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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서 멈춘 일반약 광고 심의 규제…손질 필요"데일리팜은 일반약 광고 규제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로 K-일반약, 상생의 길을 찾아 2차 포럼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 정재훈 전북대 약학대학 교수, 이유빈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사무관, 이준희 보령홀딩스 상무, 정찬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 [데일리팜=이석준·어윤호 기자] '일반약 광고 심의 규제' 개정이 2013년 이후 멈춰 서면서 시대에 맞는 법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년 전에 만들어진 광고 심의 규제는 코로나 이후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로 일반약 접근성 확대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시대에 역행한다는 의견도 도출됐다.데일리팜은 21일 'K-일반약, 상생의 길을 찾자' 2차 포럼을 열고 '일반약 광고 규제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가졌다.이재현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재훈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일반약 시장 활성화와 의약품 광고 심의 주제 발표를 가졌다. 이유빈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사무관,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 이준희 보령홀딩스 상무, 정찬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 등은 토론자로 참여했다.과도한 의약품 광고 규제법…일반약 활성화 역행정재훈 전북대 약학대학 교수.정재훈 교수는 2013년 이후 멈춰있는 의약품 광고 규제법에 주목했다.정 교수는 "1954년 과대광고를 금지하는 약사법이 공포됐다. 이후 수차례 손질을 거쳐 2013년 약사법 개정과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총리령)에 의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심의기관으로 규정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10년이 지난 현재도 2013년 법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시대는 급변하는데 법적 패러다임은 동일하다는 소리다. 일부 심의 기준은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치되며 과도한 규제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정 교수는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광고 심의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몇 가지 대안책을 제시했다.대안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광고 허용 범위 간 형평성 검토 ▲효능 범위에 대한 엄격한 적용 완화 ▲사회 환경과 인식의 변화, 표현의 자유 제고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의 광고 등장 금지 재검토 등이다.▲공인된 자료에 근거한 광고 허용 범위의 미세조정 ▲약국 내 일반약 광고 POP(point-of-purchase)와 약사 표현은 전문지 광고 예외성을 준해 처리 요청 ▲전문의약품 광고 허용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반영한 가이드라인 제정 ▲심의 비용(현 6만원) 조정 등도 제안했다.정 교수는 "사회 환경 변화로 일부 규칙은 현 사회적 인식이나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광고 기법 고도화로 부당 광고 판단 기준의 미세화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는 "일반약 광고와 생산 실적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과도한 규제는 일반약 광고 위축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와 관련된 근거를 마련하고 시대에 맞는 법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일반약 광고 합리화 방안 모색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도 일반약 광고 합리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했다.조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과 고령화 등으로 효과적인 자가약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약 확대,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제공, 소비자의 질병과 의약품에 대한 선택 능력 향상을 위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증가하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식품에서의 기능성 표시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올 3월 발의된 건강기능식품법 전면개정안(남인순 의원)에는 기능성 정의에 '질병의 발생 또는 건강 상태의 위험을 감소'를 포함하는 안이 제출됐다. 식품도 아니고 약도 아닌 건기식 확대가 소비자에게 도움인가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일반약과의 비교, 형평성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합리적인 자가약 선택을 위한 새 그림을 짜는 지속적인 논의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조 대표는 "일반의약품 확대, 소비자의 자가 선택을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 지원과 법, 정책, 제도변화 요구는 꾸준히 있었으나 직능 간 이해관계가 상이하고 소비자운동 구심이 약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소비자 복지 향상 관점에서 일부 건기식, 일반약, 전문약의 재편을 위한 새 판을 모색하는 논의 구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제약업계도 뜻을 같이 했다. 이준희 보령홀딩스 상무는 "오남용 조장하는 광고가 아니라 사회에 순기능을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담은 광고는 OTC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약 광고도 시대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찬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도 "광고 규제가 완화되면 일반약이 활성화될건인가를 고민했을 때 정비례까지는 아니지만 반비례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에 맞는 공익적인 가치와 기업의 경제 활동 등에서 균형점을 찾는 광고 규제 개선이 이뤄져야한다"고 했다."광고 규제 시대 역행하거나 과도한 측면 검토"이유빈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사무관.식약처도 일반약 광고 규제 손질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이유빈 식약처 의약품관리과 사무관은 "SNS 등 의약품 광고가 범람하면서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다만 일반약과 건기식는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광고 규제 비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사무관은 "의약품 광고 규제 개선 여부는 시대에 맞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검토하려 한다. 지속적으로 관련 단체나 협회, 기업,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광고 규제가 시대에 역행하거나 과도한 측면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일반의약품의 입지 갈수록 좁아져정찬웅 제약바이오협회 팀장정찬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팀장은 일반의약품의 가치는 크게 접근성과 비용,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며 누구나 쉽게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문의약품 대비 상대적 저가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일반약 시장은 날로 축소되고 있다는 것.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의약품 시장은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설명이다.실제 의약분업이 실시된 2000년에는 일반의약품의 비중이 40%, 2001년 37%, 그리고 2020년에는 15%까지 축소됐다.비중이 대폭 축소됐을 뿐아니라 생산액 증가율 역시 전문약의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 일반약과 전문약 생산실적 추이를 보면 일반약은 최근 10년 25% 증가(2010년 2조5300억원에서 2020년 3조1700억원)한 반면 전문의약품은 52% 증가했다.여기에 한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매출과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일반의약품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정 팀장은 "일반약은 국민건강과 재정절감 관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제약 선진국은 정부 차원에서 일반약의 비중을 확대 시키려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보건의료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약 활성화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광고 규제 역시 공정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지금의 규제가 너무 엄격한 것 역시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일반약, 중장기전략 수립이 중요이준희 보령홀딩스 상무업계 패널로 참석한 이준희 보령홀딩스 상무는 일반약 시장 위축의 원인으로 병의원 접근성과 건기식 시장 확대를 꼽았다이 상무에 따르면 일반약은 건기식보다 신뢰가 더 중요하다. 보다 여러 환경 속에서 적합한 증상을 알리고 일반약의 장점을 내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그렇기 때문에 매출과 올바른 의약품 소비를 모두 이끌어 내기 위한 지속적인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이 상무는 "현재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상위 품목, 혹은 매출이 큰 품목들은 대다수 오랜 기간 광고를 진행한 품목들이다. 제약회사들은 이미 시장 자체의 회의론을 제기하기도 하고 현재의 광고 심의 규정 내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중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같은 상황이 시장을 더 고착화 시키고 있으며 결국 일반의약품에 대한 투자의 저하, 광고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업계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제도적인 길이 열려야 업계도 다양한 고민에서 탄생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2-07-25 06:10:00이석준·어윤호 -
"약국개설 관련 판결 몇 개 안돼...보건소 재량이 커"◆방송: 피플앤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우종식 법무법인 규원 변호사강혜경 기자(이하 강): 최근 약국 관련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이전 소송들의 경우 조제 사고나 과실에 대한 부분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약국 자리를 놓고 소송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정흥준 기자(이하 정): 맞아요, 약국 개설이 포화 상태다 보니 개설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묻는 소송들이 많아지고 있더라고요.강: 개설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다 보니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최근에 대구 계명대병원 사건도 유의미했다고 봐요.정: 대학병원 약국 개설 소송들이 몇 개 있는데 앞서 창원 경상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소송에서는 약국 개설이 불가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약사회가 환영하는 분위기에요. 최근에도 대구 계명대병원에서 약국 개설이 불가하다는 판결이 나왔어요. 현재 항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법원의 판단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상황입니다.강: 네. 그래서 오늘은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님을 모시고 최근 유의미했던 판례와 개설 시 주의사항을 짚어 보려고 합니다.우종식 변호사(이하 우변):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입니다.정: 변호사님이 오시기 전에 계명대병원 원내 약국 소송 관련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것 외에도 약국 개설과 관련한 크고 작은 분쟁이 있잖아요, 어떤가요?우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창원 경상대병원을 시작으로 원고 적격이 인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근에 위법한 약국이 개설되더라도 그동안은 약사님들이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창원 경상대병원 판결 이후 원고적격이 인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위법한 약국이 개설될 때 주변 약국 개설자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정: 최근 판례나 사건들 가운데 유의미한 내용들이 있었다면요?우변: 이전에는 개설을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들만 있었는데 최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보건소에서 개설을 거부했을 때 과연 인근 약사님들이 보건소 편에서 같이 소송을 할 수 있을까 했을 때 인근 개설 약사도 보건소 편을 들고 같이 거부할 수 있다는 판결도 있었어요. 원고 적격과 연장선 상에서 유의미한 판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개설 취소 소송에 있어서는 큰 병원의 경우 구내약국 문제가 가장 크고, 작은 병원의 경우 전용복도 문제가 크죠. 큰 병원에 소속되거나 종속되는 부분으로 다투게 되는 부분이고 작은 병원 역시 전용복도나 경제적으로 종속돼 있는 것들, 알게 모르게 병원이 칸을 주면서 전대를 해서 돈을 받는 등의 문제가 소송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정: 케이스가 다양하다 보니 소송에 임하시기 어려우실 때도 있을 것 같아요.우변: 약국 개설 조항이 의약분업 이후에 생긴 조항이다 보니 20년이 넘었어요. 약국 개설을 제한하는 조항은 약사법 제20조 제5항에만 들어있거든요. 구내 약국이라든지 병원을 개보수했다든지, 전용통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설 가능 여부를 판단하도록 조문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20년 동안 실제 사례들도 많지 않았고, 이후로는 몇 개 안 되는 판결로 확인된 것들이 기준이 됐죠. 개설편람이나 유권해석을 갖고 있더라도 한정적이었어요. 그래서 보건소 담당직원의 재량권이 큰 거죠. 보건소 담당자를 잘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에 따라 문제의 시발이 되니까요. 현재도 크게 다르지 않고, 판결은 따라가는데 판결에 정해져 있지 않은 부분들은 거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고 있습니다.강: 재량권을 놓고 보건소에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사안을 놓고 보더라도 엄격하거나 느슨한 데가 있는 것 같은데 공무원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요?우변: 그런 경우가 사실 쉽지 않아요. 공무원이 재량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 위법하냐, 고의로 할 수 있는 걸 못하게 하거나, 할 수 없는 걸 하게 하거나 하면 처벌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재량권을 존중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과실 정도로는 손해배상이나 직무유기나 이런 걸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강: 개설을 하려고 하는데 옥탑방이 불법 증축돼 있는 걸 전혀 몰랐다가 개설이 반려되는 사례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1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문이 없어 허가가 안 나는 경우들도 있다고 들었어요.우변: 약사법에는 불법 건축물이냐, 아니냐는 부분은 나와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설편람이나 가이드를 보면 건축물이 합법적인 건물인가 굉장히 많이 따지고 있습니다. 건축물대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불법 건축물이면 관련 법령에 의해 반려할 수 있도록 돼 있어서 거기에 따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로컬에서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용복도는, 만약 카페에는 뒷문이 없는데 약국만 뒷문이 있고 병원이 있다면 충분히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건소 분들이 판단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모든 케이스가 다 적혀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가능하면 최신 판례나 의견들을 존중하셨으면 좋겠고, 주변 약사님들도 적극적으로 법령이나 의견서 같은 걸 제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정: 현행법 안에서 분쟁을 피하면서 개설하려고 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면요?우변: 요즘은 개설을 안 해줘서 찾아오는 경우보다는 개설을 해주니까 걱정이 돼 인근 약사님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법한 약국이 생기면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의약분업 취지에 맞는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때 저는 보건소 담당직원을 만나보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면 보건소도 실제 그 복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얼마나 되는지 랜덤으로 체크해 봅니다. 문제가 되더라도 나중에 조사 보고서가 있는 케이스들은 보건소가 거의 100% 이겼기 때문에 만약 위법하다, 전용복도로 보인다고 하면 보건소에 요청을 하거나 직접 가서 체크를 하시는 부분을 권장합니다. 이때 카메라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위법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확인한 데이터를 제출하면 참고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대로 개설을 하고자 하시는 약사님의 경우에도 직접 체크를 하고 보건소에 데이터를 제출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도 설득이 안 되는 경우라면 소송으로 갈 수 있지만 보건소를 만나고 설득하는 게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강: 요즘 핫이슈 가운데 하나가 배달전문약국이잖아요. 저희가 직접 배달전문약국들을 가보니까 간판도 없고, 벨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전전세로 다른 사무실 안에 개설되는 곳들이 몇 군데 있는데, '여기가 허가가 난다고?'하는 곳들이 있던데 변호사님은 어떻게 보세요?우변: 바로 이런 점이 현재 약사법의 한계입니다. 약사법에는 개설을 반려할 수 있는 사항이 몇 개밖에 없지만 배달전문약국이 위법하거나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잖아요. 먼저 전전세로 들어가 사무실 안에 있다는 것 자체가 조제 공간과 분리가 되는지, 어떤 식으로 관리되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찾아갔을 때 문을 안 열어주고 문이 닫혀있는 케이스들은 조제 거부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제 거부가 처벌 받는 이유는 환자가 조제를 받지 못하면 건강권이 침해되기 때문인데, '내가 편한 조제만 하겠다'라고 환자나 처방을 골라 받는 것은 조제 거부에 해당할 수밖에 없고, 약사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폐쇄적으로 운영이 됐을 때 누가 조제했는지 알 수 없는 부분도 큰 문제라고 판단합니다.정: 배달전문약국이 플랫폼과 연관돼 있잖아요. 플랫폼이 약사 직능 외에도 다양한 직능과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변호사와 약사 직능과 플랫폼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나요?우변: 변호사협회의 경우 협회에서 플랫폼에 가입한 회원들을 징계 조치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변호사를 알선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플랫폼은 '광고다'라는 입장이고, 변호사협회는 '알선이다'라는 입장이에요. 사견으로는 알선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자본에 의해서 더 많이 노출되는 변호사를 선택하게 되고 누군가가 특정돼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돈을 많이 낸 사람을 소개해 준다는 의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폼 안에 소속돼 있는 약사님들이 더 많은 처방전을 받게 된다면 창원 경상대병원 판결 등은 무의미해지게 돼요. 처방전을 몰아서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약분업 취지 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정: 공고가 있고 상위법이 있는데, 이게 가능한거냐는 질문을 약사님들이 많이 하세요.우변: 공고는 법률적으로 근거가 있지 않아요. 작년 12월 헌재 결정에서도 '보건복지부의 한시적 공고로 인해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사실은 있으나'라는 취지로 돼 있고 배달이 허용됐다는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로 배송하거나 그럴 만한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돼 있기 때문에 공고와 고시에는 큰 차이가 있고, 헌재 결정에서도 이거는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는 취지이지 약 배송을 허용한다는 취지로 써 있지 않다고 해석합니다. 공고가 만약 법률적인 효력이 있다면 공고가 법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소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유추 적용해 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법원에서 공고 이전에 기소가 돼 현재 재판 진행 중인 사건들은 처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정: 약업계 이외에도 공고로 하는 경우들이 있나요?우변: 없습니다. 법률적 근거가 없음에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고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읽어도 약국에서 택배로 배송해도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환자와 약사가 합의하도록 돼 있을 뿐 그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보니 복지부가 미뤄 놓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 부분을 누군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해석이 이뤄지고,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고, 수사 기관 역시 단순한 싸움으로 봐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팬데믹을 거쳐 엔데믹으로 넘어온 상황인 만큼 공고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는 건 근본적인 질문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2022-07-21 18:32:48약국경제팀 -
표피부터 피하지방까지...피부 질환 기초쌓기◆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피부의 구조 -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1. 표피는 혈관, 신경이 없어서 혈액으로 영양분을 받지 못하고, 통증도 느끼지 않음.1) 우리가 표피를 자극하면 느낌이 있는 것은, 표피가 아픈 게 아니라 표피 밑 신경이 분포하는 진피가 자극 받아서 아픈 것임2) 표피 자체는 혈관이 없으나 표피 가장 밑에 있는 기저층은 진피에 닿아 있으므로 진피의 혈액에서 영양분, 산소를 받아서 증식하는 것임. - 표피의 가장 큰 기능은 진피의 수분과 혈관, 신경 등의 기관을 보호 (1) 표피의 기저층에는 Keratinocyte(각질생성세포), Melanocyte(멜라닌형성세포) (2) 피부 구조 그림, 표피 가장 밑의 기저층의 keratinocyte에서 각질을 만들어서 위로 쌓아주면서, 외부의 물리적 충격과 수분 증발을 방지, Melanocyte에서 멜라닌을 만들어서 자외선의 자극에 의한 진피 손상을 방지. 또한 피지선에서 피지를 분비하여 수분 증발 및 마찰에 의한 손상을 막아줌. 3) 건물 안이 진피라면 그 안의 가구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keratinocyte에서 만드는 각질로 벽돌을 쌓는데 벽돌을 붙여 주는 시멘트가, ceramide이고 벽돌을 고르게 쌓기 위해서 밑판을 평평하게 붙여 주는 게 desmosome. 건물 옥상에서 방수 및 보호 페인트를 발라주는 것이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 결론적으로 표피의 기저층에서 각질 및 멜라닌, 피지선에서 지질이 잘 형성되지 못하면 진피의 수분 보호 능력이 약해지고, 자외선에 의한 손상도 심해짐, 피부도 마찰에 잘 찢어지게 됨. - 건물은 한번 벽돌을 쌓으면 그대로 10년 20년 가는 게 좋은데 우리 피부는 그렇지 않고 계속 신진대사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새로 쌓아올리게 되는데, 표피층 안쪽 기저층에서 새로운 세포가 태어나고 , 표피 바깥쪽 각질층 즉 죽은 세포로 탈락하기까지 각화주기가 보통은 28일인데 노화 등의 원인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서 주기에 맞게 각질이 탈락하지 않게 되면 피부가 거칠고 어둡게 되는 것임2. 진피 1) 진피는 혈관, 신경, 땀샘, 모낭 같은 피부 관련 주요 기관이 다 존재하는 곳이므로 물에 적셔진 젤리 같은 것으로 보호되는 개념 2) 젤리 같은 구조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기질을 유지하는 그물을 만들고, 그 안에 히알루론산 같은 기질이 차있어서 진피의 여러 기관을 보호 3) 정리하면 진피의 기관 보호를 위한 젤리는 콜라겐, 엘라스틴 그물과 그물 안의 기질, 특히 히알루론산이 만드는 것임3. 피하지방 피하지방은 일종의 결합조직으로 중성지방이 차 있는 지방세포로 구성. 진피를 근육의 근막, 뼈의 골막에 연결해주는 역할, 근육, 뼈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 내부의 체온 유지2022-07-21 10:35:56데일리팜 -
유형별 맞춤상담 제품 추천…변비환자 만족도 높여◆방송: OTC 셀링포인트 ◆진행: 김지은 기자 ◆출연: 온누리강변프라자약국 노형곤 약사[오프닝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약국만의 특별한 복약상담 비법과 판매 팁을 알아보는 OTC 셀링포인트입니다.[나레이션] 오늘의 주제는 한국인의 10명 중 3명꼴로 앓고 있는 질병이죠? 바로 변비를 위한 제품입니다. 변비약은 환자분들이 병원보다는 흔히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사님들께서도 다양한 성분과 제형의 일반의약품 변비약들을 취급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 OTC 셀링포인트에서 만나볼 제품은 세계 판매 1위 일반의약품 변비약 둘코락스와 신제품 둘코소프트입니다. 전문가들은 ‘장건강이 전신건강을 좌우한다’라고들 합니다. 사람의 몸의 면역세포의 7~80%가 장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코로나 팬더믹을 지나면서 우리의 장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줄고, 배달음식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약국에서도 일명 “코로나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하실 텐데요. 오늘은 온누리강변프라자 약국의 노형곤 약사님을 만나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변비약 복약지도 팁과 환자 별 상담 법 등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변비약, 약사님의 약국에선 주로 어떤 분들이 많이 찾으시나요?저희 약국에서 변비약은, 노인분들과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이 줄어 들면서 변비를 호소하시는 환자 분들이 좀 더 늘어난 느낌입니다. 노인분들은 치아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섭취하는 음식량 자체가 많이 줄어들고, 식습관 자체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잘 못 챙겨 드시거든요. 나이로 인해 생기는 요실금이나 배뇨 장애로 인해 물 섭취가 줄어드는 것 역시 변비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장운동이 약해서 변비가 많으셔서 주로 복부팽만감이나 잔변감, 더부룩함, 식욕저하 등을 호소하세요. 젊은 여성분들은 생리전증후군으로 변비가 많습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로 주로 생리 직전 심해졌다가 시작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직전에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급증하면서 자궁 주변 소화기관에 운동력을 저하시키기도 하거든요.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변비는 개인차가 있지만, 이런 분은 생리 직전이라 진행중 발생되기 때문에 빠르게 변비를 해소하기 위한 약을 추천해 드리는 편입니다.약사님의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변비약은 어떤 제품이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저희 약국에서는 둘코락스와 메이킨큐 같은 비사코딜 성분의 제품들이 많이 나갑니다. 아무래도 광고품이다 보니 두 제품을 지명구매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사코딜 같은 경우에는 일주기 리듬에 따라 장운동과 위장액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면전에 복용하면 아침에 기상해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게 합니다. . 결과적으로 다음날 대변 제거에 효과가 좋다 보니 지속적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약사님이 변비약을 권매하시는 경우에는 어떤 제품을 추천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복용하시는 분의 연령 및 상태를 보고 자세히 상담 후 상태에 적합한 약을 드리려고 합니다. 예측 가능한 시간에 빠른 효과를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께는 주로 둘코락스를 추천합니다. 둘코락스는 복용이 간편하며 일주기 리듬에 따라 약 8시간 후 자연스럽게 효과가 나타납니다. 오랫동안 판매된 오리지널 제품이다 보니 소비자와 약사 모두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사코딜을 주성분으로 하는 다양한 변비약 제품이 있는데, 특히 세계 1위 변비 치료제인 둘코락스는 5중으로 특수 코팅이 되어 있다는 독자적인 특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효과가 필요한 대장에서만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도 부담을 주지 않고 배변효과도 잘 나타납니다. 호르몬 주기 때문에 생기는 생리전증후군의 원인인 경우에도 빠른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도 주로 둘코락스를 권하고요.다빈도 변비로 불편함을 겪는 노인분들 그리고 가벼운 변비를 겪는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는 둘코소프트를 추천합니다. 노인분들의 경우엔 고혈압이나 신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주로 둘코소프트를 권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가벼운 변비인 분들 특히 영유아나 임산부와 같이 부드러운 효과를 원하는 환자, 혹은 변비약 복용 시 배가 살살 아픈 거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주로 둘코소프트를 드립니다. 둘코소프트는 물리적인 작용방식으로 변에 수분을 공급하여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바꿔주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부드럽게 배변이 가능합니다.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것은 마크로골 4000 성분 상의 특징인데, 대변과 함께 모두 배출되어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제품인 둘코소프트와 둘코락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둘코락스는 약사님들이 잘 알고 계시는 비사코딜이라는 성분의 자극성 하제로 생체리듬 주기와 동일하게 작용하여 약 8시간후에 예측 가능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제 형태라서 복용도 간편하고요. 둘코소프트는 삼투성 완하제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PEG제제인 마크로골 4000이라는 성분의 제품으로, 작용기전 상 장내수분을 증가시켜 대장에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대변을 제거하는데 24-48시간 정도 걸리며 부드러운 쾌변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삼투압 제제인 락툴로오스와 비교했을 때도 장관 내에서 전혀 흡수되지 않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당류하제인 락툴로오스과 달리 비당류하제이기 때문에 헛배부름이나 가스 발생이 적어 당뇨환자에게도 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약사님께서 약국에서 변비약 복약상담 시 어려운 점이 있으실까요?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환자분들이 변비약에 대해 오해를 가지고 있을 경우, 복약상담 시 자세히 상담하며 알려드립니다. 예를 들어 변비약 특히 자극성 하제를 복용했을 때 의존성이 생겨 장운동이 저하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변비약의 기전에 의한 의존성이 임상에 보고된 바가 없어 명확한 약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 드립니다. 다만 심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해서 효과를 보게 되면 편하기 때문에 약없이 변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되어 정상적인 배변 활동의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약을 복용하면서도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약사님만의 변비약 복약 상담 TIP을 소개해주세요. 변비약 복약상담시에 환자의 변비 상태정도, 그리고 나이등을 고려하여 올바른 제품을 추천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만성변비 환자의 경우에는 악화되지 않도록 약복용과 함께 보조식품이나 식이, 생활요법에 대한 가이드도 함께 드리는 편이며 경미하거나, 변비약 복용 시 안전성에 유의해야 하는 환자에게는 그에 맞춘 변비약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단골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변비는 아닌지 약력관리를 꼼꼼히 살펴보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제인 칼슘채널차단제와 이뇨제, 일부 우울증 치료제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변비약을 드릴 때는 약 복용 시 유의점이나 나타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예시로, 둘코락스는 자기 전에 복용하시면 다음날 아침에 자연스럽게 변을 보실 거라고 설명 드리고, 둘코소프트는 1일 1-2포 물에 녹여서 장운동이 활발한 오전에 복용하는 것과 함께 평소보다 물을 많이 드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클로징 멘트] 둘코락스는 전세계 판매 1위 일반의약품 변비치료제로 장점막에 직접 작용하여 장 운동을 회복하고, 약 8시간내에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어 변비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제품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둘코소프트는 몸에 흡수되지 않고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딱딱한 변에 수분을 촉촉하게 보충해 주어 일상에서 부드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오늘 만나본 온누리 강변프라자약국의 노형곤 약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성분과 효능효과를 가진 두 가지 변비약 제품을 필요한 환자에 맞춰 상담하는 맞춤형 복약상담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바쁜 약국업무에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민 해결을 위해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노 약사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인터뷰를 통해 둘코락스&둘코소프트와 변비약 OTC 셀링포인트를 전달드렸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영상 뉴스가 약국 내 변비약 상담 시 큰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22-07-18 16:14:54김지은 -
콜라겐의 응용...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는?◆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건강기능 식품 인정 안 받은 것도 괜찮은 건가요?콜라겐제품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형태가 있고 원료 품질 정도에 따라서 가격대도 다양. 개별인정형 원료의 장점은 해당 원료의 품질 규격과 효과가 검증되었다는 것이 있으나, 단점으로 보면 실제 콜라겐의 효과와 응용은 다양할 수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능성 내용이 피부쪽으로만 되어 있다 보니, 다른 부위(근육, 관절, 결합조직 등)에 응용으로 약국 상담 시 오히려 불편할 수가 있음. 또한 아무래도 개별인정형 원료 사용제품은 상대적으로 함량대비 고가인 경우도 있음.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이나 예를 들면 소비자가 피부쪽,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다른 관절, 결합조직 등의 약화를 호소하는 것인지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음. 무조건 건강기능식품이 좋다, 나쁘다로 단정적인 판단보단 약국에서는 해당 제품의 콜라겐 원료의 기원물질, 함량, 분자량, 복합된 부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좋은 원료 제품으로 응용하면 좋음.◆콜라겐과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는 무엇인가요?우리가 흔히 말하는 콜라겐은 정확히는 콜라겐을 분해한 원료이며, 이걸 섭취하면 간 및 여러 조직에서 콜라겐으로 재합성되는 것임(그래서 다른 단백질, 아미노산 제품과 다르게 Pro, Hyp 함량이 중요) 아래와 같이 구분해볼 수 있으며 제품에 부원료로 함께 복합된 것도 많음 1) 콜라겐 합성 촉진 2) 콜라겐 이용 및 대사 촉진 3) 부위별로 콜라겐 작용을 돕는 물질1) 콜라겐 합성 촉진 : 흔히 “콜라겐 부스터” 아래 성분이 제품에 복합된 경우가 많음 - 콜라겐은 특유의 3중구조 모양, Vitamin C, Fe, Cu가 필요, Si(규소), S(황)도 도움됨 (1) Vitamin C(+ Fe) : Proline hydroxylation 도움 콜라겐도 단백질이므로 다양한 아미노산으로 구성, 그중 특히 Proline이 중요한 이유가, Proline이 hydroxylation되면서(=>hydroxyproline으로 되면서) 3중구조를 형성하기 때문임. 이런 hydroxylation(=3중구조 형성 반응)이 Vitamin C가 필요(=Vi-C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한다는 것은 유명한 정보). 그리고 이런 반응의 보조인자로 Fe도 쓰임 (2) Cu(구리) : Lysyl oxidase 도움 콜라겐이 만들어질 때 옆의 콜라겐의 Lysine과 결합하면서 구조가 형성됨. 이런 작용을 하는 효소가 Lysyl oxidase인데 이 효소에 Cu(구리)가 필요. 예전에 접골산이라고 해서 부러진 뼈를 이어주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약품이 있었는데(지금도 한약처방으로는 쓰임), 그거 주성분 중 하나가 구리임. 즉 뼈도 콜라겐 그물 안에 칼슘 같은 미네랄이 차있는 구조, 뼈 재생에 콜라겐 필요, 구리가 있어야 콜라겐 잘 만들어짐 (3) Si(규소), S(황) : 콜라겐 사슬이 더 탄탄하게 결합하도록 하는 것으로(=콜라겐 사슬의 결합력 증가) 이해하면 쉬움. ① 규소 :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데 외국에서는 관절 같은 결합조직 강화제로 많이 이용. 규소자체를 사용보다는 보단 horsetail(=쇠뜨기)같이 규소가 풍부한 생약을 원료로 이용. 외국은 horsetail 이 복합된 콜라겐이나 관절 제품이 많음) ② S(황) : -S-S- 결합으로 여러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해주는 작용, MSM이 복합2) 콜라겐 이용 및 대사 촉진 : 간장약, 항산화제, 빈혈약 및 혈액순환제 (1) 간장약 : 콜라겐도 단백질이므로 주로 간에서 재합성 및 대사(단백질이니 urea cycle)되므로 간기능이 좋아야 함 (2) 항산화제 : 콜라겐 이용 및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에서 보호 (3) 빈혈약 및 혈액순환제 : 철분이 콜라겐 3중구조 형성을 돕기도 하며, 또한 혈액이 충분하고 순환이 잘되어야 전신 결합조직에 콜라겐이 잘 전달 3) 부위별로 콜라겐의 작용을 돕는 물질 - 콜라겐은 전신의 결합조직 구성에 관여하며 섭취하는 목적에 따라서, 관련 작용을 강화하는 물질을 추가 섭취 (1) 피부라면 여러 항산화제, L-cysteine 등 피부영양성분 (2) 근골격계 : 뼈라면 칼슘제, 연골이라면 콘드로이틴, 글루코사민, MSM 등 (3) 근육 : BCAA(분지쇄아미노산) 등. 참고) 콜라겐은 근육을 담는 근막 형성 및 힘줄, 인대 형성을 돕는 것으로 BCAA는 근육의 내용물질(=즉 근육량 증대)을 돕는 것임◆핵심 정리 : 콜라겐 제품 어떻게 응용할까요?[ 콜라겐 제품 형태 ] 1)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차이는 위에서 설명하였음 2) 액제, 산제, 캡슐제등 다양한 제형이 있는데, 원료의 함량이 같다면 보통의 소화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제형이던 다 이용률은 비슷함. 다만 위장기능, 소화기능이 너무 안 좋다면 아무래도 액제가 빠르게 흡수, 이용될 수 있음. 다만 위가 너무 안 좋은 사람은 고함량 제품은 처음에 속이 불편하다고 한다면 섭취량을 1/2로 줄여서 섭취하면서 점차 늘려가는 방법도 있음 실제론 제형보단 원료의 함량, 분자량(저분자 원료), 복합된 부원료(콜라겐 부스터, 이용 및 대사 촉진 등) 및 함량이 더 중요할 수 있음[ 콜라겐의 응용 ]1) 콜라겐은 결합조직의 핵심 물질 - 피부, 뼈, 연골, 힘줄, 인대, 혈관, 근육(골격근, 평활근 등), 눈의 공막 등 인체 구성 2) 항노화 작용에도 중요. 노화반응은 결국 산화 반응 + 결합조직 약화몇 가지를 살펴보면,(1) 피부 탄력 및 모발, 손발톱 건강에 도움 진피 단백질 70%가 콜라겐, 즉 콜라겐이 충분해야 진피가 탱탱하고 수분유지 능력이 좋아짐. 얼굴 피부 뿐 아니라, 신체 전신 피부의 탄력 저하를 막아주는데 도움. 콜라겐은 모발과 손발톱 뿌리가 진피에 튼튼하게 붙도록 돕는 역할 2) 근골격 강화(뼈, 힘줄, 인대, 근육 등) : 뼈의 30%, 연골의 50%가 콜라겐 3) 혈관탄력 강화 및 순환 촉진 : 콜라겐이 혈관 구성(대혈관의 중막에 많이 분포) 4) 점막 재생 : 구내염, 위축성 위염 등 점막 손상이 심할 때 재생을 도움2022-07-07 17:23:38데일리팜 -
용출률·원료에도 특허등록…진화하는 특허방어 전략◆방송 : DP플러스 ◆기획 · 진행 : 김진구 기자 ◆촬영 · 편집 : 조인환·이현수 기자 ◆출연: 박종혁 변리사(박종혁 특허법률사무소 대표)김진구(이하 김):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 진행을 맡은 데일리팜 김진구 기자입니다. 오늘도 제약바이오 특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텐데요. 박종혁 변리사님 모셨습니다.박종혁(이하 박): 안녕하세요. 박종혁 변리사입니다.김: 오늘은 ‘특허보호기간의 연장전략’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이게 한동안 이슈였던 존속기간 연장등록에 관한 이야기인가요?박: 아 그건 아닙니다. 존속기간 연장등록은 기존에 등록돼 있는 특허의 존속기간을 연장시키는 전략을 얘기하는 것이고요. 오늘 말씀드릴 이야기는 기존에 등록된 특허의 존속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특허를 취득해서 관련 제품의 특허 보호기간을 연장시키는 전략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김: 흥미롭네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은데요.박: 네. 그 말씀이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어떤 의약품이 있다고 하면, 개발 단계에 맞춰서 물질특허, 용도특허, 염특허, 결정형 특허, 조성특허, 제제특허 등의 순서로 특허를 출원하게 되고요. 따라서 하나의 품목에 대해서 4~5개의 특허를 출원하면 이 제품에 관해 등록 받을 수 있는 특허는 거의 다 등록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이 중에서 물질특허나 용도특허의 경우는 회피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요. 염특허, 결정형특허, 조성물특허는 회피가 용이한 편입니다.◆제품 출시 후 출원한 특허로 제품 보호…제약분야서만 가능한 전략김: 네. 물질특허나 용도특허의 경우엔 회피 도전 대신에 무효 도전만 가능하고, 결정형특허·조성물특허·염특허의 경우엔 회피 도전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오리지널사 입장에선 물질특허나 용도특허 같이 회피가 불가능한 특허를 새롭게 추가해서 제품을 보호한다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겠네요.박: 그렇죠. 그게 너무 좋은 시나리오이긴 한데, 문제는 물질특허나 용도특허가 공개가 되고 심지어 제품이 출시된 이후라고 하면 그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한다는 것은 사실 생각하기 힘든 일이죠.그러나 이게 가능한 산업분야가 있는데, 그게 바로 제약산업 분야입니다.김: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이미 알려진 사안에 대해서 특허를 새로 취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나요?박: 제약 분야에서 특허 보호를 받는다는 의미는 실질적으로는 제네릭 출시를 봉쇄한다는 의미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위해선 약사법에 규정된 제네릭 의약품의 허가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만 하는 것이죠.따라서 약사법에 규정된 제네릭 허가요건과 관련된 특허를 취득한다면 제네릭 출시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전략이 가능합니다.◆‘혈중농도’·‘용출률’ 특허로 등록…생동성시험 원천봉쇄 전략김: 뭔가 알듯 말듯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특허가 있을까요?박: 과거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특허의 경우엔 옥시코돈을 ‘인체에 투여한 뒤 특정 시간대에 혈중 약물 농도가 어떠한 수치를 나타낸다’는 것을 기술적 구성으로 하는 특허였습니다.그런데 제네릭사가 제네릭 허가를 받기 위해선 이 특허에 규정된 혈중 농도를 반드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특허가 있다면 제네릭 출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됩니다.김: 궁금한 건, 그래서 이 특허는 어떻게 됐나요? 여기에 도전한 제네릭사가 있었나요?박: 물론입니다. 이 특허에 대해 회피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심판 청구로 도전한 국내 제약사가 있었는데 1·2·3심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무효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손해배상까지 하게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김: 제. 제네릭을 개발하기 위해선 특허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네요. 신박한 특허전략인 것 같은데요. 이와 비슷한 다른 특허 사례도 있나요?박: 네. 의외로 이런 특허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혈중농도가 아니라, 용출률에 특허를 걸어도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임약인 ‘야즈정’이라는 품목에 대해서도 용출률 특허가 있었습니다.이 특허는 ‘30분에 70% 용출’이라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런데 제네릭사 입장에서는 생물학적 동등성을 맞추기 위해 30분에 70% 용출이라는 기준을 반드시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죠. 결국 이 특허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특허를 침해해야 하고, 특허를 회피하는 경우엔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였던 것이죠.◆‘원료’·‘제품설명서’ 등 제네릭 허가 요건에 특허 등록김: 결국 오리지널 의약품의 용출률 또는 혈중농도에 특허를 씌워서 제네릭 허가를 원천 봉쇄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그렇다면 용출률이나 혈중농도 말고도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한 요건'에 특허를 걸어두는 경우가 또 있나요?박: 상당히 다양한 전략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이 같은 전략이 크게 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의약품의 주성분, 즉 ‘원료 규격’에 대해서 특허를 출원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서 제품 설명서에 들어가는 ‘사용 상 주의사항’에 특허를 걸어두는 전략이 있습니다.김: 원료 자체에다 특허를 걸어두는 전략에 대해 먼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박: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천연물의약품의 경우입니다. 생약 추출물 자체가 원료이기 때문에 그 원료와 관련해 특허를 등록하는 것이죠. 원료와 관련한 추출물의 지표성분 혹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성분의 함량을 별규의 규격으로 정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레일라정’의 경우엔 12개의 생약조성물로부터 얻은 추출물과 관련해서 그 중에 ‘아칸토사이드D라는 특정 물질이 0.01중량% 이상’이라는 것을 주된 기술적 구성으로 하는 특허였는데요, 제네릭 허가를 받기 위해선 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을 수 없는 특허였습니다.김: 네 그래서 무효심판을 했던 것이군요.박: 네 레일라는 가처분신청도 있었고 무효심판도 대법원까지 갔는데요. 다만 이 특허는 최종적으로 무효 판결이 났습니다.김: 두 번째로 말씀하신 임상시험을 통한 후속특허 취득전략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박: 후속 임상을 통해서 ‘특정 환자에게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거나 또는 ‘특정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밝힌 다음, 제품설명서에 업데이트하면서 여기에 특허를 걸어두는 전략입니다.제네릭사 입장에서는 업데이트된 오리지널 제품의 제품설명서에 있는 사항을 있는 그대로 옮겨 써야 하기 때문에, 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서는 허가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김: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업계에서 이슈가 되는 특허 사건에 대해서 간단히 예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박: 일단 7월엔 ‘페라미비르’에 대한 2심 판결의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용법 용량 발명의 기재불비와 진보성 판단에 대한 특허법원의 판단 기준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그리고 ‘엔트레스토’ 복합제 용도특허에 대한 심결이 7월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서는 복합제 용도특허와 관련해서 시험데이터가 어느 정도 명세서에 기재돼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김: 오늘은 오리지널사가 관심을 가질만한 특허보호 연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말씀 주신 박종혁 변리사님 감사합니다.2022-07-05 06:18:43김진구 -
스틱형 간질환 일반약 가네톡, 약국 효자템 예약◆방송: OTC 셀링포인트 ◆진행: 김지은 기자 ◆출연: 래미안스타약국 곽영진 약사[오프닝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국 내 일반의약품의 특장점과 판매 비법을 알아보는 시간 'OTC 셀링포인트' 입니다.[나레이션] 코로나19 이후 발표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국민 음주실태 조사에 따르면, 음주수준이 코로나19 이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늘어난 음주량만큼 약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간 질환 보조 치료제’인데요. 이렇듯 대다수 약국에서 ‘간 질환 보조제’를 흔히 숙취해소제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제품의 본 기능을 그대로 살려 약국의 효자템으로 키워낸 약국이 있다고 합니다. 래미안스타약국의 곽영진 약사를 만나 그 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가네톡은 어떤 제품인가요?가네톡은 베타인, 베타인염산염, 시트르산수화물, L-아르기닌 성분으로 구성된 간 보조제입니다. 호모시스테인 감소로 혈관 건강 개선, TCA cycle 촉진으로 에너지 생산 촉진 및 피로 개선, Urea cycle 활성화로 단백질노폐물 처리를 도와 간의 피로 경감과 해독 기능 강화 작용을 하는 간 건강 관리 제품입니다. 따라서 만성피로 환자, 음주가 잦은 사람, 고단백 식이를 많이 하는 사람 등이 일 회만이 아니라 일정 기간 꾸준히 먹으면 좋은 제품입니다.가네톡은 주로 어떤 고객분들께 권해주시나요? 저희 약국은 위치 상 회사원분들이 주로 오시다 보니, 회식 전후 숙취 해소 제품의 수요가 높은 곳입니다. 음료, 다른 제품과 함께 가네톡을 세트로 많이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앰플 형태의 간장약을 주로 드셨던 분들에게 간편한 스틱형으로 권하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그리고 주기적으로 숙취 해소나 피로 회복 세트를 여러 번 구매하시는 분들은 상담을 통해 케이스 단위로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체내 노폐물은 계속 생겨나고 피로가 누적되게 됩니다. 가네톡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10포를 권해드리면 대개 효과를 느끼고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손님들에게 가네톡을 취급하고 판매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이전에 손님께서 앰플약을 개봉하시다가 손을 다친 적이 있었습니다. 유사 성분 중에 가네톡이 국내 유일하게 스틱포 형태로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손님이 다칠 위험 없어 안심하고 권해드리고 있습니다.앰플과 달리 편리하게 휴대가 가능하고 1케이스 10포 포장으로 손님들에게도 경제적인 면이 있습니다. 저와 환자 분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약사님들이 가네톡에 대해 놓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앞서 나온 앰플, 바이알 형태의 간장약들이 캡슐, 알약 제제들보다 가격대도 높고, 복용 편리성이 떨어지다 보니 단회성으로 주로 판매가 됐고, 가네톡 제품 또한 숙취 해소 또는 피로 회복용 세트로 단 회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간 기능 저하로 만성피로, 피부질환, 오래가는 숙취, 소화계질환 등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오랜 시간 원인이 누적된 경우가 많습니다.가네톡은 Urea cycle 활성화로 인한 단백질 노폐물의 대사 및 혈액순환 촉진과 TCA cycle 활성화 작용을 통한 에너지 생산 촉진 작용을 하는데요. 단백질 노폐물과 호모시스테인은 계속해서 생성되므로, 가네톡이 스틱포로 복용 편리성을 개선한 제품인 만큼 단 회 복용이 아닌 꾸준히 복용하시도록 권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약사님만의 가네톡 판매 꿀팁이 있다면?케이스 구매 전에 먼저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시지 않도록 낱개 혹은 일주일 분량으로 권해 드립니다.특히 액제 형태의 약은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맛이기 때문에 맛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맛, 소지, 복용의 편리함 등 장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합니다.환자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나서는 케이스 구매의 경제적인 부분, 누적된 원인에 의한 간 기능 저하 개선을 위해 꾸준히 복용하시는 게 좋다는 점을 말씀 드려서 케이스 단위로도 많이 드리고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이렇게 한 달 분 포장이 가능한 케이스를 활용해 권해드리고 있습니다.약사님만의 가네톡 복약지도 방법을 소개해주세요.판매 꿀팁이기도한데요, 가네톡을 비타민, 마그네슘, 실리마린 등과 함께 권해드렸을 때 피드백이 좋았습니다.가네톡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호모시스테인 감소나 TCA cycle과 같은 여러 대사 경로에서 대사를 돌리는 역할을 하는 엔진이라면, 종합비타민은 자동차로 말하면 일종의 윤활유와 같은 보조인자로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종합비타민이나 마그네슘 제제와 가네톡을 함께 섭취했을 때 더욱 대사가 활발해져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간영양제 하면 쉽게 떠올리는 실리마린이나 UDCA와는 가네톡이 다른 작용을 하므로 함께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가네톡의 재구매 고객은 어떤 점을 가장 좋아하실까요?가장 큰 장점은 스틱포 형태로 소지와 복용이 편리한 것입니다. 앰플약과 달리 안전하게 소지 및 복용할 수 있는 점을 좋아하십니다. 소지하기 좋은 점 때문에 여행, 운동 준비품으로 많이 구매하시고. 단체회식 때 숙취음료 박스단위와 함께 케이스 단위로도 많이 구매하십니다. 또한 액상 형태로 흡수가 빨라 간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낱개 당 가격이 저렴하고 케이스 단위의 구매가 경제적인 점도 좋아하셨습니다.약사님들께 한마디하지정맥약, 마그네슘, 콜라겐, 피로회복제 등 시간이 지날수록 스틱포 형태의 각종 제품들이 앞다투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약이 아무리 좋은 성분이어도 먹기 불편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되는 게 사실입니다. 가네톡은 소지와 복용의 편리함으로 환자분들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로 잘 이어지는 제품입니다.단회 뿐만 아니라 다회 복용으로 권해드렸을 때도 피드백이 굉장히 좋은 만큼 약국에서 잘 응용해 보시면 환자분과 신뢰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클로징 멘트] 가네톡은 간 질환 보조치료제 중 국내 유일 파우치형으로 출시된 일반의약품입니다. 기존 앰플이나, 병제 제품은 복약 편의성과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은 약국에서의 컴플레인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가네톡은 소비자와 약국 모두를 고려한 제품으로 약국에서 세트 판매, 케이스 판매 등 다양한 환자군에 활용해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여기까지 인터뷰를 통해 가네톡의 OTC셀링포인트를 전달드렸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영상뉴스가 약사님의 약국 경영에 큰 힘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약사님 고맙습니다.2022-07-04 14:54:18김지은 -
콜라겐 먹으면 안되는 사람은?...주의사항 총정리◆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콜라겐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은 없나요? 부작용은 없나요?실제론 콜라겐은 식품 개념이므로 부작용 가능성 거의 없음 (우리가 돼지껍데기 먹으면서 부작용 걱정안하는 거와 비슷). 그러나 이론적으로 고량 섭취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1) 고량 섭취시 고단백으로 간, 신장의 문제 가능성 (1) 간 : 단백질 처리과정인 urea cycle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음 (2) 신장 : 단백질 노폐물인 암모니아의 신독성, 생성된 urea의 배출시 신장에 부담2) 통풍 악화 가능성(콜라겐 고유특성이 아니라 콜라겐이 풍부한 식품 부작용 측면) - 콜라겐 풍부한 식품 단백질도 핵산(purine 염기) 많아서 uric acid 생성 증가3) 유방암 악화 가능성 - 콜라겐이 유방밀도 증가, prolactin 증가, 에스트로겐 알파 수용체를 자극한다고 하나, 시험관 연구(in vitro) 수준이며, 암 증식 및 전이 억제에 도움 된다는 연구도 존재4) 고수산혈증 및 결석 위험성 증가 가능성 - 콜라겐의 hydroxyproline이 glyoxylate, oxalate, glycolate 등으로 변환. oxalate(=수산 많아지면 결석 위험성 증가, 그러나 유전적 결손이 있거나 매우 고량 섭취가 아니면 실제론 무관. 실제로는 위의 4가지 부작용은 유전자결손이나 특별한 이상이 아닌 정상인은 발생하지 않음(콜라겐은 식이로도 보충하는 단백질 개념)◆콜라겐 먹고 속 쓰려요. 얼굴에 열 올라요. 피부에 뭐가 나요?- 콜라겐은 식품 개념이므로 과학적으론 정확한 인과 관계가 없고, 원인도 불분명하지만 임상적으로 이런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음 - 한약적 관점에서는 열이 많은 체질은 고단백질 먹으면 열이 올라와서 위장도 불편하고 얼굴에도 열이 오르고, 발진, 뾰루지 같은 게 난다고 보기도 함. 콜라겐도 단백질이며 고함량 제품도 존재함. - 보통은 섭취량을 1/2로 줄여서 섭취하다 점차 섭취량을 늘려가는 방법으로 개선되며, 간기능개선제(콜라겐의 재합성 및 대사는 주로 간에서 관여), 항산화제(콜라겐 대사과정에서 활성산소 배출, 활성산소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음) 등을 함께 섭취해도 좋음.2022-07-01 08:36:41데일리팜 -
혈우인의 사랑을 그리다…사노피 '안나푸르나'◆방송 : DP플러스 ◆기획 · 진행 : 정새임 기자 ◆촬영 · 편집 : 이현수·조인환 기자 ◆출연: 박선영 사노피 Patient Advocacy팀 차장 정새임 기자(이하 정):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DP플러스 정새임입니다. 여러분들은 혈우병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가요? 아무래도 희귀질환이다 보니 주변에 혈우병 환자를 접할 기회가 많진 않은것 같아요. 혈우병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유전인자가 부족해서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치료제가 거의 없었던 과거에는 환자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 힘들었지만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보통사람들과 다름없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혈우병 환자의 인식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됐는데요. 특별한 콘텐츠로 혈우병 인식 개선에 힘쓰는 제약사가 있어 오늘 초청했습니다. 사노피에서 환자단체 관련 업무를 맡고 계신 박선영 차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차장님. 사노피에서 올해 혈우병 인식 개선을 위한 웹무비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안나푸르나'라는 제목인데 스토리가 어떻게 되나요?박선영 차장(이하 박): 안나푸르나는 혈우병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웹 무비입니다. 주인공인 혈우병 환자 ‘정석’은 질환으로 인해 첫사랑과 결혼의 문턱 앞에서 이별한 아픔을 가진 인물로, 동료 교사 ‘하늘’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됐으나 그 이상의 미래를 꿈꾸지 못합니다.그러던 중 ‘정석’이 혈우병이란 사실이 우연히 하늘에게 알려지고, 하늘의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늘은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미래를 고민해 보자고 하는 등 정석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지만 정석은 그런 하늘의 제안에도 이별을 선언합니다. 결국 이들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용기를 내게 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웹 무비를 직접 시청하실 분들을 위해 아껴 두겠습니다.정: 어디서 볼 수 있나요?박: 유튜브 레벨업 프로젝트 채널(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정:사랑을 주제로 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여쭤보고 싶어요. 제작자 입장에서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뭔가요? 박: 사랑은 질환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며, 실제로 혈우병 환자들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고민 중 하나입니다. 2020년에 20대부터 50대까지 4인의 혈우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그 당시에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고 그만큼 이 주제가 환자분들에게 정말 중요한 이야기구나 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치료제의 발전과 예방 요법을 통해 혈우병은 이제 평생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혈우 환자들은 ‘사랑’과 ‘결혼’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혈우병에 대해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마음에도 상처를 입기도 하고요.웹 무비 ‘안나푸르나’는 비슷한 경험을 가진 환자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응원을 전하고, 또 비슷한 상황에 놓일 환자분들이 마주할 상황을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더 많은 분들께서 ‘안나푸르나’를 통해 혈우 환자분들의 입장을 헤아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정:전재훈 감독과도 이전 웹 드라마부터 인연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좋은 취지로 함께 뭉쳤는데, 어떻게 의기투합하게 되셨는지, 또 배우분들의 캐스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박: 감독님께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배우 분들은 제작사의 오디션을 통해 만났고, 두 분 모두 오디션을 보자 마자 배역에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대본에 남자 주인공 ‘정석’이 마흔 서너살의 평범한 남자로 설정되어 있다 보니, 정헌 배우님이 젊고 멋있는 분이셔서 과연 이 배역에 어울릴까 하는 노파심이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첫 미팅에서 내레이션 대사를 읽어 나가시는데 선량한 이미지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고독과 아픔을 감추고 사는 정석을 진실하게 표현해 주셔서, 대본에서 설정했던 정석의 나이를 조금 낮추고, 정헌 배우님이 실제보다 조금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합니다. 정헌 배우님께서는 갓 마흔으로 접어든 학원강사 정석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8kg이나 늘리셨다고 하더라고요.‘하늘’ 역을 맡은 하혜승 배우의 경우, 오디션 때 대본에 제시된 모든 소품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 오셨다고 합니다. 보통 제작사 오디션 때 사용되는 자잘한 소품들은 마임으로 처리하거나 스태프들이 챙겨주는 임시 소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화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타로 카드, 닭다리 과자, 술잔 등을 도라에몽 마법 주머니처럼 가방에서 끝도 없이 꺼내어 진지하게 임해 주셨다고 합니다. 또 진지할 때와 유쾌할 때 보여지는 상반된 모습이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하늘의 캐릭터와 잘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고요.정: 사노피는 콘텐츠 제작사가 아니라 제약사이다 보니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쉽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박: 혈우병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이면서도 질환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다 보니 대중성과 정보 전달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내부 유관 부서를 비롯해 시나리오 감독 등 많은 이해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의 회의와 검토를 거쳤습니다.먼저 혈우병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혈우병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질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고, 혈우 환자들이 마주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기 위해 혈우 환자 6인을 모시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우 환자 뿐만 아니라 혈우 환자와 결혼한 아내 분들의 이야기까지 청취하면서 보다 정교한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사 한 마디, 스쳐 지나가는 장면 하나에도 환자의 입장과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정: 제작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세요?박: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작품의 맨 마지막 순간에 남자 주인공 정석이 혈우병 환자분들이 평소에 하기 힘든 행동을 취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의도하지 않았는데 햇살이 카메라를 향해 한 가득 쏟아지는 것이 장면에 담겼습니다.감독님께서 전달해 주시기로는 라스트 신의 분위기 때문에 해질 무렵의 골든아워를 선택하여 찍기는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렌즈를 뒤덮는 햇살까지 예상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일상에서 엄두 내기 어려운 행동을 하는 그 순간을 하늘이 축복하고 응원해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셨는데요. 마찬가지로 이 작품이 실제 환우 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정: 영화를 본 환우들의 반응은 어땠나요?박: 안나푸르나를 시청한 환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이번 웹 무비가 혈우병으로 인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잘 다루고 있어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셨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실제로 혈우 환자들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질환을 알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뒤따릅니다. 또 많은 기혼 부부들을 보면 아내 쪽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 부분들이 있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장면 중간, 실제 혈우 환우들이 느끼는 증상 중 하나인 관절 통증으로 인해 불편했던 상황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잘 표현되어 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정: 사노피가 웹 무비, 웹 드라마와 같이 콘텐츠 형식의 캠페인을 많이 진행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콘텐츠 제작이라는 게 다른 캠페인보다 시간, 비용,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캠페인을 추구하고 유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대중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영상 시청이 전 연령대에 보편화됨에 따라, 질환을 소재로 친근하게 다가가되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2021년 처음으로 옴니버스형 웹 드라마 세 개의 보석을 기획했습니다. 소아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바스켓볼 다이어리’, 청년 환자를 주인공으로 한 ‘신의 아들’, 중·장년층 환자를 겨냥한 ‘여인의 향기’까지 세 편의 웹 드라마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이 겪는 사연을 짧게 선보인 이후, 연령대에 관계없이 공감 가능한 공통 주제로 보다 장편의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자 이번에는 웹 무비의 형태로 안나푸르나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특히 안나푸르나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약 9개월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였는데, 공개된 뒤 환자분들께서 많은 공감을 표해주시고 또 미디어에서도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니 의미 있는 9개월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 같은 사노피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혈우 환자가 살아가기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정: 전재훈 감독님께서 시사회에서 환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환자들이 동정 어린 시선에 지쳐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안나푸르나의 기획 방향을 수정했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혈우병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나아갈 길이 많아 보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인식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 하시나요?박: 혈우병이 있어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혈우 환자들과의 대화 중 한 평생을 ‘언제 깨질 지 모르는 도자기’로 살아왔다고 표현하신 환우분이 계셨습니다. 가족들은 늘 환우분이 다칠까 노심초사하며 보호해왔고 이러한 분위기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늘 비슷하게 따라다녔다고 합니다.혈우 환자들은 어린 시절 신체활동 제한과 잦은 결석 등으로 인해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질환으로 인해 이성 교제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고 자신감과 성취감이 떨어지기 쉽다는 연구들도 발표되어 있습니다. 실제 혈우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정상인처럼 살아가기’라는 내용 또한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습니다. 혈우병이 관리 가능한 질환이 된 만큼, 혈우병이 성별, 혈액형과 같이 그 사람을 설명하는 특징 중 하나 정도로 인식될 수 있도록 사노피가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정: 앞으로 혈우병 사회 기여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더 펼칠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박: 2021년 사노피는 혈우 환자들의 ‘마음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 환자분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채움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작년에는 혈우 환자들에게 마음 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를 안내하고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섯 가지 행동 지침 애니메이션 영상, 전문 심리 상담사와 함께 내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읽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 영상 콘텐츠를 개발했는데요.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환자 분들과 환자 가족분들을 위한 아동심리전문가와 협업과 마인드 코칭 영상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또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정: 네. 저도 많은 기대를 갖고 꾸준히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2022-06-29 06:18:25정새임 -
돈피·어린·식물성은 뭐지?...콜라겐 원료별 장단점◆방송: 팜토크 ◆영상 촬영 편집: 이현수, 조인환 기자 ◆출연: 이승희, 오성곤 약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승희 약사와 약사사회 일타 학술강사로 활동 중인 오성곤 약사(약학박사)가 의약 정보, 약계 이슈, 약물의 작용과 부작용, OTC 리뷰 등을 주제로 매주 독자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자 이제부터 두 약사의 '케미'를 확인해 볼까요?◆돈피콜라겐, 어린콜라겐과 식물성콜라겐은 어떻게 다른 가요?(원료의 특징)1) 콜라겐 자체는 위에 말했듯 고분자 화합물이라서 흡수율이 낮으므로, 콜라겐이 풍부한 원료를 잘게 분해해서 제품화함. 흔히 쓰이는 원료는 돼지껍데기(=돈피), 생선비늘(=어린), 식물의 씨방 등이며, 식물을 이용한 원료를 흔히 식물성 콜라겐이라고도 함(당근, 참깨, 카놀라 등을 많이 이용)2) 원료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크게 3가지 요소 (1) 얼마나 잘게 분해되었는가? (2) 해당원료에는 Proline(약자로 Pro) 및 Hydroxyproline(약자로 Hyp)이 충분한가? (3) 해당원료에 유해한 물질이 없고 인체에 유익한 다른 물질은 무엇이 있는가? (1) 돈피 콜라겐 장점 : 인체 피부와 조성이 유사하다고 함(즉 피부쪽에 더 유익하다는 견해) 단점 : ① 원료 자체는 상대적으로 분자량이 큼 - 보통은 5,000달톤 정도, 물론 제품에 따라선 더욱 저 분자화하기도 함 ② 동물기원이라서 구제역 바이러스 유행 같은 안전성 우려가 존재 - 실제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으나(원료 품질 검사서) 소비자는 걱정할 수도 (2) 어린 콜라겐 장점 : ① 돈피보다 상대적으로 저분자량(원료의 분해과정에서 돈피도 저분자화될 수도 있음) ② 원료의 Proline, Hydroxyproline 함량 높음 단점 : ① 특별한 게 없어서 최근에 많이 이용. ② 해양 오염 때문에 중금속 축적 우려가 있음 (실제로는 제품화 과정에서 원료품질서 작성 시 중금속 검사를 함) ③ 돈피보단 인체와 조직 특성차이가 커서, 이용률이 다를 거란 우려는 있음(콜라겐 원료가 인체콜라겐과 조직적으로 비슷해야 여러 미세물질이 유사해서 콜라겐으로 재합성이 잘됨) (3) 식물성 콜라겐 : 당근, 참깨, 카놀라씨 등에서 추출 장점 : 원료 분해물에 Polyphenol 등 식물의 항산화성분 함유 단점 : 중량 중에 콜라겐 함량이 낮음. 콜라겐 기준으론 저함량인데 고가 제품4) 원료로서 특성 비교이고, 실제 제품에선 여러 방법을 통해서 저분자화 및 원료 순도를 높이기 때문에 어떤 원료든 좋은 제품은 가능함. 제품의 분자량, Proline 및 Hydroxyproline 함량, 불순물 정제(원료 인증서) 등을 확인◆ 돼지껍데기, 고기, 단백질, 아미노산 보충제 먹으면 콜라겐 필요 없나요?(콜라겐과 다른 단백질 차이)1) 물론 콜라겐도 단백질이고 분해되면 아미노산이나 고기나 단백질 보충제 같은 제품과는 콜라겐의 순도 및 함량, 흡수율(분자 크기)에서 차이가 존재 (1) 고기 : 단백질(단백질 중 콜라겐은 일부) + 지방 + 기타물질 - 고기로서 콜라겐 섭취하려면, 그만큼 다른 단백질, 지방 및 다른 물질 섭취도 증가함 (2) 고기로서 단백질의 콜라겐의 흡수율은 높지 않음 - 자연 상태의 콜라겐은 고분자화합물이므로 흡수율이 낮은 편 (3) 콜라겐 제품 : 거의 100% 콜라겐을 저분자화(효소 처리 및 가수분해)하여 콜라겐 재합성의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므로 흡수율 및 콜라겐으로 이용률이 우수함2) 콜라겐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 및 아미노산 제품과 다른 특징 (1) 콜라겐은 다른 단백질과 다르게 Proline 및 Hydroxyproline 이 풍부 (다른 단백질이나 아미노산 제품은 불충분하게 함유) - 다른 단백질, 아미노산제품을 많이 먹는다고 Proline 및 Hydroxyproline이 충분히 섭취되는 것은 아님. (2) 인체는 Amino acid pool이 존재하며 pool을 채워야 단백질이 충분히 합성 - 즉 Amino acid pool에 Proline 및 Hydroxyproline을 충분히 채워야 콜라겐이 잘 합성되어서 결합조직이 튼튼해짐. 세포외기질을 보호하는 그물이 튼튼해짐2022-06-23 09:58:49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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