭우가 내리기도 하는 기업의 위기상황이 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회사는 '동아(東亞)'라는 이름에 걸맞게 '박카스'를 필두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등 선제적인 자구책 마련과 장기적인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며 슬기롭게 이겨내 왔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고비 때마다 서로 배려하고 아껴주는 동아 특유의 가족적인 기업문화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하나로 뭉쳐 현실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자신의 맡은 바 업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기 때문에 지금의 동아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모든 공(功)은 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2번 카드] 김승호 회장(보령제약그룹): 창업 이후 보령제약은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1977년 여름 집중호우로 안양천이 범람해 흙탕물이 보령제약 공장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겔포스 라인을 비롯해 고가의 최신 설비, 완제/원료의약품 모두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꼭두새벽인데도 직원들이 하나둘 공장에 모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모든 직원이 제 곁을 지키며, 수해복구에 땀방울을 흘렸고,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피해조사단은 복구기간이 최소 1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3개월 만에 공장을 정상 가동시켰기 때문이죠. 저는 직원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여생을 그 빚을 갚는 데 쓰리라 결심한 것도 그때였습니다. 결코 혼자 빨리 가지 않고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멀리’ 가기로 한 것입니다.[3번 카드] 이종욱 부회장(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위기 발생 시 각 부문에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일부 도입품목의 판권이 타사로 이전되면서 연 2000억원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습니다. 이에 개발, 글로벌, 생산, 영업∙마케팅 등 전 사업본부에서 1)신규 제품 도입 2) ‘우루사, ‘임팩타민’ 등 주요 품목의 매출 성장 3)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을 통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사, 공장, 연구소를 구축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고, 현지에서 최초로 생산된 EPO 제제인 ‘에포디온’을 공급하며 현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4번 카드] 윤성태 대표(휴온스): 휴온스는 기존 유리 앰플 주사제의 단점이었던 배송 중 파손, 사용자 상해, 이물 혼입 등을 보완하는 플라스틱주사제를 1998년 자체 개발하여 당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생산과정에서한 직원의 혼입 실수로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휴온스는 이를 숨기기보다 즉시 오픈하여 고객들에게 바로 사과를 하고 리콜조치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또한 공장직원들을 대상으로 품질교육을 더욱 강화하였고, 철저한 GMP 체계를 재구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품질 및 신뢰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5번 카드] 손기영 회장(엔지켐생명과학): CEO의 리더십과 역량은 위기 대처 능력으로 평가 받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수많은 돌발변수와 도전과제를 헤쳐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위기 사례는 2012년 일괄약가인하였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의 파이프라인 구조는 원료의약품 비중이 컸는데, 타사 대비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납품 마진율을 줄여야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순이익 감소를 불러왔고, 회사는 자금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를 극복할 돌파구는 수출과 조영제 신제품 개발뿐이라는 신념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실행 전략으로 EU와 일본 GMP 실사, 품목별 DMF 등록에 박차를 가했고, 3년만에 모든 작업과 절차를 완성했습니다. 당시 위기 타계 원동력은 인력구조조정이 아닌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립한 사업 개편 전략을 과감히 실행했기에 가능했습니다.[6번 카드] 조중명 사장(크리스탈지노믹스): 2000년 창업 초기, 연구개발을 위해 꾸준한 인력 채용과 고정비 증가로 자금 압박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벤처캐피탈은 창업 초기 1회성 투자를 한 뒤에 상장 후 경영성과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큽니다. 추가로 국내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 투자로 눈을 돌렸습니다. 투자사 설득을 위해서는 기술 수준을 공인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케다와 다이찌산쿄와 공동으로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자료기반 결과물이 도출되자 2004년 CSK로부터 210만 달러를 투자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밑거름이 되어 2006년 상장 후 안정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늘 되새기며 언제 올지 모를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7번 카드] 노병태 회장(대화제약): 약국영업을 기반으로 했던 대화제약은 1999년 시행된 의약분업이 최대 위기였다고 회고 됩니다. 기업의 성패는 급변하는 시대적 환경과 제도변화에 적응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영업본부장 직책을 맡고 있었고, 영업조직의 포지션도 약국과 병원 담당 영업사원이 각각 60/7명이었습니다. 저 역시 약국 영업에 대한 노하우는 자부했지만 병의원 영업시스템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영업 총괄 책임자로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전직 병원영업팀장의 협조를 얻어 함께 3개월 간 수도권 병원을 돌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거래처를 넓혀 나갔습니다. 위기의 순간을 직원과 함께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솔선수범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8번 카드] 조수민 대표(메디통): 메디통이 중소병원을 위한 환자안전, 감염관리시스템 큐피스를 개발하기까지 가장 큰 난관은 간호 인력과의 호흡이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3개월 동안 교육을 받고 실전 배치된 간호사 2명이 월요일부터 갑자기 연락이 두절돼 업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병원 방문이 계획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6개월 동안은 하루 2~3시간씩 자면서 주말에도 계약된 병원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간호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내부 인력 관리의 중요함을 위기상황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300개 병원의 환자안전과 감염관리 실태를 파악하여 지금의 큐피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2017-03-09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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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막힌 中 통관장벽…필러 가격 출렁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무역 조치로 국내 헬스케어 제품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품목은 의료기기와 코스메틱(화장품)인 것으로 파악됩니다.특히 의료기기로 분류된 보톡스와 필러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수출 판로가 차단되면서 이들 재고물량이 내수로 전환, 국내 유통가격에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수출품에 대한 내수 전환 이유는 유통기간과 중국 세관의 강도 높은 통관규제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익명을 요한 A제약사 관계자는 "필러의 경우 유통기간이 2~3년 정도인데, 중국의 보복 무역이 언제 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제품을 재고로 쌓아 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문제는 합법적 루트를 통한 수출물량이 국내에 풀리는 것도 문제지만 일명 보따리장사들의 수출품 재고 떨이가 더 심각한 파장을 불러 올 가능성이 큽니다.현재 국내 필러 시장 규모는 1300억원 정도입니다.반면 대중국 수출 물량은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보톡스와 필러는 수출 신고 의무사항이 아닌 자사 실적 관리 품목이다 보니 관세청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도 물동량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내수용 필러 제품이 중국 등지로 불법 수출된 사례도 심심찮게 행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보따리장사에 의한 대중국 불법 수출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영업사원-병원장-보따리장수 결탁*영업사원은 A병원장과 결탁, 필러 500개를 납품했다는 거래명세서 작성*A병원장은 이중 100개만 실제 구입하고, 400개는 영업사원에게 은밀히 돌려 줌*영업사원은 A병원장에게 납품물량의 세금을 포함한 사례비 지급*영업사원은 웃돈을 받고 밀수업자인 보따리장사에게 400개의 필러 넘김*내수용 국산 필러는 수요가 있는 각국으로 밀수출」이런 불법 유통 구조 속에서 수출 판로가 막히자 수출업자들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반덤핑 가격으로 제품을 국내로 유통시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B제약사 관계자: "중국으로 수출되는 보톡스/필러 비중이 내수 대비 10~20%일수도 있고, 더 높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상당한 물량이 나갔던 건 맞아요. 덤핑된 가격의 수출 물량이 내수로 빠지면 여파가 있는 정도가 아니죠. 만약에 어떤 병원에서 수출 제품 1관을 값싸게 구입했다는 입소문만 나도 무섭게 퍼지죠. 예를 들어 '너 5만원에 구했어? 난 1만원에 구했는데' 이렇게 소문나다 보면 실제로 내수로 풀린 수출 물량이 10% 밖에 안돼도 소문은 100%로 나있는 거죠. 이렇게 되면 국내 유통가격 충격파가 엄청나죠."후발 주자들의 저가 유통 정책으로 가득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내 필러 시장. 사드로 인한 중국의 보복 무역으로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아닌지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7-03-07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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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지로이드·안티로이드, 식후복용 유의점은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국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이제스트 복약지도'입니다.이번 시간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에는 씬지로이드, 씬지록신 등이 처방이 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는 메티마졸, 안티로이드 등이 처방됩니다.각 약물의 복약지도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씬지로이드, 씬지록신(Levothyroxine) 복용법 ◆ 씬지로이드는 아침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음식물과 흡착하여 흡수율이 심하게 떨어집니다. ◆ 따라서 환자는 무조건 일어나자마자 씬지로이드 먼저 맹물에 먹어야 합니다. ◆ 간혹 아침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밤에 자기 전에 빈속에 복용해도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씬지로이드 자기 전 복용 시 저녁식사나, 간식, 야식 등과 최소 3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 저녁 9시에 음식(간식)을 먹고 11시에 씬지로이드를 먹는다면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약효가 감소되어 갑상선 수치가 떨어집니다. ◆ 보통사람은 잠자기 3시간 전부터 금식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므로 차라리 아침이 낫습니다. ◆ 직장생활 등으로 아침에 바쁘기 때문에 1시간 시간확보가 어렵다면 식사 30분전도 양호합니다. 매일 일정하게 아침식사 30분전에 꾸준하게 먹으면 비교적 일정한 혈중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사, 약사에게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리고 상담을 합니다. ◆ 제산제, 칼슘제, 철분제, 마그네슘, 종합비타민 등과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모두 씬지로이드 흡수를 감소시킵니다.메티마졸(Methimazole), 안티로이드(PTU) 복용법 ◆ 메티마졸, 안티로이드는 식사와 무관 합니다.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아무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위장부담을 덜기 위해 식후복용이 권장됩니다. ◆ 메티마졸은 간손상 부작용 우려가 안티로이드 보다 적기 때문에 메티마졸이 더 많이 처방됩니다. ◆ 안티로이드는 갑상선항진증 증상이 심할 때 더 선호되는 약입니다.임산부 안전성 ◆ 씬지로이드는 임산부 카테고리 A입니다. 임산부에게 아주 안전하고 태아에 위험성이 없습니다. ◆ 메티마졸, 안티로이드는 임산부 카테고리 D, 한국 DUR 임부금기 2등급 입니다. ◆ 임산부에게 위험하지만 때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태아에게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게도 처방 됩니다. ◆ 임신 초기에는 안티로이드가 쓰이고 중, 후기에는 메티마졸이 쓰입니다.[클로징멘트] 네, 지금까지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갑상선 치료제 복약지도 'A to Z' 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살펴 본 다이제스트 복약지도가 일선 약국에 널리 활용돼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뉴스마칩니다.*위 복약지도 설명서는 군포시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가 FDA 공식 경고문, 인서트 페이퍼와 안전성서한 그리고 다년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2017-03-03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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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허위 지하철 의료광고…환자안전 뒷전[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업계의 핫이슈와 사건사고를 카드로 정리해 보는 카드뉴스입니다.이번 시간은 의료기관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이와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사전검열과 표현의 자유 침해로 위헌결정을 내린 상태며, 국회를 비롯한 유관 직능단체는 법의 실효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어떤 내용인지 지금 만나 보시죠.[1번 카드] 의료광고 사전심의는 2007년 4월 환자의 진료 안전권을 위해 복지부 위탁을 받은 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에서 심의해 왔습니다.[2번 카드] 그러던 2015년 12월 헌법재판소는 이 제도가 헌법이 금지하는 사전검열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3번 카드] 헌재의 이 같은 판단 이후 지하철에 실리는 제약/의료 광고는 2015년 4천 692건에서 2016년 7천 454건으로 1.6배 가량 증가했습니다.(자료: 한국인터넷광고재단)[4번 카드] 의료광고의 금지 등에 관한 조항을 담은 의료법 56조의 핵심은 심의기구를 두어 허위과장 광고를 사전에 최대한 차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두고 있습니다.[5번 카드] 56조의 주요 내용은 치료효과를 보장 하는 광고, 다른 의료기관과의 비교 광고, 상대 의료기관과 의료인을 비방하는 광고, 수술/시술 장면의 직접 노출 광고,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정보 누락 광고 등은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6번 카드] 그렇다면 의료광고 사전심의가 사실상 무력화 된 현시점의 상황은 어떨까요? 데일리팜은 지하철 1/2/3호선에 실린 병의원 광고를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7번 카드] 20여개의 의료광고 중 1건만 '심의필과 심의번호'를 게재, 나머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8번 카드] 다음과 같은 허위과장광고 문구도 확연히 눈에 띄었습니다. 「*비염/코골이 치료 세계 최초 발명기술특허 획득 *우리 병원을 찾는 순간부터 통증이 사라진다 *수술 즉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9번 카드] 국내외 유명 연예인이나 영화배우 등을 내세워 홍보하거나 의료진의 각종 방송출연이나 수상 이력 등을 어필해 환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10번 카드] 반면 전문의약품은 대중광고가 전면 금지돼 있고, 일반의약품의 경우 한국제약협회 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방송/인쇄매체 광고를 타게끔 돼 있습니다.[11번 카드] 제약협회의 한 광고심의위원은 "의사의 진료와 처방 그리고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직능단체 심의위를 구성해 1차 심의를 거쳐 만약에 있을 수 있는 허위과대광고를 선별하는 것이 환자 권익 보호를 위하는 제도적 장치"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12번 카드] 한편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은 의료광고 사전심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 의료광고에 대한 규제 강화를 통해 환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은 위반 사실의 중지 및 공표, 정정광고, 500만원 이하 벌금이라는 처벌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2017-02-28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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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잔탄검'…연령별 가이드라인 절실식의약품에 첨가되는 잔탄검에 대한 용량 설정과 연령별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집니다.잔탄검(Xanthan Gum·진탄검·산탄검)은 식의약품의 점착성과 점도를 증가시키고, 유화안전성과 물성, 촉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점증제입니다.잔탄검은 인스턴트 소스류 등의 식품, 연하곤란 환자(음식물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증상·dysphagia)들을 위한 농밀화제품, 파우치·시럽 형태의 일부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 첨가됩니다.잔탐검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에 안전한 성분이지만 12개월 이하의 (미숙)영유아가 복용 했을 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잔탄검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부상된 시점은 2011년경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신생아 괴사성 장염(NEC) 사망 사고입니다.연화곤란 환자용 식품에 포함된 잔탄검이 괴사성장염을 유발해 7명의 신생아가 사망하고, 14명이 대수술을 받은 큰 약화사고였습니다.이후 FDA는 영유아 식의약품에 잔탄검 첨가를 엄격히 관리/규제하고 있습니다.[인터뷰] A대형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긴 하내요. 학계에서 (미숙)영유아 복용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좋겠네요."[인터뷰] B병원 산부인과 원장: "지금까지 잘 모르던 내용이니까요. 첨가제 부작용 문제 같은 것은 정보의 공유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이런 내용을 보건당국에서 병원에 안전성서한을 내려 보내야죠. 해외에서 잔탄검 사망 사례가 있기 때문에 식품에도 관심을 가져야 된다. 그리고 잔탄검이 농밀화제품에만 들어가는지 아기들이 먹는 요구르트에도 들어가는지도 다방면으로 알아봐야죠. 문제가 되네요. 의사들도 세심한 부분까지 더 많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요."잔탄검의 유효사용량은 식품기준, 1일 최대 3g~15g 정도입니다.우리나라는 식의약품에 대한 연령별 세부 규제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인터뷰] 식약처 前 고위관계자: "제품 자체에 대해서 시비를 걸 수는 없고요. (미숙)영유아가 잔탄검을 먹고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해당 제품을 판매 금지시킨다든가 불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잔탄검이 정상인에게는 안전하니까요. 여하튼 잔탄검이 해외에서 문제가 있었으니까 잔탄검이 첨가된 의약품을 (미숙)영유아에게 복용 시키면 안되죠. 예를 들어서 어떤 병원에서 의사들이 이런 사항을 전혀 모르고 잔탄검이 첨가된 식품이나 의약품을 주고 있다고 한다면 문제가 큰 거죠. 최소한 보건 당국에서 이런 내용을 병원에 고지해야죠."[인터뷰] C제약사 연구소관계자: "식품 규정에는 1일 사용량에 대해 3g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문제는 시럽, 액상 등의 형태로 된 의약품인데, 첨가되는 잔탄검 용량은 mg 단위에요. 식품인 분유나 이유식은 매일 먹는 거니까 차이는 좀 있을 것 같고요. 1일 복용량을 고민해야 겠지만 이런 고민은 충분히 필요한 것은 맞긴 맞아요. 일단 정상인이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긴 하지만 (미숙)영유아 복용 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한정한다거나 아니면 이러이러한 부분은 사용을 제한하는 식의 기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잔탄검 복약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임산부와 모유수유 중 일 때: 임신 중과 모유수유에 관련된 잔탄검의 영향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으므로, 일반적인 음식에 들어있는 함유량을 넘어서는 양을 섭취하는 것을 피함으로써 안전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메스꺼움, 구토, 충수염, 변비, 장막힘과 장수축 혹은 진단되어지지 않은 배의 통증이 있을 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잔탄검을 이용하지 않는다. 잔탄검은 부피형성 완하제이므로 이러한 상황에서의 사용은 해로울 수 있다.*수술시: 잔탄검은 혈당수치를 낮출 수 있다. 수술 전과 후의 혈당 조절을 방해할 수 있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적어도 수술 전 2주전부터는 잔탄검 사용을 중단해야한다.*당뇨약 복용: 잔탄검과 상호작용이 있다. 잔탄검은 음식으로부터 당 흡수를 줄임으로써 혈당수치를 줄일 수 있다. 당뇨약 역시 혈당을 낮추는데 사용이 된다. 잔탄검을 당뇨약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것을 야기시킬 수 있다. 혈당수치를 주의하여 관찰해야하고, 혈당약의 복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모든 의약품은 효능과 부작용이라는 양면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 전력을 가진 성분은 더욱 세밀한 임상적 관찰과 복약지도 그리고 용량 설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7-02-21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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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혈압측정기 콕…약국 상습 절도범 덜미한 약국에서만 세 차례 의약외품과 혈압계 등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서울의 한 약국은 16일 반복적으로 물건을 훔쳐온 절도범을 씨씨티비를 통해 파악, 경찰에 신고했다. 절도범은 현장서 검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약국이 문제를 인지한 것은 지난 7일. 판매가 10만원 짜리 혈압측정기 하나가 없어져 씨씨티비를 확인한 결과, 당일 방문한 한 여성이 가방에 혈압계를 몰래 넣는 것을 확인했다.확인된 절도범은 1월 26일 혈당체크 스틱을 구매하러 왔었는데, 마침 직원이 '의원 처방전을 받아오면 환불하고 보험 가격으로 다시 계산해주겠다'는 안내와 함께 날짜를 적어 보낸 터였다.1월 26일 씨씨티비를 찾아본 결과 절도범은 1월 26일 당일에도 매장에서 메디폼 등 의약외품 여러개를 절도한 사실이 확인했다.마침 이 여성은 16일 혈당체크 스틱을 보험가로 다시 계산하기 위해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방문했고, 얼굴을 인지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경찰 조사 결과, 그는 16일 당일에도 혈당체크 스틱 환불요청을 하기 전 매장을 돌며 10만원 짜리 혈압측정기를 훔쳐 소지하고 있었다.약국 관계자는 "절도 수법이 능숙한 것으로 보아 상습 절도범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 약국에서 확인된 것만 3건이지만 우리 약국 피해 사례와 다른 약국 피해도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씨씨티비를 좋은 사양으로 설치해 절도범 얼굴을 선명히 볼 수 있고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점이 도움이 됐다"며 "다른 약국도 유사 수법에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17-02-17 12:1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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