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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인프라 확충없는 장기요양제 하나마나"공공인프라 확충없이 장기요양제를 도입한다면 ‘저부담-저급여-협소한 급여대상자’라는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전철을 답습할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참여연대 등 11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논평을 통해 “공적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질 강화로 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실질화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복지부는 요양보험 비급여 금지, 요양보호사 임금가이드라인 규정 등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안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저임금 시급 비정규직을 대량 양산하는 요양보험 수가체계를 제시했다”고 비판했다.이들 단체는 이어 “정작 필요한 것은 제도를 무조건 시행하고 보자는 식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가 아니라 노인요양보험제도 운영전반에 대한 책임있는 계획과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들 단체는 특히 “혀재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인프라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이런 상황엥서는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급여가 현물급여로 구체화되지 못하거나 지역간 인프라 불균형으로 많은 노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는 사회보험 형식으로 모든 국민에게 부담의무만 지우고, 특정 인구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해 ‘저부담-저급여-협소한 급여 대상자’라는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한계점을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들 단체는 따라서 ▲공공부문에서 서비스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한 공급확대 계획 ▲민간부문이 공적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조절계획과 관리운영기전 ▲서비스 질 강화를 위한 인력 및 시설표준화 방안, 요양종사자의 노동환경 보장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들 단체는 또 제도개선실무위원회가 노동조합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회의체계 속에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복지부 장기요양위원회는 지난해 12월31일 노인장기요양보험료율과 수가를 결정, 발표했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은 4.05%로 국민들은 앞으로 소득대비 약 0.2%(2500원~2700원 내외)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2008-01-06 08:22:0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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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약 정총…드링크제공 근절 다짐노원구약사회(회장 김성지)가 5일 오후 6시 30분에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 20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드링크제공 근절을 토착화시키는 데 매진키로 결의했다.이번 노원구약 정총에는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을 비롯해 우원식 노원을 국회의원, 박강원 노원구보건소장, 심종보 노원구약 자문위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아울러 김영호 노원구약 자문위원, 박종효 노원구약 부의장, 하지영 노원구약 감사 등도 참석했다.김성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한해 반회 활성화를 위해 도봉강북구약사회와 함께 스포츠 댄스 동호회 등을 펼쳤으며 인보사업 등 각종 회무에 매진했다"며 작년의 성과를 보고했다.김성지 회장.아울러 "새해에는 연말 시상제도를 마련하는 등 반회 활성화를 독려하고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을 토착화 시키고 골프, 스포츠 댄스 등 동호회 및 친목 활동 독려, 서울시약 팜페이 사업 적극 동참을 통해 자랑스런 약사상 정립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조찬휘 서울시약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희망과 위기, 공존의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삶의 기쁨을 듬뿍 드릴 수 있도록 팜페이, 복약지도 메뉴얼, 5대악 해결 위한 민원센터 설립 등 회무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정총에서 노원구약은 올해 예산안을 전년도 1억803만7420원보다 소폭 낮춘 1억404만1537원으로 심의했다.한편 노원구약은 20년동안 사무국을 이끈 공로로 임윤선 사무국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장규옥, 정순원-노원구청장 감사장 연정희, 김오례, 한정미-노원경찰서장 감사장 이숙향, 장혜순, 이혜영-노원구약사회장 감사패 이춘성(경남제약), 윤영진(동화약품), 김정민(노원구보건소)-노원구약사회장 표창패 주명권, 정영미, 조진욱-노원구약사회장 공로패 임윤선-반회 활성화 포상 불암1반(최우수반), 공릉1반(우수반)2008-01-05 21:18:53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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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약 화합 속 경영 활성화 매진키로성북구약사회(회장 정남일)이 5일 오후 5시 성북구약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제 51회 정기총회를 열고 화합 속 약국경영 활성화를 목표로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이번 성북구약 정총에 내외빈으로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을 비롯해 서찬교 성북구청장, 김태원 서울시약 감사 및 성북구약 총회의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아울러 황원숙 성북구보건소장, 단온화 성북구약 감사, 유종관 성북구약 감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정남일 회장.이 자리에서 정남일 회장은 "회무의 첫째 목표를 회원들 간의 화합에 두고, 둘째를 약국경영 활성화, 셋째를 회원들의 건강과 여가활동 장려를 위해 한해동안 매진해왔다"며 "새해에도 이 사업을 이어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이어 조찬휘 서울시약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친정과도 같은 성북구약을 방문해 기쁘다"며 "희망과 위기, 공존의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삶의 기쁨을 듬뿍 드릴 수 있도록 팜페이, 복약지도 메뉴얼, 5대악 해결 위한 민원센터 설립 등 회무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북구약의 2008년도 예산안은 1억2649만8440원으로 전년도 집행액인 1억2293만3293원을 감안해 전년 예산액 1억1700여만원보다 소폭 상승시켰다.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성북구약사 대상에는 박정인(정인약국)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자 수상자 박선관(온누리사랑약국), 문경철(요한약국)-성북구보건소장 감사패 수상자 조병훈(민중약국), 신복희(신세원약국), 이명자(자성약국), 남복희(국민약국), 이경진(라일락약국)-성북구약사회장 표창패 수상자 하태수(백두산약국), 정현수(참약국), 장은옥(시민약국), 박수진(미즈약국), 최진경(이화약국)-성북구약사회장 모범반 표창패 월곡B반 대표 문효숙 단장-성북구약사회장 감사패 수상자 양근모(한독약품), 추흥렬(일동제약), 이두헌(보령제약), 김정도(신덕약품), 박경애(크레소티), 조선혜(지오영)-성북구약사회대상 박정인(정인약국)2008-01-05 21:18:08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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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새해예산 4억914만원 심의·승인경기도약사회는 4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2007년 사업실적 및 세입·세출 결산과 2008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을 심의했다.도약사회는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2007년 지부 차원의 회원 신상신고 독려, 제일은행 팜코카드 캐쉬백 수입의 초과, 잡수입의 증가 등으로 예산대비 561만4321원이 증가한 4억332만2905원의 일반회계 세입과 1억2483만6153원의 경상비, 2억5250만1594원의 위원회별 사업비 등 세출부분을 승인했다.또, 회관 리모델링, 회관 건축 세금 등 3450만316원의 세출과 5103만8523원의 세입 및 이에 따른 1653만8207원의 이월금 등 회관기금 세입·세출을 승인했다.이와 함께 상임이사회는 2008년 사업계획으로 ▲경기약사 세미나 개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무료 학술 강좌 개최 ▲팜코카드 확산 및 추가 협상 카드사 선정 추진 ▲경기약사 학술제 ▲경기도약사회 월간 발행 ▲재고의약품 교품·반품 활성화 ▲약사감시 일원화 및 자율지도권 부활 추진을 Fun Pharm 운동본부 활동 강화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각종 동호회(등산, 축구, 테니스, 마라톤, 볼링) 활성화 ▲각종 인보사업 강화 ▲전국 여약사대회 개최 추진 ▲지부 여약사 대표자대회 개최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와 자매결연 ▲FIP·FAPA 참가 ▲지부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검토했다.2008년 예산의 경우 면허사용자(갑) 4100명, 면허사용자(을) 650명, 면허사용자(병) 500명, 면허미사용자 110명에 입회금, 잡수입, 팜코카드 잡수입 등을 포함한 4억914만7518원의 일반회계 세입과 경상비 1억3630만원, 사업비 2억12만원 등 항목별 세출사항을 검토하고 승인했다.아울러 5408만8207원의 회관기금 세입과 간판설치 및 수선비 1200만원, 화재보험료, 재산세, 35,188,207원 이월 예정등 회관기금 세입& 8228;세출 사항을 심의하고 승인했다.여기에 회세의 증가와 차량가격의 상승 등을 고려해 차량적립금을 800만원으로 인상하고, 2007년 차량구입에 따른 할부금 등 차량적립금 세입& 8228;세출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끝으로 2008년 분회 총회시 지부장 표창 추천 회원을 심의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포상키로 했다.박기배 회장은 이에 앞서 시무식을 통해 “지난해에는 지부 회비 인하를 필두로 지금까지 회원들이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전개했다”면서 ‘2008년에도 임원들은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약사회는 향후 일정 논의를 통해 제174차(2007년) 최종이사회를 오는 18일 오전 11시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제5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다음달 2일 오후 6시 시흥시 시흥관광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2008-01-05 12:18:26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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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자율지도권 부활-소수분회 지원"경기도약사회 박기배 회장은 “올해에는 Fun-Pharm운동본부를 활성화해 약사 자율지도권을 부활시키고 소수분회를 위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07년을 돌아보고 올해 회무방향을 제시했다.그는 자율지도권 부활과 소수분회 지원 외에 ▲약국경영지원을 위한 의약품 공동구매 이벤트 활성화 ▲회지 발행을 통한 학술경영정보 제공 ▲약국경영 활성화를 위한 무료강좌 개설 ▲‘동네약국 살리기’를 위한 춘추계 세미나 개최 ▲분회 단위의 동아리 활성화 등도 올해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지난 1년은 회원들의 약국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회원 고충을 덜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체계화시켜 온 한해였다”고 평가한 뒤 “올해에는 지난해 시행했던 사업을 좀 더 보완하고 구체화해 사업의 성과가 회원 약국 모두에게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경주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다양한 경기도약사회의 많은 회무 활동은 5000여 회원의 능동적인 참여와 각급 분회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만이 우리 약사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과 각급 분회장들의 능동적인 회무참여를 역설했다.2008-01-05 10:44:28홍대업 -
부천 의약단체, 태안사태 성금 1천만원 모금부천시약사회 등 부천지역 4개 의약단체가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 성금 1000만원을 부천시에 전달했다.부천시 의약단체는 4일 부천시 홍건표 시장을 방문, 부천시 약사회, 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가 공동 모금한 1000만원을 기탁하고 태안 기름띠 제거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부천시약사회 서영석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태안 앞바다가 아름다운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찾기를 바라면서 작은 희망을 보탠다”면서 “태안주민들 모두 좌절과 절망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 시장은 “지역내 4개 보건의료단체가 힘을 모아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부천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2008-01-05 10:17:34홍대업 -
과로하는 약사, 건강검진 받을 시간도 없다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J약국의 K약사. 그는 수십년간 나홀로약국을 운영해오다 신장질환을 얻었고 결국 사망했다. 주요 원인은 누적된 과로였다.이처럼 약사들이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시간문제로 건강검진을 받지도 못하고 운동 역시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울산시약사회(회장 김용관)가 최근 데일리팜에 제공한 약사(162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강검진(자비)을 받아보지 못한 약사들이 72%에 이르는 반면 건강검진을 받은 약사는 28%에 불과했다.건강검진을 받아보지 못한 주된 이유는 진료시간이 약국 근무시간과 겹치기 때문. 무려 74%의 약사가 이같이 답변했다.다른 이유로는 ▲별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10% ▲비용이 비싸서 8% ▲기타 8% 등의 순이었다.울산지역 약사들이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이유와 관련 평균 근무시간이 11시간 30분에 달한다는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열악한 시간적, 공간적 근무형태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울산시약측은 분석하고 있다.이와 관련 인천시약사회(회장 김사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186명 대상)에서도 약사의 44.4%가 하루에 30분조차 운동을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약사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 실제로 울산 중구 B약국 P약사와 남구 O약국 R약사도 “건강검진을 못받는 이유는 약국 근무시간과 진료시간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P약사는 “좀더 정밀하게 종합검진을 받으려면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내야 하지만, 약국 업무의 특성상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일부 개국가에서는 약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서울 관악구 S약사는 “약사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나, 장시간 근무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질환이 찾아올 수 있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08-01-05 07:57:58홍대업 -
"아기 폐렴약 동네약국에서 조제가 안돼요""동네약국 4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약이 없어 조제를 못한다니 말이 됩니까?"아이가 폐렴 증세가 있어 종합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집 근처 약국 4곳을 전전한 C씨의 하소연이다.참다못한 C씨는 복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민원질의를 통해 C씨는 "집 근처의 조제약국을 방문해 처방전을 제시하니 조제가 안된다. 또 10분 정도 소요되는 인근 약국에서도 조제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인근 약국 4곳을 전전했지만 결국 조제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C씨는 "동네약국 약사가 처방전을 받은 종합병원 근처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했다"고 아쉬워했다.하지만 복지부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답답함을 더해 주고 있다.복지부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의 처방전에 의해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하는 경우 시중에 허가 받은 의약품 상당수를 1개 약국에서 구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복지부는 "환자의 의약품 구입 편이성을 고려해 지역의사회와 약사회로 하여금 상호 협의를 거쳐 '지역 처방의약품 목록'을 작성, 해당 보건소에 보고한 후 환자에 대한 의약품 처방 조제에 활용토록 유도하고 있지만 지역 형편에 따라 운영 실태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처방 의약품 목록 교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일선 약사들은 동네약국에서 타 지역 처방전이 유입되면 조제가 불가능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며 의약분업 최대 맹점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서울의 한 분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유야무야된 지역 처방목록 제출은 아무 의미가 없는 제도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이 분회장은 "성분명 처방이 되면 동네약국으로 처방이 분산될 수 있고 이같은 환자불편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2008-01-05 07:53:1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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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거래장 등한시 했단 낭패보기 십상"한 도매업체의 거래장.도매업체의 거래장부를 등한시했다가는 약국이 악성 거래처로 낙인 찍히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도매업체들은 유통관리 시스템이 대부분 전산화되면서 주문장과 발송장이 모두 컴퓨터로 관리되고, 인쇄된 문서로 의약품과 함께 약국에 배송된다.약국의 입금내역과 잔고내역도 마찬가지로 전산을 통해 인쇄된 ‘거래장’으로 관리된다.‘거래장’은 특히 약국의 주문내역과 결제내역, 잔고내역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돼 있고, 이를 근거로 거래약국의 실적과 신용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주문량이 많고 결제 회전기일이 짧은 약국은 일반약 마진 등에서 일정정도 혜택이 돌아가고, 반대의 경우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고 정도가 심한 거래선은 정리대상 목록에 오른다.문제는 영업사원들이 대금을 결제받아 놓고 회사에 제때 입금을 시키지 않아 불이익을 당하는 약국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일부 영업사원이 임의장부를 만들어 의약품 수급내역과 결제내역을 따로 관리하기 때문이다.실제로 경기도에 소재한 한 약방은 매달 잔고 없이 전액을 결제해줬는데, ‘거래장’에는 3회 이상 결제를 미룬 것으로 나와 A업체로부터 의약품 공급이 중단됐었다.영업사원이 개인장부로 입금내역과 잔고를 약방에 확인해 주고, 회사에 제출한 '거래장'에는 수금한 금액을 입금시키지 않은 것이다.이 도매업체 관계자는 "나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약방은 멀리까지 의약품을 배송해 준 것이 고마워 배송 즉시 대금을 결제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도매업체 임원들은 이와 관련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영업사원들이 제시하는 거래장이 공식 장부인지, 아니면 개인 장부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지방의 한 도매업체 임원은 “의약품 관리시스템이 전산화되면서 대부분의 도매업체들이 전산관리하는 ‘거래장’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회사 거래장인지를 확인하고 공급내역과 금액, 결제내역, 잔고를 직접 확인해야 이 같은 피해를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2008-01-05 07:50:14최은택 -
"위기를 기회로…공존공영하는 한해로"도매업을 한지 올해로 62년째를 맞는 백제약품 김기운 회장(88). 김 회장은 米壽의 고령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도매업에 대한 열정은 아직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뜨겁다.그래서인지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도매유통업계를 지켜보는 김 회장은 안타까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이 같은 악재 속에서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어느 분야든 시련은 있고 의약품 분야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김 회장은 말한다."외부로부터든 내부사정에 의해서든 올해는 도매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공존공영할 수 있는 해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도매업을 한지 얼마나 되셨나요.=목포에서 1946년 백제약방을 설립한 후 올 해로 62년째를 맞는군요. 처음에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도매회사에서 일을 배웠고 해방 후 약종상 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획득했습니다. 백제약방은 지금의 백제약품주식회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죠. 서울에는 1970년경 종로지역부터 진출했습니다.-작년에 도매업계는 다사다난했습니다. 그간 많은 일을 겪어오셨으리라 생각되지만 원로로서 작년 한 해를 지켜보는 입장은 어떠셨습니까.=저는 일본인 회사에서 유통업을 배웠고 지금도 일본 의약품 유통업과 관련한 책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유통환경이 비슷하지만 아직은 후진국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일련의 일들은 일본(선진국)을 따라가고 있는 과도기였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이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너무 걱정되는 일입니다.-아직 백제의 대표이사로 활동을 하십니다. 이외에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전반적인 회사 일과 학교 이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강진군 칠량면 일대에 산림을 조성하고 있죠.초당대학교, 백제고등학교 이사장으로는 1980년부터, 강진에 경제수를 심고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1968년부터입니다.어느 것 하나 쉬운 일도 없고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산림조성은 더욱 정성이 많이 들어갑니다. 나무를 심어놓기만 한다고 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밀하게 심고 전지도 해주고 정성을 들여야 잘 자랍니다.횡한 산을 보면서 울창하게 나무를 심고 싶다고 생각해 시작한 것이 40년이 흘렀습니다. 산림으로 벌이도 되고 1석2조더군요.(웃음)-이 같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려면 건강이 뒷받침돼야 할 텐데, 특별한 건강관리 비결이 있습니까.=산책을 즐기는데 추워서 요즘은 실내에서 주로 걷기 운동을 합니다. 끼니 맞춰서 식사를 꼭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하루에 먹은 음식 종류나 양과 혈당수치 등도 매일 기록합니다. 평소에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두면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비롯한 도매유통업계 후배들한테 덕담과 신년 메시지를 남긴다면.=지금까지도 너무 잘해준 직원들에게 우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도매업은 현재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변화를 겪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일이 잘되는 때와 못되는 시기가 있고, 어느 분야나 생존경쟁은 있습니다. 각자 맡은바 자리에서 본분에 충실히 한다면 좋은 일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과당경쟁을 일삼아도 안 됩니다. 경쟁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2008년은 공존공영(共存共榮)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또 이사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자면,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격을 형성해 참다운 인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개인적인 소망이 있으시다면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개인적인 소망이지만 한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보니 회사일과 연관될 수밖에 없군요. 현재 백제의 전국 판매망은 1시간 안에 배송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지역도 있으니 이를 개선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또 모든 약업인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랍니다.2008-01-05 07:49:38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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