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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부터 통신사까지…노바티스 혁신 원동력은◆방송 : DP플러스 ◆기획 · 진행 : 정새임 기자 ◆촬영 · 편집 : 이현수 기자 ◆출연: 김원필 한국노바티스 혁신팀 전무정새임(이하 정):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의 정새임 기자입니다. 노바티스 하면 여러 이미지가 떠오르실 텐데요. 최근에는 킴리아, 졸겐스마와 같이 한 번 치료로 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을 선보이는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노바티스가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을까 궁금해서 오늘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한국노바티스에서 혁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김원필 전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무님.김원필(이하 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정: 사업부 이름이 혁신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요?김: 한국노바티스 혁신사업부는 2019년에 설립됐고, 당시 제가 책임자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혁신사업부는 크게 세가지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디지털 분야를 헬스케어에 접목시켜 질병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하는 '디지털 인게이지먼트(Digital engagement)', 마지막으로 사내 디지털 프로젝트 거버넌스로서 프로세스 정립과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Process improvement)'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정: 노바티스가 혁신과 관련된 몇가지 타이틀이 있더라고요. 2018년 미국 경제지 패스트컴퍼니(Fastcompany)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바이오테크 부문 1위, 전세계 상위 25개 제약사 중 치료제 파이프라인 1위, 국내에서는 최근 10년간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 글로벌 제약사 1위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모두 쉽지 않은 타이틀이어서 노바티스가 혁신적인 기업을 위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노바티스 혁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김: 노바티스의 사명은 'Reimagine medicine' 즉, 치료제의 정의를 새롭게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혁신은 회사의 핵심동력이며,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이유가 됩니다.특히 ‘데이터 및 디지털 역량강화’는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로 포함될 만큼 노바티스는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대형 IT 업체 등과 같이 전략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노바티스 바이옴(Biome)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정: 디지털 강화를 위해서 말씀하신 노바티스 바이옴이라는 연구소를 설립했더라고요. 유럽, 미국뿐만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까지 글로벌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던데, 노바티스 바이옴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김: 노바티스 바이옴은 글로벌 커뮤니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서 혁신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헬스케어 기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바티스의 디지털 혁신 연구소입니다.몇 년 전부터 글로벌 헬스엑스(HealthX) 챌린지 형태로 헬스케어 업계에서 갖고 있는 난제를 파트너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솔루션을 제안하면 협업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한국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연구소와의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저희 혁신사업부의 주요 역할 중 하나입니다.정: 그럼 국내에서도 노바티스 바이옴과 협력한 사례가 있을까요? 김: 앞서 말씀 드린 노바티스 바이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0년 처음으로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헬스엑스 챌린지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문제를 정의하고 그에 적합한 기술 파트너들을 선정해 함께 솔루션을 디자인하며 효과를 검증하고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현재까지 헬스엑스챌린지를 총 2회 개최했고, 1회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휴먼스케이프와 케어트리, 2회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쓰리빌리언, 메디플렉서스입니다.휴먼스케이프와는 유전성 질환인 신생아 척수성 근위축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이들에게 유전자 검사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쓰리빌리언과는 유전성 망막질환 진단에서 AI를 활용해 유전자 검사 결과 분석 효율성을 증대하고 특정 유전자 변이의 판단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솔루션의 효과가 검증된다면글로벌 차원으로의 확대 등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한국에 많은 관심과 딜이 이어지면서 노바티스도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신약 후보군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올해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처음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몇개 업체와는 현재 글로벌 리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정: 작년부터 KT와도 손을 잡았는데요. 통신사와 어떻게 협업이 이뤄지게 됐고,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나요?김: KT가 보유한 수준높은 ICT 인프라 및 IT 솔루션 역량과 노바티스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다면 혁신적인 파트너십을통해서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지털치료 영역에 스타트업 발굴과 의료AI 솔루션 개발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첫 단계로 KT와 노바티스 그리고 대한심부전학회와 함께 심부전환자들의 재입원 예방을 위해 환자리스크 관리 서비스 공동 연구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심부전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마트폰과 연계해 간단하게 기록하고 건강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앱을 개발 중입니다. 또 심부전 임상실험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 협력도 고려 중이며 참여 기업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계획입니다.정: 2019년에는 국내 의료AI 플랫폼 기업 딥노이드와 협업을 맺었습니다. 어떤 공동연구가 이뤄지고 있나요? 김: 강직성 척추염치료 결과를 개선하기 위하여 진단 및 평가 지원 솔루션 개발및 공동 연구 등에 협업하고 있습니다.(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한) 뼈의 변이는 장기간 관찰을 요하고 그 변화를 짧은 시간안에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이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엑스레이 판독이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엑스레이 판독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올해 정부 승인 신청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정: 약대생연합회와도 함께 프로젝트를 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형태인지 궁금합니다. 김: 작년에 약대생연합회와 연을 맺으면서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질병 안내에 대한 소셜캠페인, 두 번째는 퍼스널 헬스 레코드에 대한 유의미안 활용 방안, 세 번째는 신약 발굴입니다.이는 헬스케어기업으로서 노바티스의 혁신 역량을 활용해 헬스케어 업계의 잠재적인 리더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성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정: 국내 여러 기업들 그리고 학계와도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노바티스에서 이 같은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노바티스는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데이터과학(Data Science)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한국은 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고, 많은 투자와 인력 유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발전된 IT 기술을 헬스케어에 접목하려는 다양한 시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생태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발전을 파악하고 협력 분야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바이오산업 육성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 경험이 필요합니다. 노바티스와 교류를 원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에게 노바티스가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면, (신약 발굴이라는) 목표성을 가진 한국 제약업계가 체질적인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신약 후보를 발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과 한국노바티스 모두에게 긍정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정: 이렇게 시작된 협업 사례가 글로벌로 확장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김: 네. 바이옴 프로그램도 그렇고요 저희 회사에서 솔루션을 발굴할 땐 글로벌로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정: 앞으로도 한국노바티스 혁신팀의 다양한 활동들이 기대가 되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김: 감사합니다.2022-05-11 06:18:59정새임 -
"낮엔 약국, 밤엔 무대"...40년차 개국약사의 '꿈'◆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가수 허준하로 활동하는 허봉환 약사정흥준 기자(이하 정): 기자님 혹시 부캐라는 표현 들어보셨어요?강혜경 기자(이하 강): 본업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정: 약사님들 중에서도 부캐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오늘 모실 분도 굉장한 부캐를 가지고 계신 분이예요.강: 끼가 엄청난 분이죠. 약사이면서 가수로 활동하는 분이신데 아직 모르는 분도 계셔서, 오늘 한번 모시고 얘기나눠 보면 좋을 거 같아요.Q.가수의 꿈은 언제부터?허봉환: 고등학교 때부터 끼가 있었다. 성균관대 입학할 때 통기타 가수가 유행이었는데, 그때도 유별나게 트로트를 부르고 다녔다. 기타를 들고다니면서 트토트를 부르고 다녔다. 군대에 가서 700~800명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즐거움을 주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제대하고 용산에서 약국을 하면서 자작곡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Q.트로트 열풍이 불어 반가웠을 거 같은데요?허: 성인가요를 좋아하다보니 신곡을 내봐야겠다는 욕심도 났다. 덕분에 바쁘게 살고 있다.Q.가족들도 노래를 잘하신다고요?허: 90년대에 어머니와 사랑합니다 어머니라는 노래를 같이 만들었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인 거 같다. 동생도 MBC 1회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1집 앨범이 형제들이 작사, 작곡해서 나왔다.Q.가수로서 활동도 활발하던데허: 지방행사는 시간을 많이 뺏기다보니 힘들고, 시간이 정해져있는 녹화 방송 위주로 하고 있다. 아쉬움은 있다.Q.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허: 가족들이 큰 관심은 없다. 녹화장에 가 보면 아내들이 와서 챙겨주면 부럽기도 한데, 혼자서도 잘 하고 있다.Q.무대에서와 달리 소극적 성격이라고?허: 처음 본 사람들은 그렇게 보질 않는데, 마이크 들고 무대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된다. 스스로 반전을 즐길 때도 있다.Q.약사 가운과 무대 의상이 더 편한가?허: 40년 이상 약사 가운을 입었기 때문에 편하다.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대의상을 입는 것이지, 가운이 마음이 가장 편하다.Q.가수로서 전념해보고 싶을 때는 없었나?허: 주현미가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여 그렇게까진 힘들겠단 생각이 들어 빨리 갈 길을 정했다. 그때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Q.주현미씨와 인연이 있나?허: 데뷔연도가 같다. 선데이서울 잡지 기자를 통해 명동에 노래 부르는 약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주현미씨였다. 80년대에 방송국에서 약사 출신 가수로 같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Q.허준하라는 활동명을 지은 이유는?허: 부르기 좋은 이름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준하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태원에서 처음 약국을 할 때 준하약국이었던 것을 생각해 활동명을 지었다. 친구들은 허준하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새로운 꿈이라는 신규 앨범 소개 부탁한다허: 연적이라는 곡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찾다가, 마침 진남성 작곡가를 만나 광화문한남자가를 만들었고, 후반전엔다바꿔라는 신곡도 따로 만들었다.Q.신곡은 제목부터 각오가 느껴지는데?맞다. 인생도 시간이 지나면 후반전이다라는 가사가 있다. 인생 후반전에 바꾸고, 변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았다.연적이라는 노래는 약사와 가수 사이에서 고민하던 마음이 담겨있는 곡이다.Q.앞으로의 활동 계획은허: 좋은 기회있으면 약사들 앞에서 뽐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약사회 차원에서 무대를 만들어 기회들이 생기면 좋겠다.Q.N잡러를 꿈꾸는 약사들에게 한 마디 해보고 싶었던 것을 못하면 한이 맺힐 거 같아서였다. 재주를 가진 약사들이 정말 많다. 취미 차원에서 하지말고 좀 더 깊이있게 즐겨보면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어떤 분야에서도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약사가 될 거 같다.2022-05-03 17:20:19약국경제팀 -
"광고 지명구매 아니면 역매품"...일반약 침체 해법은[데일리팜=약국경제팀]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와 약사단체, 학계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언이 나왔다.일반약 침체는 허가·관리 관련 규제 완화, 공급자와 소비자의 인식 변화, 약사의 역할 정립 등의 과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협의체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또 해외 단골약국 제도화 성공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도 셀프메디케이션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약국·약사의 역할을 정립하자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데일리팜은 ‘K-일반약, 상생의 길을 찾자’ 연중 기획 1차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셀프케어 시대 일반약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제약바이오협회 K룸에서 진행됐다. 성균관대 약대 이재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대한약사회 김대원 정책기획본부장이 발제를 진행했다.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이평수 교수, 신신제약 김상경 상무, 한풍제약 고기현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일반약 허가·관리 규제 장벽...건기식 쏠림 현상건강기능식품과 비교해 까다로운 허가 관리 절차가 일반약 활성화에 커다란 장벽이라는 데엔 모두 공감했다.광고 규제로 마케팅 경쟁도 어려워 제약사들은 동일성분이라도 일반약이 아닌 건기식으로 허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김대원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본부장.김대원 약사회 본부장은 “많은 제약사에서 의약품이 아닌 동일성분 건기식으로 허가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동일 성분이지만 일반약, 건기식이 혼재되면서 관리 체계가 불명확하고, 점점 관리가 쉬운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김 본부장은 “2020년도 의약품 공급실적 30조 3478억원 중 일반약이 3조 3878억원으로 약 11.03%에 불과하다. 일반약이 얼마나 홀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급자와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질환에도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 과도한 건기식 마케팅, 약사의 무관심이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에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이다.김 본부장은 “경질환에도 전문약, 처방전 쪽 의존도가 높다 보니 일반약 효용을 떨어뜨리고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또 건기식은 일반약보다 무조건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일반약을 통해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을 건기식에 의존하면서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다”면서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는 안전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셀프메디케이션을 개인에게 전적으로 일임해선 안된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 관리가 있어야 한다. WHO에서도 20여년 전부터 셀프메디케이션에서 약사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영국도 경질환 관리체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약을 활용한 셀프메디케이션 관리, 지원을 약국의 필수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호주도 영국과 비슷하게 약국의 셀프케어를 관리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약사 역할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광고품 아니면 역매품"...제약사·약국, 일반약 인식 바꿔야정부의 일반약 허가 관리 규제 완화와 별도로 약국과 산업계가 일반약 활성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나아가 약사단체와 산업계, 학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 원인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법도 제시했다.김상경 신신제약 상무와 고기현 한풍제약 이사.김상경 신신제약 상무는 “일반약은 광고품과 역매품으로 양분되는 게 현실이다.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매하기 어렵고, 카운터 뒤쪽에 진열돼 있다”면서 “약사들이 일반약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점과 고객 친화적이지 않은 진열, 고객 선택권이 제한적인 부분, 고마진에 대한 민감도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미국은 셀프메디케이션을 통해 120조의 보험 재정이 절감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자가진단의 위험성도 부각된다. 전문가로서 약사 역할이 필요한 이유”라며 “약국은 올바른 복약지도와 소비자를 고려한 진열, 합리적 마진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상무는 “제약사는 OTC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약사나 고객 니즈를 고려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역량과 차별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산업계에선 일반약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약사회와 제약사가 교육, 홍보를 함께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적절한 가격 책정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기현 한풍제약 이사는 “제약사들도 허가된 상품에서 경쟁을 해야하고, 원자재와 인건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릴 수 없다. 제약사가 좋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이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사는 “국민들의 일반약 인식 개선에 대한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약사회와 제약사가 함께 일반약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약사회, 제약사, 학계가 함께 위원회를 만들어 한 가지씩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단골약국 제도화가 답...처방수에 목메는 분위기 사라져야"전문가들은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단골의사-단골약사를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평수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교수.이평수 전 차의과대 보건의료산업학과 교수(전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동네약국에 등록하면 환자와 약국에 이익을 주고, 일부 일반약 조제엔 보험도 적용하면서 끌어 들어야 한다”면서 “또 단골의사도 제도화해 방문 환자 수 개념이 등록 환자 수로 바뀌고, 처방에 목 매지 않게 하고 나서야 의약품 재분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단골약국 제도화엔 문전약국과 로컬약국 간 갈등도 예상돼 약사회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단골약국을 제도화한 해외 사례도 언급됐다. 김대원 본부장은 “독일은 1993년 패밀리약국 제도가 발표됐고, 2003년 전국적으로 약국과 소비자 간 패밀리약국 계약을 맺었다. 패밀리약국에서 처방약과 일반약, 건기식과 외품 공급을 전담한다. 결과적으론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본부장은 “좋은 제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독일도 10년이 걸렸다.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2-04-29 15:45:21약국경제팀 -
[CF리뷰]냉·온찜질 이중효과…열화상 촬영장면 보세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신제약이 시각적 직관성을 강조한 '신신파스 아렉스' 신규 CF를 선보였다. 제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제 열화상 촬영 장면을 삽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신제약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전달하고 이를 통해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신신파스 아렉스는 신신제약의 간판 제품이다. 신신제약은 1959년 국내 처음 파스 제품을 만든 이후 꾸준히 이 분야에 집중해 왔다. 파스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신신파스 아렉스를 앞세워 '파스의 명가'라는 수식어를 유지하고 있다.지난달엔 신신파스 아렉스의 새로운 CF를 선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다. 제품을 직접 몸에 부착한 뒤 해당 부위 체온이 어떻게 변하는지 열화상 촬영을 했다. 이 장면을 통해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신신파스 아렉스는 파스 한 장으로 냉찜질 효과와 온찜질 효과를 이중으로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을 처음 부착했을 땐 차갑게 유지되다가, 차츰 뜨겁게 전환된다.초기 냉찜질을 통해선 통증 부위의 염증과 부종을 완화한다. 동시에 순간적인 국소마취 작용을 통해 통증을 덜어준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로는 해당 부위에 온감을 전달하면서 혈관 확장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를 통해 손상된 조직에 영향을 공급하고, 피부 모공을 확대해 진통소염 작용을 하는 약물 성분을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실제 CF에 삽입된 열화상 촬영 장면에선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제품 부착 부위가 차갑게 변했다가 다시 뜨겁게 변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소비자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직관적으로 냉·온찜질 이중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신제약은 '대한민국이 경험한 4886만 번의 냉온찜질 효과'라는 표현을 강조했다.4886만 번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판매된 신신파스 아렉스의 총 수량이다. 파스류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작년 판매량을 강조함으로써 이 시장에서 신신파스 아렉스의 위치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CF를 통해서는 주요 타깃을 전 연령대로 확대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앞선 CF에선 제품 모델로 젊은 성인 남성이 등장해 직장 업무나 운동 상황에서 통증 케어를 강조했다. 이번 CF에선 엄마, 직장인, 부모님, 운동선수를 등장시키며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모습이다.CF 말미에는 '아렉스와 함께 통증 없는 하루를 경험해 보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모델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를 통해 신신제약은 제품 타깃의 범위를 다시 한 번 확장하고 있다.신신파스 아렉스의 신규 CF는 지난달부터 지상파·종합편성채널·CATV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또 유튜브와 주요 방송사의 스마트미디어랩(SMR), 네이버 서칭뷰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광고를 만날 수 있다.이번 CF를 기획한 노현민 신신제약 마케팅팀 부장은 "신신파스 아렉스는 신신제약이 1959년 대한민국 최초로 파스를 만든 이래 지금까지 쌓아온 62년의 파스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라며 "파스 한 장으로 냉·온찜질 이중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판매된 신신파스 아렉스의 총 수량을 강조하면서 메인 슬로건을 '대한민국이 경험한 4886만 번의 냉·온찜질 효과'라고 잡았다"며 "국민파스로 인정받는 신신파스 아렉스의 위상을 강조하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2022-04-25 06:15:07김진구 -
[CF리뷰]CF 2편 각각 7초에 끝! '빠르게 탁, 강하게 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가 강렬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탁센'과 '탁센레이디' 신규 CF를 선보였다. 제품 특성에 맞게 CF도 빠르고 강한 효과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탁센은 GC녹십자의 일반의약품 해열진통제 브랜드다. 나프록센 성분 '탁센연질캡슐'을 시작으로 이부프로펜 성분 '탁센400'·'탁센이브'·'탁센엠지', 덱시부프로펜 성분 '탁센덱시' 등을 연이어 출시했다.올해 초엔 탁센 시리즈의 6번째 제품으로 '탁센레이디'를 시장에 내놓았다. 여성 두통·생리통을 타깃한 제품이다. 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과 산화마그네슘이 더해졌다.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 작용을 담당하고, 파마브롬은 몸의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제산효과가 있는 산화마그네슘은 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탁센은 브랜드 메시지로 '빠르게 탁, 강하게 센'이란 문구를 택하고 있다. 탁센과 탁센레이디의 신규 CF 역시 이 같은 제품 특성에 맞춰 빠르고 강렬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두 편의 CF는 각각 7초 만에 끝난다. 기존 CF와 비교하면 상당히 짧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탁센과 탁센레이디의 빠른 효과를 표현했다고 GC녹십자 측은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시각적인 대비 효과를 최대한 살려 강렬함을 담아냈다. CF에선 어두운 배경을 뒤로 원색의 제품이 대비를 이룬다. 모델의 표정도 제품 사용 전후가 대조적인 모습이다.또한 CF에선 '물'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제품의 제형적 특장점인 연질캡슐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다. 연질캡슐로 효과가 빠르게 전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나아가 두통과 생리통을 '씻은 듯이 없앤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시각적 장치로도 활용됐다. 탁센레이디를 물풍선에 비유해 통증을 씻어내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CF의 엔딩컷에선 제품이 물 위를 슬라이딩하는 모습을 더하면서 리듬감을 유지했다. GC녹십자는 탁센레이디 CF를 올 상반기 동안 TV와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TV광고의 경우 TV조선과 JTBC 등 종합편성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유튜브에서도 컨텐츠 시청간 Bumper AD를 통해 만날 수 있다.GC녹십자에서 탁센을 담당하는 김도균 과장은 "현대인이 흔히 겪는 두통·생리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통증은 무조건 참는 것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초기에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의약품 소염진통제로서 탁센이 소비자에게 첫 번째로 선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2022-04-14 06:15:20김진구 -
난공불락 제약 물질특허 도전기…유일한 성공 사례는◆방송 : DP플러스 ◆기획 · 진행 : 김진구 기자 ◆촬영 · 편집 : 조인환·이현수 기자 ◆출연: 박종혁 변리사(박종혁 특허법률사무소 대표)김진구(이하 김):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 진행을 맡은 데일리팜 김진구 기자입니다. 지난 2월에 이어서 오늘도 제약바이오 특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박종혁 변리사님 모셨습니다.박종혁(이하 박): 안녕하세요. 박종혁 변리사입니다.김: 최근 두 달 사이에 제약업계의 이목을 끄는 특허소송의 결과가 나온 거 같던데,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박: 지난 2월 이후 다양한 사건의 결과가 선고됐습니다. 포시가 프로드럭 사건 관련해서 특허법원에서 1심 심결을 취소하는 판결이 있었고요. 3월 말엔 듀카브 사건에 대해서 특허심판원이 제네릭사들의 청구를 기각하는 심결을 내렸습니다.그리고 우리 업계에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결정형특허의 진보성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대법원 판결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듀카브 사건, 오리지널사 보령 일부 방어 성공김: 두 달 사이에 참 많은 사건이 있었네요. 먼저 듀카브 사건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40개 이상의 제네릭사가 도전했습니다. 모두 다 기각 심결이 나왔나요?박: 모든 사건에 대해서 심결이 다 나온 것은 아니고요, 그 중 일부만 나왔습니다. 아직도 30여개 사건의 경우 특허심판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 4월 정도에 일부 사건의 결과가 또 나오고, 나머지 사건은 그 이후에 심결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김: 아직 심결이 내려지지 않은 사건의 경우 앞선 심결과 마찬가지로 기각 심결이 나오지 않을까요?박: 네 복수의 유사사건이 여러 건 진행될 땐 통상적으로 선행심결과 동일한 결론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다만 이 사건의 경우엔 선행심결문의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또 각 회사마다 회피하는 방식과 주장하는 법리가 다르기 때문에 기각이 나온다고 예상하기 어렵고요, 좀 기다려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물질특허 도전 전략 5가지…성공한 사례는?김: 다음에는 물질특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물질특허라는 게 지금까지는 극복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극복이 가능한가요?박: 말씀하신대로 물질특허에 도전해서 승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제네릭사 입장에서도 제네릭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최소 요건으로서 첫 번째로 PMS가 끝나야 하고, 두 번째로 물질특허가 만료돼야 한다는 인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물질특허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김: 반대로 얘기하면, 물질특허만 극복하면 제네릭사에 큰 이득이 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박: 네 맞습니다. 바로 그러한 점이 도전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전략을 개발해서 물질특허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입니다.김: 물질특허 극복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박: 제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시도됐던 물질특허 도전 전략을 모두 살펴보고 분류해봤더니, 5개 전략으로 구분이 됐습니다. 오늘 여기에 대해서 정리를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통상적인 특허전략은 두 가지입니다. 즉, 무효를 주장하거나 비침해를 주장하는 것이죠. 물질특허의 경우 여기에 덧붙여서 존속기간이 연장된 특허권의 효력을 다투는 경우가 개입됩니다.연장 특허권과 관련된 전략으로서 ▲연장 특허 자체를 무효화하는 전략 ▲염 변경에 의한 연장 특허권의 효력을 회피하는 전략 ▲일부 적응증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연장 특허권을 회피하는 전략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략 두 가지와 연장 특허권 관련 전략 세 가지, 이렇게 합쳐서 총 다섯 가지 전략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김: 간단히 정리하면 5개 중 3개는 물질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에 도전하는 것이고, 다른 2개는 일반 특허전략과 마찬가지로 회피 혹은 무효 도전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럼 먼저 두 가지, 일반 특허전략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박: 일반적인 특허전략이라고 한다면 무효심판을 청구하거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는 것인데요. 안타깝게도 이 두 가지 전략은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먼저 통상적인 무효심판과 관련해선 예전에 ‘올란자핀’ 사건, ‘아픽사반’ 사건이 대표적이로 있었습니다. 다만 이들 사건은 1·2심에선 제네릭사가 승리했지만 대법원에서 모두 다 파기환송을 당해서 손해배상까지 해준 사실이 있습니다.두 번째는 회피 전략인데요. 최근의 포시가 프로드럭 사건에서 물질특허에 대한 비침해를 주장했었는데, 1심에선 제네릭사가 승리했지만 특허법원에선 1심 심결을 취소한 상황입니다. 즉,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물질특허에 대한 일반적인 특허도전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김: 현 시점에서 일반적인 특허도전 전략은 모두 실패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세 개의 전략에 대해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박: 존속기간 연장등록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염 변경에 의해서 회피를 하거나, 또는 적응증 일부 삭제에 의해서 회피를 하는 세 가지 전략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김: 네. 이 가운데 성공한 케이스도 있나요?박: 있습니다. 적응증 일부 삭제 전략이 성공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와 리바록사반 두 품목에 대한 사건이었는데요. 사실 적응증 일부 삭제는 한국에서만 시도되는 것은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각각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범용적인 전략이긴 합니다.한국에서 두타스테리드 관련해선 특허심판원에서 ‘연장된 특허권의 효력에 적응증이 일부 삭제된 의약품이 속하지 않는다’라는 심결을 내린 적이 있고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도 리바록사반 관련해서 ‘적응증 일부 삭제한 경우 연장 특허권의 효력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김: 나머지 두 가지 전략은 어떻게 됐나요. 성공했나요?박: 모두 실패했죠. 나머지 두 가지 전략은 연장등록을 무효로 하는 전략과 염 변경에 의한 회피 전략이 있었는데요.무효 전략의 경우엔 잘 아시는 것처럼, 수백 건의 무효심판이 청구됐지만 모두 다 기각이 된 상태입니다. 현재 ‘가브스’ 사건 하나만 특허심판원에 남아 있지만, 이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또한 염 변경 같은 경우엔 ‘솔리페나신’ 사건으로 대표되는데 1심과 2심에서 제네릭사가 승소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파기환송함으로써 이 전략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김: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설명한 5개 중에 유일하게 성공한 전략은 적응증 일부 삭제로 인한 회피 전략뿐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박: 네 맞습니다. 물질특허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각 제네릭사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전략을 개발해서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다만 적응증 일부 삭제 전략만큼은 현재도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남아 있다고 이해하시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김: 오늘은 물질특허 극복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도움 말씀 주신 박종혁 변리사님 감사합니다.박: 고맙습니다.2022-04-13 06:18:57김진구 -
"선한 영향력 전파"...MZ세대 약사 유튜버의 꿈◆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진수 약사강혜경 기자(이하 강): 정 기자님 유튜브 혹시 하세요? 정흥준 기자(이하 정): 따로 하지는 않고 자주 보기는 하죠. 강: 어떤 걸 보세요? 정: 축구나 요리, 예능 모음 같은 거 찾아서 봐요. 혹시 채널 운영하는게 있나요. 강: 없죠. 피플앤파마시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약대생이나 약사분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더라고요. 흥: 약국도 알리고 인플루언서나 전문가로서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면서 많이 활동하시더라고요. 오늘 모실 분도 약사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는 유튜버라고 들었는데요. 강: 맞아요. 약대생 이진수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약사가 되셨어요. 오늘 데일리팜으로 모셔봤습니다.Q. 약대생 이진수에서 약사 이진수로 채널명 변경했다.이진수 약사(이하 이): 약사가 되면 채널명 바꿔야 한단 얘길 많이 들었어요. 다른 이름도 고민을 했는데, 예상 외 이름으로 하면 당황하실 거 같았어요.꿈꾸던 직업을 갖게 돼서 감격스러웠고, 꿈을 이뤘다는 걸 구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였죠.Q. PEET를 여러 차례 떨어졌던데?이: 한 번에 붙으면 좋겠지만 여러 번 떨어진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전문직이 되기가 정말 어렵죠. 그래서 항상 타이틀에 ‘쉽지 않은’이라고 달고 있어요.Q. 약대에서 왜 영상에 더 집중했나?이: 약대에서도 특이한 돌연변이 같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공부도 재미가 있지만 다른 면도 겸비를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항상 했어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대외활동도 좋아해요. 그 기쁨이 컸어요. 공부할 땐 혼자라 외로운데 대외활동은 배우는 것도 많고 행복했어요. 그러다보니 영상에 대한 관심과 고민도 많았어요.Q. 영상 촬영, 편집 어렵지 않았나?이: 처음엔 쉽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까마득했습니다. 카메라도 핸드폰뿐이었어요. 제일 중요한건 콘텐츠라고 생각했어요. 당시 정보 유튜버가 많아서 참고해서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어요. 시험에 많이 떨어져본 경험을 약대 지망생들에게 알려주는 걸로 시작했죠.Q. 가족이나 친구들 반응은 어떤가?이: 이렇게 촬영을 할 수 있었냐고 신기해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20% 정도는 실물로 보다가 영상으로 보니 더 못생겨보인다고 놀렸어요. 모든 말들이 전부 신기했어요. 고등학교 이후 연락이 끊긴 친구들도 연락이 왔었습니다.Q. 구독자랑 조회수 신경쓰이나?이: 오히려 처음에 더 반응이 좋았었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잘 나오는 건지 감도 없었는데, 첫 영상을 잘 만들었었구나 싶어요.Q. 자극적인 정보 전달에 혹하진 않았나?이: 제목을 자극적으로 써볼까 고민도 했었는데, 구독자들 중에 약대 지망생들이 많았고 이들을 상대로 과장된 내용을 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Q. 앞으로 약사로서 콘텐츠는 고민하고 있나?이: 약사님들이 영양제를 설명하거나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을 잘 만들어주고 있는데, 저는 새내기약사다보니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약사가 됐는데 어떤 콘텐츠를 할까 고민하다가 인터뷰 콘텐츠를 생각했습니다. 다재다능한 약사들과 함께 이야길 나누는 형식이죠. 지금은 인터뷰 형식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Q. 입대를 곧 한다고 들었다.이: 4일 뒤 입대 예정입니다. 아프거나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 입영연기는 없을 거 같아요.Q. 유튜브 해보니 느끼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이: 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이 되는 거 같아요. 영상을 보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단점이라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다보니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더라고요.Q. 난처했던 적이 있나?이: 몇 번 악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인신공격도 가끔 있죠. 적게 받는 편이지만 10개 중 9개가 선플이더라도, 1개 악플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극복할 수 있어야 유튜브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Q. 약사로서의 계획은 무엇인가?이: 군복무를 마치고 약사로서 직업을 가졌을 때 직능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비대면 서비스부터 이슈가 있는데,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죠. 그런 와중에도 약사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고, 보건의료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약사로 성장하고 싶어요.Q. 유튜브 운영 수익은 어떤가?이: 조심스럽긴 한데 솔직하게 얘기를 하자면, 한 달에 부모님 용돈을 받는 정도 수준입니다. 취미생활로는 충분히 뿌듯한데 전업으로 생각한다면 파산할 수준이죠. 수익으로 하는 것보다 내 즐거움을 위해서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도 적은 수익이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대형 유튜버는 스케일이 다르고 신세계가 있지만, 부단히 노력해야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간을 버텨내고 능력을 키우는 데 투자한다면 자연스럽게 많이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Q.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어떤 건가?이: 쉽지 않은 약대 준비, 합격이야기가 조회 수가 가장 높았어요. 최근엔 강남 차차약국 약사님과 인터뷰한 영상을 많이 봐주셨어요.Q. 유튜버와 약사로서의 꿈은 무엇인가?이:구독자와 조회수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근데 요새는 달라졌어요. 제 영상을 보고 약대를 합격했다는 응원의 글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어요. 신기했죠. 이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구독자나 조회수보단 한 명이라도 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면 좋겠고 그게 목표예요.약사로서는 약의 전문가가 약사라는 걸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바지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앞으로 성장하는 약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죠.2022-04-03 16:41:39약국경제팀 -
[CF리뷰]"퉁퉁 붓거나 쿡쿡 쑤신 다리를 기억하세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원제약 정맥순환 개선제 '뉴베인'이 새로운 광고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다리 통증'에 포커스를 맞춘 레트로 느낌을 살리며 차별화를 뒀다.뉴베인 새 광고의 특징은 모델 얼굴이 거의 보이지 않는 대신 다양한 모습의 다리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라이징스타인 배우 고윤정을 전면에 내세웠던 지난 광고와 완전히 다른 접근방식을 택했다. 배우 얼굴을 최소화해 시청자들이 '다리'를 제대로 기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새 광고의 슬로건은 '아픈 다리에 새 루틴'으로 정맥순환 장애에 의한 다리 통증에는 뉴베인을 섭취하라는 새로운 루틴을 제시한다. 이를 각인시키기 위해 전 세대에 친숙한 BGM과 뮤지컬처럼 통통 튀는 다리를 연출하며 집중도를 높였다.뉴베인 광고 갈무리(자료: 대원제약) 광고 전반에 깔린 BGM은 전세계에서 히트했던 마이클 자거 밴드의 디스코 음악 'Let's All Chant'이다. 80년대 곡이지만 뉴트로 열풍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낯설지 않은 곡이다.대원제약은 이 곡을 '새루틴송'으로 활용하며 언어유희적 요소를 한껏 살렸다. 'body'라는 가사가 '다리'처럼 들린다는 점을 활용해 퉁퉁 붓거나 쿡쿡 쑤신 다리엔 '뉴베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운동이나 직업적 이유로 붓거나 무거운 다리들이 BGM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분위기를 돋군다. 마지막에는 '다리통증 뉴베인, 하나만 기억해'라는 멘트로 제품의 기능을 강조했다. '하루 한 포 액상', '트록세루틴 성분'이라는 핵심 자막이 뉴베인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마지막 장면에서는 골프복장을 한 배우 김재화가 등장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재화는 약국에서 정맥순환제를 찾는 손님으로 등장하며 "알 말고 액으로 주세요. 흡수 빠른 거"라는 멘트를 남긴다. 이는 정맥순환제 중 유일한 액상형인 뉴베인을 지칭하는 말이자 뉴베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직접적으로 제품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흡수가 빠른 액상제라는 장점을 어필한다.2022-03-29 06:16:12정새임 -
[CF리뷰] 비타민 광고 통념 깬 비맥스…재미도 잡았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가 파격적인 비맥스 CF 시리즈를 선보였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기존 영양제 광고 틀을 깨고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 이목을 끌었다.비맥스는 GC녹십자의 대표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다. 2015년 제품 리뉴얼 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2019년 본격적으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GC녹십자가 처음 선보인 비맥스 TV 광고도 기존의 영양제 광고 문법을 탈피하며 남다른 개성을 뽐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문구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김성모 작가의 만화 캐릭터를 활용해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행어를 살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메인 문구로 약국 방문을 유도했다. 이듬해에는 만화적 요소를 그대로 살리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를 모델로 내세워 대중성을 높였다.올해 2월 방영을 시작한 새 광고는 비를 모델로 이어가는 동시에 드라마적 요소를 더했다. 비맥스 마케팅을 맡은 이원재 GC녹십자 BM은 "수많은 비타민 중 비타민B군이 약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다른 비타민과 비타민B군의 '선긋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비타민'B'를 강조하면서도 브랜드명인 '비'맥스와의 연관성을 고려했을 때 가수 비가 가장 적절한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신규 광고에서는 비타민B를 가수 비로 의인화하며 모델의 존재감이 한층 두드러진다. 3편으로 제작된 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무겁다.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밝고 활기찬 느낌이 정석인 기존 영양제 광고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하지만 광고는 단순히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그치지 않는다. 곳곳에 언어유희 효과를 더해 재미를 살렸다.신규 비맥스 광고 '대세편'(자료: GC녹십자) 새로운 콘셉트에 대해 이 BM은 "세상에 좋은 메시지는 많지만, 일반인에게 각인되려면 색다른 표현이 필요하다. 2019년 광고에 타이포그래픽과 카툰 효과를 쓴 이유도 이러한 의도"라며 "이후 비슷한 느낌의 광고가 많아지면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스토리를 담은 느와르 분위기의 광고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새 광고 중 '대세편'은 어두컴컴한 터널에 홀로 서 있는 한 남성과 그를 향해 다가오는 차 한 대로 시작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 배경과 미 서부 영화 느낌의 배경음이 느와르 감성을 배가시킨다. 남성은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A와 C를 제끼다니. 화제의 B군, 비결 좀 들어볼까?"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그러자 B군이 말했다'는 자막과 함께 모델 비가 "비타민 B군" 대사와 함께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다. "무리니까 강력하지"라는 대사와 함께 9명의 비가 나타난다. 시청자는 비를 지칭하는 '비 군'이 여러 종류의 비타민B라는 'B군(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각 비의 모습 위로는 B1, B2, B5, B6, B7, B9, B12 이름이 붙는다. 이어 "고함량 비타민 B군 9종이 이 한 알에 맥스로"라는 핵심 대사로 광고의 정체성을 표현한다.'효능효과편'도 같은 분위기와 콘셉트를 유지하며 역시 비타민B를 가수 비로 의인화한 재치있는 대사가 엿보인다. 피로에 찌든 남성에게 정체 모를 남성이 B군을 만나보라고 제안한다. 차는 약국 앞에서 멈추고, 창문을 열자 역시 9명의 가수 비가 등장 "당신 피로 회복에 우리 전부를 걸지"라며 물잔을 권한다.'설명편'에서는 한 여성이 "행운이었어요 B군. 당신을 전부 가질 수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며 방문을 연다. 방안을 본 여자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방 안에서는 비 9명이 여성을 쳐다보며 활짝 웃고 있다. "하나부터 아홉까지" 자신을 모두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이 BM은 "색다른 톤앤매너로 시선을 끌고, 우리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봐주길 원했다. 광고를 다 본 뒤 '이 말이었어?'라는 반전까지 줄 수 있다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봤다"며 "언어유희적 요소가 주는 재미가 광고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비타민B는 다른 비타민보다 B1에서 B12까지 B군으로서 복용했을 때 시너지가 난다는 특징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3편의 광고에는 공통적으로 '종합비타민에서 종합B타민으로'라는 문구를 삽입해 마지막까지 언어유희를 살리는 한편 비타민B가 종합적으로 담긴 제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자세한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문구를 함께 넣어 약국으로의 유입을 유도했다.이 BM은 "비타민B군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다양한 제품들이 약사님들의 복약지도와 시너지를 내 많은 인기와 재구매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비맥스가 소구하고 있는 '자세한 설명은 약사님이 하신다'는 문구로 일반인이 의료전문가인 약사들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이어 그는 "올해 대대적인 소비자 활동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약국 방문을 높이는 한편 약사들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툴을 제공하겠다"며 "비맥스 메타를 비롯한 7종의 비맥스 시리즈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인 리뉴얼과 제품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2-03-21 06:17:30정새임 -
윤석열 정부의 헬스케어 공약, 신약 급여는 어떻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방송: 급바보(급여 바라보기) ◆진행: 어윤호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류치영 KRPIA 본부장[오프닝멘트/어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어 기자의 급여 바라보기, 급바보 세번째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류치영 본부장과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류치영 본부장] 네. 안녕하십니까. 류치영입니다.[어 기자] 오늘의 주제는 바로, '헬스케어 대선 공약'입니다. 지금 저희가 촬영하고 있는 날짜가 3월10일입니다. 즉, 촬영일 기준으로 오늘 새벽 윤석열 후보가 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됐습니다.이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게 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나갈 바이오헬스 정책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특별히 윤 당선인의 신약 급여 관련 공약을 짚어 보도록 할게요.본부장님, 우선 윤 당선인의 공약 중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류 본부장] 네.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책과 함께 의약품 보험급여와 관련해서는, '고가의 항암제, 중증희귀질환 신약에 대한 신속등재제도 도입'과 '재난적의료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이 주요 보건의료공약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PPP 보건의료공약의 경우 큰 틀에서는 문케어로 대표되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사각지대로 지적되어 왔던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제한된 환자 접근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와 더불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재난적의료비 지원 확대의 경우에도 그 구체적인 방안을 공약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재난적의료비 재원 확대와 함께 현재 6대 중증질환으로 제한하고 있는 지원대상 질환을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지원한도 역시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앞으로 60일간의 대통령 인수위 기간을 거쳐 5월에 새정부가 출범을 할텐데요,이번 대선 공약에 담겼던 내용들이 중증∙희귀질환자들의 치료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발전된 방향으로 새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담길 수 있길 기대하는 바입니다.[어 기자] 네.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은 새로운 치료기전으로 획기적으로 향상된 효과를 보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신약을 사용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고가 항암제및 중증∙희귀질환 신약의 신속등재제도 공약의 경우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류 본부장] 공약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고가 항암제및 중증∙희귀질환 신약의 신속등재제도의 경우 대체의약품이 없는 항암제,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대해 심평원 선평가 후 일정 조건을 충족시 심평원 후평가와 건보공단 약가 협상을 병행하도록 하여 건강보험등재과정을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또한 신속등재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위험분담제도를 활용하여 환자와 보험자의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위와 같은 신속등재제도를 통해 일정 부분 급여등재일수를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전히 보완할 부분은 있어보입니다.환자단체 등에서도 제안한 내용과 같이 심평원에 급여신청한 이후에등재과정을 단축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식약처의 허가를 통해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된 경우 해당 약제의 투여가 시급히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선제적인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치료의 기회를 보장하고 이후 정식 급여평가절차를 통해 급여가격을 확정짓는 방식을 통해 중증∙희귀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어 기자] 우리가 선등재 후평가를 논의함에 있어 항상 제기되어 왔던 우려가 정식 급여평가절차에서 제약사와 정부의 협상이 결렬되어 등재가 최종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자의 치료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부분입니다.이에 대한 본부장님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류 본부장] 짧게는 수개월 또는 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급여등재절차를 기약없이 기다리는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최종 급여등재 여부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선등재 후평가에 대해 소극적인 검토를 하는 것 보다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약사와 정부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선등재 후평가 대상이 적절한 대체 치료제가 없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로 제한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종 급여평가 단계에서 제약사 신청가격 기준 급여적정성이 인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정기간 제약사와 공단 간 합의된 약가(ex. A7조정평균가이하)로 선별급여 적용 후 주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본인부담율 및 상한금액 등을 재검토하는 방안(선등재 후평가 시범사업)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그 대상약제의 수가 많지 않음에 따라 재평가에 대한 정부당국의 부담도 과중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고,시범사업 기간 중에 축적된 한국 환자들의 데이터를효과성 등에 관한 재평가 자료로 활용도 가능합니다.그리고 처방사전승인제와 같은 사전관리 체계를 병행한다면 합리적인 건보재정 지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어 기자] 이같은 중증희귀난치성 약제에 대한 공약이 실제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도 지켜 볼 부분일 듯 합니다. 또 재난적의료비는 사실상 신약 급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류 본부장] 최근 발표된 제2차 희귀질환관리 종합계획의 전략과제 중 하나인 희귀의약품 급여 접근성 강화 및 이미 국회에서 발의된 복권기금의희귀질환 요양급여 지원 관련 입법안 등과 연계하여 국고지원,복권기금,건강보험재정 적정적립금 초과분 및 위험분담제 환급액 등을 재원으로 중증∙희귀질환 약제비 별도기금(계정)을 마련 선등재 후평가 시범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재난적의료비 지원 한도 및 의료비 지원비율 확대(현행 본인부담금 의료비의 50%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 같은 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최종 평가결과 및 협상에 따라 급여로 등재되지 않은 약제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어 기자] 네. 오늘은 윤석열 당선인의 헬스케어 공약에 대한 얘기를 나눠 봤는데요. 신약의 보장성 확대는 항상 환영할 일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재정관리에 성공하면서 발전해 나가느냐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오늘 급바보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2-03-18 06:22:4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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