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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바이오팜, 계열사 테스코 지분 매각경남제약 모회사인 태반제제 전문기업 HS바이오팜(대표 이희철)이 계열사인 테스코 2백만주를 매각했다.HS바이오팜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재무구조 개선과 바이오 사업의 집중을 위해 인쇄회로기판(PCB)제품 생산 계열사인 테코스의 지분 2백만주를 이해석씨에게 전량 매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매각되는 지분은 테코스 전체 발행주식의 100%로 매각대금은 55억 원 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태반원료, 태반완제품, 화장품, 건강식품 등 주력 사업 분야가 아닌 기타 전자 PCB부문은 사업 연관성이 적어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판단 아래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집중적인 바이오 사업 경영전략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제천 바이오 밸리에 준공중인 KGMP 공장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HS바이오팜은 비핵심사업인 PCB사업부문을 매각 후 바이오 회사로 변모할 것으로 판단했다.한편 테코스는 인쇄회로기판 생산 업체로서 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기업이다.HS바이오팜은 그 동안 적자의 원인이었던 계열회사 테코스에 대한 매각을 실행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에는 주력상품인 인태반 의약품 드링크 '자하생력'이 출시됨에 따라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HS바이오팜은 바이오사업 집중화 노력으로 달성한 성과를 제천 바이오밸리 KGMP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2008-01-03 08:52:42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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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일등기업 기반 구축" 달성 다짐종근당(대표 김정우)이 2일 2008년 시무식 행사를 거행하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종근당 본사와 천안공장에서 각각 거행된 이번 시무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본사, 공장, 연구소 등 전 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장한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목표달성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이회장은 "올해는 영업& 8226;마케팅& 8226;R&D& 8226;생산& 8226;관리 등 각 부문별 핵심역량을 높여 총력을 기울이고 그에 맞는 핵심 인력과 전략을 집중시킴으로써 업계를 리드해 가는 선두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종근당 임직원들은 금년도 경영목표인 ‘일등기업 기반 구축’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2008-01-03 08:48:58가인호 -
경북대병원, 시무식에 '사랑의 헌혈운동'경북대병원(병원장 이상흔)이 2일 시무식과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 캠페인은 지난 2005년부터 새해 첫날 전직원으로 실시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올해에도 병원장을 포함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김병호 사무국장은 “헌혈운동을 통해 피를 나누는 것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이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2008-01-03 08:47:4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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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성 제제 생동시험시 '식후시험' 추가오는 7월부터는 서방성 제제의 생동성 시험을 할 때 공복시험 외에 식후시험도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생동성시험 기준을 국제기준과 조화시켜 국산 복제의약품의 품질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기준 중 개정안을 2일자로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입법 예고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동물을 이용한 생동성시험 삭제(안 9조) ▲서방성제제는 공복시험외에 식후 생동성시험을 추가로 실시(안 제16조) 등이다.식약청은 서방성 제제의 경우 공복시험 외에 식후시험을 추가로 실시함에 따라 제약회사 등 생동성 시험 의뢰자의 시험 용역비 증가 등 추가적인 경제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식약청은 생동성 시험기관의 시험수주 건수가 증가해 생체시료 분석 전문가 등 추가 고용으로 자연과학분야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을 이용한 생동성시험은 시험에 필요한 적절한 실험동물 모델이 있어 그 동물실험의 결과가 인체시험 결과와 상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밝혀졌을 때에만 허용됐던 것이므로 추가 비용이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08-01-03 08:46:27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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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산병원, 18일 소아간질 건강강좌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담당교수 정기영)와 소아과(담당교수 은소희)가 소아간질 건강강좌를 오는 18일 오후3시 본관 2층 대강당에서 갖는다.이번 강좌에서는 신경과 정기영 교수가 ‘간질이란 무엇인가요?’, 소아청소년과 은소희 교수가 ‘우리아이 간질인가요?’, 통합의학과 이주영 교수가 ‘간질환우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또 강의 이후에는 보호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갖는다.2008-01-03 08:41:29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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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판피린 등 일반약 유통일원화 실시동아제약이 올해부터 판피린 등 5대 대표 일반의약품에 대한 유통일원화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동아제약은 약국에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명도가 높은 5개 품목인 판피린, 써큐란, 비겐, 비겐크림톤, 하노백 등에 대해 유통일원화를 실시한다는 것.5개 주요품목의 구매 및 결제와 관련된 사항은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실시하고, 동아제약 OTC MR은 각종 정보 제공 및 판촉, 학술활동 위주의 약국서비스를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이는 약국에는 경영의 편의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일반의약품 분야가 재도약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한편 박카스의 경우 Route Sale을 효율화 하여 대 약국 서비스를 강화하고, 충성 고객 유지 및 주 소비자층 확대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2008-01-03 08:35:45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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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CEO 50% "기회 오면 M&A 하겠다"[데일리팜 신년기획]제약 CEO 25명대상 의식조사제약사 최고경영자 절반이상이 올해 제약경기가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현재 제약환경에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정책은 ‘약가제도’인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제약 CEO 80% 이상이 M&A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정도는 기회가 되면 M&A를 시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데일리팜이 신년을 맞아 제약회사 최고경영자 25명(국내사 17명, 다국적사 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제약산업 성장률 5~10% 압도적올해 제약업계 경기를 전망하는 질문에, ‘어둡다’는 응답이 44%인 11명, ‘매우 어둡다’라는 대답이 8%(2명)으로 52%가 올해 제약경기를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밝은편이다’라고 대답한 최고경영자는 2명(8%)에 불과했고, 응답자 40%(10명)는 ‘보통이다’라는 답변을 해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으로 상당수 CEO들이 제약 경기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올해 제약산업 성장률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80%인 20명이 5~10%미만으로 대답해 이 같은 최고경영자 의식을 반영하고 있었다.제약성장률이 10~2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CEO는 4명(16%)에 불과했고, 5%미만 성장할 것이라는 대답도 1명 나왔다.반면 최고경영자들은 자사 성장률은 모두 낙관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귀하가 속한 회사의 올해 성장률을 어느 수준으로 전망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64%인 16명이 ‘10~20% 성장 할 것’이라고 대답해 상당수 업체들이 두자리 수 성장을 예측했다.20~3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도 12%(3명)로 집계됐다. 5~10%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답변은 24%(6명)로 나타났다.정부 약가제도 불만 팽배특히 이러한 제약환경에 가장 영향을 주고 있는 정책은 제약 CEO모두가 약가제도(24명, 96%)라고 답해 정부의 약가정책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정부의 약제비적정화방안에 대한 질문(22명 응답)에 최고경영자 81%(18명)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찬성한다(13%, 3명)는 입장을 훨씬 앞질렀다.이는 지난해 제약업계의 가장 큰 이슈를 묻는 질문(30명 중복 포함)에 60%인 18명이 약가재평가 등 약가인하 정책이라고 응답한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다.이밖에 지난해 제약이슈는 ‘공정위 리베이트 조사’(13%, 4명), ‘경제성평가와 급여등재’(13%, 4명), 저가구매인센티브제(10%, 3명) 순으로 밝혀졌다. 한미 FTA(24명 응답)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는 대답이 58%인 14명으로, ‘긍정적이다’(37%, 9명)보다 월등히 높았다.새 GMP "힘들지만 가야할 제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GMP제도에 대해서는 제약 CEO상당수가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새 GMP제도(22명 응답)에 대해 최고경영자들은 68%인 15명이 ‘필요하다’라고 대답했으며, ‘시기상조다’라는 응답은 31%(7명)를 차지했다.또한 새 GMP 제도에 따른 투자규모(18명 응답)는 100~500억원(27%, 5명), 500~1000억원(27%,5명) 구간이 제일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M&A 시도하겠다 50%제약 M&A에 대해 최고경영자들은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국내 현실에서는 M&A 성사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M&A가 필요성에 공감하느냐(24명 응답)는 질문에 CEO 83%인 20명이 ‘그렇다’라고 답변했으며, ‘아니다’라는 응답은 12%(3명)에 불과했다.또한 CEO 50%(12명)는 기회가 되면 M&A를 시도하겠다고 말해, M&A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M&A 가능성에 대해서는 69%인 19명이 ‘낮다’라고 대답해 국내 제약기업의 강한 오너쉽 문화 등으로 인해 실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제약회사의 이상적인 M&A 모델에 대해 최고경영자들은 동아제약-한미약품(3명), SK케미칼-일동제약(2명)을 비롯해 동아제약-녹십자, 녹십자-일동제약 등을 꼽았다.전문약 비중 갈수록 높아져이와 함께 응답자 82%인 18명이 전문-일반약 부서가 분리됐다고 대답했으며, 90% 이상이 통합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전문약-일반약 영업, 마케팅 비중에 대한 질문에는 ‘8:2’라고 응답한 CEO가 4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3’은 28%(6명), ‘6:4’는 14%(3명)로 집계됐다.특히 ‘9:1’이라고 대답한 최고경영자도 14%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약 비중이 ‘제로’라고 대답한 CEO도 2명이나 나왔다.이밖에 제약사가 가장 신경써야할 기업문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28명 응답, 중복)는 질문에 ‘교육 및 투자’가 60%(17명)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봉사 25%(7명) 순으로 나타났다.국내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느냐(27명 응답, 중복)는 질문에는 40%인 11명이 ‘규제개선’이라고 대답했으며, ‘윤리경영’도 22%(6명)를 차지했다.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대안에 대해 제약 최고경영자들은 ▲OTC스위치 제도 도입 ▲셀프메디케이션 정착 ▲정부의 일반약 지원 확대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 ▲성분명처방 도입 ▲약사들의 인식 변화 등을 꼽았다.한편 이번 제약 CEO의식조사는 국내 상위제약사 10여곳, 다국적제약사 8곳, 중소제약사 7곳 등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제약 CEO 애마 '에쿠우스' 국내 제약기업서 활동하고 있는 CEO들은 어떤 차를 타고 다닐까? 데일리팜이 최고경영자 25명을 대상으로 차종을 질문한 결과(21명 응답) 66%인 14명이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체어맨’이라고 대답한 CEO도 28%인 6명, ‘오피러스’를 탄다는 CEO도 1명으로 나타나 거의 대다수 최고경영자들은 외제 승용차보다는 국산차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를 타고 다닌다는 CEO는 1명에 불과했다.이밖에 최고경영자들의 근무연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띠는 대목. 귀하의 현직장 근무연수를 묻는 질문에 ‘5년 미만’이라고 대답한 CEO들이 44%인 11명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는 이번 의식조사에 다국적 제약사 CEO들이 상당수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국적사 CEO 들은 국내사 CEO보다 이동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한 직장에 30년 이상 근무했다고 대답한 CEO는 16%인 4명으로 나타났으며, 20~30년 근무했다고 응답한 최고경영자는 20%인 5명으로 집계돼, 10명 중 4명은 2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이번 의식조사에 참여한 제약 CEO 들의 연령분포도를 살펴보면 50대가 44%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20%, 40대 16%, 30대 16%, 70대 4%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은 남자가 24명 여자가 1명이었다. 공동취재=제약산업팀 가인호·최은택·이현주 기자2008-01-03 06:57:55특별취재팀 -
약사사칭 50대 남자, 처방없이 혈압약 요구약사를 사칭한 50대 남성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혈압약을 요구하다 이를 거부하는 약사에게 폭언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2일 대전 서구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0시경 O약국에 160cm의 키에 앞머리가 조금 벗겨진 50대 후반의 남성이 찾아와 처방전 없이 혈압약인 노바스크 1일분(1정)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 남성은 천안에서 약국을 하는 약사라면서 대전에 업무차 왔으며, 깜빡 잊고 혈압약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O약국 K약사는 “처방전 없이는 조제가 불가하다”고 거부하면서 “약사이니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자, 이 남성은 갑자기 화를 내면서 “후배 약사들이 이런 식으로 하니까 약사회가 잘 안 되는 것”이라고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이어 그는 한약제제인 안심액을 K약사에게 요구했고, K약사는 “1500원”이라며 안심액을 건넸다.안심액을 받아든 이 남성은 다른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1000원인데 왜 1500원을 받느냐”고 다시 큰 소리로 고함을 쳤고, K약사도 참다못해 “당신이 약사라면 이렇게 행동할 수는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양측이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결국 이 남성은 안심액과 약값을 지불하지 않은 채 약국을 빠져나갔다.지역 약국가와 K약사는 전문약인 노바스크를 처방전 없이 조제해달라거나 환자들 앞에서 약사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미뤄, 약사를 사칭한 사기꾼으로 판단하고 있다.무심코 '약사 선배'라는 말에 노바스크를 건넸을 경우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조제한 것으로 약사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따라서, 이를 빌미로 보건소 민원제기 등을 운운하며 약사를 협박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K약사는 데일리팜과의 별도 통화에서 “진짜 약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약업계에 몸담았던 사람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괜히 젊은 약사들이 사기꾼에게 당할 것 같아 시약사회에도 통보했다”고 말했다.대전시약사회측도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지역 약국가의 주의를 당부했다.2008-01-03 06:56:27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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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 위기 극복, 공동체의식 절실"[2008년 원로에게 듣는다= ②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이금기 회장이금기(74) 회장은 영원한 일동맨이다.그는 48년이란 세월을 일동제약과 동고동락해 왔다.이 회장은 1960년 일동제약에 입사한 뒤 생산부장, 영업부장, 전무, 부사장 등 실무와 경영 부서를 두루 거치고, 1984년 최고 경영책임자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1994년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기도 하다.또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이금기회장은 최근 제약산업이 정부의 잇따른 규제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제약업계의 공동체의식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이회장은 2008년 정권교체를 계기로 국내 제약기업들이 스스로 단합해 상호 협력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약업계 원로로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올해는 정권도 교체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약업계도 이를 계기로 공동의 노력이 제일 필요할 때라 여겨집니다.글로벌 시대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은 성장과 후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업계가 모두 살기위해서는 함께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은 ‘자기만 살면 된다’는 인식을 버려야 합니다.-국내 제약업계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면.=국내제약업계는 OTC와 제너릭 분야에서 선진 다국적 제약기업들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OTC와 제너릭 중심으로 제약업을 영위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특히 OTC는 브랜드가 바로 생명이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의 여러 종류 제품이 허가될 수 있어야 합니다.예를 들어 ‘아로나민’이란 브랜드로 비타민제뿐만 아니라 소화제, 자양강장제 등의 의약품도 허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네릭 제품을 포함한 의약품의 가격제도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48년간 한 직장에 몸담으면서 경영철학이 있다면?=1971년 전무이사에 승진하면서부터 경영을 총괄해 온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48년 직장생활 중 37년을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있습니다.어쨌든 지금도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내가 직접 2시간 교육을 합니다. 저는 언제나 배우며 일한다는 자세로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합니다.거창하게 경영철학이라 내세울만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인간존중과 공정분배를 항상 염두에 두고 경영을 해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일동제약은 창업후 숱한 위기의 상황을 딛고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누가 일동제약을 경영하든지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창달하고 그에 걸맞은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나의 책무요 사명입니다. 전 임직원이 인간존중, 품질경영, 가치창조라는 3대 경영이념에 맞는 투철한 의식과 자세를 확립하도록 이끄는 것도 내게 주어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48년의 직장생활 동안 철칙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전을 높게 가지라는 것입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주주보다 항상 더 높은 비전을 갖고 열심히 일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는 나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각 부서나 사원의 비전이 높아야 합니다. 부서와 사원이 회사가 바라는 목표보다 더 높은 목표와 높은 책임 의식을 가졌을 때 비로소 회사는 물론 개인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2008-01-03 06:54:15가인호 -
제약 구조조정 활발…성장률 5~10% 머물듯[국내제약=가인호 기자] 2007년 제약업계는 갖가지 악재속에서도 10%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약제비절감방안이나 한미FTA 등 정책 리스크가 올해부터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제약 CEO들도 올해 제약성장률을 5~1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듯 올해 제약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한해가 될것으로 관측된다.부익부 빈익빈…품목 구조조정 본격지난해 제약업계 전반적인 흐름이었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올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약가-생동 재평가와 함께 기등재약 정비, 품목별 GMP, 밸리데이션 의무화, 차등평가제 시행 등에 따라 업계의 품목 정리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결국 이러한 흐름은 중소제약사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네릭 위주의 중소제약사들은 결국 인수합병이나 회사정리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제약업계 구조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본격화되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소제약사들이 생존을 위해 어떤 카드를 뽑을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복지부가 올해부터 편두통치료제를 시작으로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정리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각 제약사들의 매출손실과 경영수지 악화가 급격히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이와함께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조사가 현재 진행중인 7개 제약사를 포함해 제약업계로 확대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일반약 비급여 확대…약국시장 영향 관심특히 올해부터 은행잎제제와 파스류, 연고제 등이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약국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상당한 관심이 모아진다.일각에서는 기넥신, 트라스트, 케토톱 등으로 대변되는 일반약 대표품목이 비급여로 전환될 경우 약국시장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과, 해당 제약사들이 약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경우 오히려 일반약 활성화의 호기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처럼 2005년 단행된 742품목에 대한 복합제 비급여 조치와 파스류, 연고제 비급여 정책 등은 결국 보험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떨어뜨려 순수 약국시장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허만료 제네릭-국산 신약 행보 주목올해에는 특히 MSD고혈압치료제 코자 등 대형품목 제네릭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재심사기간 만료로 활짝 열린 시부트라민 제네릭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도 관심이다.약 700억원 시장으로 예상되는 코자정의 경우 올해 11월 특허가 만료되는 가운데 현재 60여개가 넘는 제네릭들이 허가를 받아놓고 특허만료를 기다리고 있어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고되고 있다.지난해 특허심판원 심결로 제네릭 시장이 열린 리피토 시장도 각 제네릭사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나 특허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특히 지난해부터 열린 시부트라민 제네릭시장은 올 상반기 개량신약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엠빅스와 레보비르, 레바넥스, 자이데나 등 최근 출시된 국산신약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확보하느냐도 관심이다.자이데나와 함께 국내 토종발기부전 신약의 자부심을 지키겠다는 엠빅스가 지난해 말 본격 발매됨에 따라 올 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이 시장은 국산신약(자이데나-엠빅스), 다국적사(비아그라), 국내-다국적 연합(야일라-시알리스-레비트라) 등의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우며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GSK와 BMS제약과 어떤 승부를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유한양행에서 올인하고 있는 소화성 궤양치료제 레바넥스도 어던 경쟁력을 발휘할지 관심이다.이처럼 2008년은 정부의 약제비절감대책 등을 비롯한 정책변화 속에서 제약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는 시기인 만큼, 각 제약사들이 어떤 생존 전략을 마련할 것인지가 이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부작용 개선 신약, 높은 약가 받기 어려워 몸살"[다국적제약=최은택 기자]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에게도 큰 시련이 될 전망이다.우선 신약 약가결정시 경제성평가자료 제출이 지난달 29일부터 의무화 되면서 업무 부담이 더 커졌다.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부분 2~3명 이상씩 경제성평가 전문인력을 배치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심평원 가이드라인에 맞추더라도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실제로 최근 한국릴리의 차세대 항우울제 ‘심발타’는 심평원 기준에 따라 경제성평가자료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릴리가 제시한 보험약가가 기존 약제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이는 효과보다는 부작용 개선에 무게를 둔 신약의 가치를 후하게 평가할 수 없다는 보험자의 태도에 기인한다.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대체약제보다는 싼 약을 대조약으로 삼아 경제성평가를 진행하라는 얘기다.따라서 신약 급여등재를 준비 중인 다국적 제약사들은 본사에서 책정한 가격과 한국 보험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을 미리 예측해 최선의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외국계 제네릭 개발사, 한국시장 진출 ‘스탠바이’올해는 외국계 제네릭 개발사의 한국진출이 본격화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그동안은 독특한 국내 영업풍토로 인해 외국계 제네릭사의 직접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지 않았다.그러나 노바티스 계열사인 한국산도스가 올해부터 자사 제품을 유통시킬 것이라고 표명한 데 이어 다이이찌산쿄도 국내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으로 물고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인도계 제약사인 시플라도 2~3년 내로 국내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제네릭사들의 이런 움직임에 편승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이는 국내 진출을 호시탐탐노리고 있는 인도계 란박시나 닥터레디가 가세할 경우 외국계 기업과 한국 제약사의 제네릭 시장경쟁은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특허분쟁도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제네릭 개발을 지연시켜 독점시장 연장 효과를 얻으려는 특허권자의 특허소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오리지널 특허분쟁, 제약 생존전략으로 자리매김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이 갈수록 글로벌 신약개발 기근에 시달리면서 기존 블록버스터 제품의 특허를 연장시키는 것은 사활이 됐다.여기다 제네릭 개발을 앞당기려는 국내 제약사들의 특허도전도 어느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다국적사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이미 30~40건에 달하는 적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다국적사의 특허방어와 이를 무효화하려는 제네릭 개발사의 도전은 이미 제약기업의 중요한 생존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2008-01-03 06:52:56가인호·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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