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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연말 소득공제 자료 제출하세요"오는 22일부터 의료비 소득공제 증빙 자료제출이 의원, 약국 등 전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일제히 시작된다.건강보험공단은 2일 2007년도 의료비 연말정산 간소화를 위한 ‘의료비 소득공제 증빙 자료제출’ 요령을 공개하고 오는 22일부터 1차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소득공제 증빙 자료제출 대상은 치료·요양을 위한 의약품 비용과 미용·성형수술 등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 구입비용 등이다. 조제부터 일반약 판매 등 모든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약사들의 개인적으로 판단으로 처리해야 하는 비보험 관련 처방조제 매출과 매약 매출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약국가의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자료제출은 의원이나 약국에서 사용하는 청구SW 프로그램이나 공단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처리하면 된다.의료기관과 약국이 제출한 자료는 자료 집중기관인 공단을 거쳐 국세청장에게 제출된다.자료제출 기한은 1차분 제출대상은 2006년12월1일부터 2007년9월30일까지 이며 제출기한은 10월22일부터 31일까지다.2차분 제출대상은 2007년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이며 제출기한은 12월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이다.2007-10-04 06:32:24강신국 -
"허가·약가업무 통합해야 시너지 크다"[단박인터뷰]사노피아벤티스 도원 상무이사사노피아벤티스 도원 상무이사.사노피아벤티스 도원(46·서울약대80) 이사가 상무이사로 최근 승진 임명됐다.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위직 임원의 반열에 오른 1세대 여성리더라는 점에서 제약계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만 하다.도 상무의 승진은 다른 한편으로 제약계의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새 약가제도 등 급변하는 제약환경에서 허가와 보험등재, 약가업무가 제약기업이 경영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핵심요소로 부상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 상무가 지난 2002년 사노피에 부장으로 입사했을 때 등록부서는 부장과 팀원 2명으로 구성된 팀제형태를 띠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2004년 도 상무가 이사로 승진하면서 덩달아 등록부도 개발등록부로 위상을 갖추게 됐다.이어 지난해에는 약가와 보험, 약물경제학 업무가 개발등록부로 일원화됐으며, 도 상무의 이번 승진으로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도 상무는 이와 관련 “허가등록과 보험약가 업무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약가제도가 바뀌면서 보험약가 업무가 그 만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이른바 ‘대관업무’가 허가등록 중심에서 보험약가 업무로 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A전문가에서 제약계 여성들의 ‘대모’로 부상하게 된 도 상무를 만나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대한 소견을 들어봤다.-먼저 상무이사 승진을 축하한다. 많지 않은 최고위직 여성임원의 반열에 올랐다. 소감은 어떤가.=고맙다. 어깨가 무거워지기는 했지만,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것 이외에 달라진 점은 없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제약계에서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승진한 1세대 여성 중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는 기혼여성은 촉탁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 고위직까지 올라갈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차별요소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사노피 근무연수가 길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86년 제약협회 의약정보실에서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 산업기술정보원, 스미스클라인비챰(GSK), 일본계 시믹을 거쳐 지난 2002년 사노피에 입사했다. 만 5년이 된 셈이다.-허가등록은 물론이고 다방면의 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안다.=RA업무는 스미스클라인비챰에서부터 시작했으니까 대략 13년 정도 맡았다. 한 업무를 연속적으로 하다보면 전문성이 생기기 마련이다. 현재 다국적의약산업협회 개발등록위원회 위원장과 식약청 산하 허가심사제도개선 의약품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상경험은 CRO 전문기업이 시믹 본사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면서 쌓은 것이다. 특허업무도 별도로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개발등록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RA부서 부장으로 사노피에 입사했다. 팀원 2명과 허가등록 업무와 아벤티스와 합병으로 허가권이전이나 생산공정 업무 등을 맡았다. 제도변화로 제약환경이 바뀌면서 허가등록 업무 뿐 아니라 보험약가 업무가 크게 부상하게 됐다. 분리돼 있던 업무를 하나로 통합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 때문에 사노피는 지난해 9월 약품허가와 약가/보험, 약물경제학 업무를 개발등록부로 일원화시켰다. 인력도 2002년 3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고, 부서도 부장급 부서에서 상무급 부서로 승격됐다.-보험약가 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된 이유는 뭔가=과거에는 허가만 받으면 보험약가를 받는 데 거의 제약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신약은 경제성까지 입증해야 한다. 등록업무도 중요하지만, 보험에 등재되지 못하면 제품출시 자체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앞으로는 제도 등 제반 환경요인이 경영상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마케팅 전략보다 초기단계의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중요해졌다. 시너지를 위해 허가와 약가업무 통합은 모든 제약기업에게 불가피한 선택이다.-경제성평가자료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개발등록부에서 2명이 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신약을 위해 준비 중인 자료는 현재 없고, 기등재의약품 재평가에 사용할 평가자료를 만들고 있다. 사실 심평원은 낮은 수준의 평가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전문인력이나 연구자, 비용통계자료의 부족 등 전반적인 인프라 부족으로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도 그렇고 제약사도 그렇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수년 내 노하우가 쌓이지 않겠나.-허가제도는 과거와 비교해 어떤가=이전에는 다른 나라에서 허가가 나지 않은 제품은 아예 등록을 받지 않았다. 국내 허가자체가 선진국에 비해 2~3년 가량 늦어지게 된 이유였다. 하지만 제도가 바뀌면서 미허가 약물도 국내에서 임상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국의 임상시험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2000년 이후 다국가 임상이 국내에 많이 들어오게 됐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에 한국이 참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과 동시에 한국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셈이다.-현재 시판승인을 준비 중인 약물은=내년에 시판승인 목표로 대사증후군 치료제 ‘리모나반트’ 허가신청 자료를 준비 중이다.-약사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본의 아니게 회사를 그만두고 1년 정도 일본에 체류할 일이 있었다. 나이 때문에 나중에 다시 제약사에 복직할 수 있을 지 불안했다. 그러다 CRO 전문기업인 시믹 본사에서 일할 기회를 얻어 국제적인 임상감각을 익히게 됐다. 어려움에 봉착해도 다른 가능성을 찾다보면 얼마든지 길을 열어나갈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허가나 약가, 보험파트 업무는 약학과 약사법규, 특허 등 전문적이고 테크니컬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약사들에게, 그 것도 여성들에게 적합한 업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국적사 RA 담당자 중 90% 이상이 약사출신이고, 국내제약사도 늘어나는 추세로 알고 있다.2007-10-04 06:31:51최은택 -
의협 "조제료 과대평가 공단·심평원도 안다"약사회에 이어 의협이 4일부터 공단과 유형별 수가협상을 진행한다. 의협은 기존 방침대로 약국의 조제료의 과다책정과 이를 통한 의과수가의 낮은 원가보전율을 부각키는 전략으로 협상에 임한다는 각오다.의협은 지난 1일 진행된 수가협상단 1차 회의와 보험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확인한 바 있다.의협은 올해부터 위험도가 반영되기는 하지만, 수가가 현실화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두자리수 인상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계획이다.이번 보험위원회 회의에서 보고된 남서울대 정두채 교수의 연구 보고서는 기존 연구와 달리 건강보험 수가의 원가분석이 아닌 아닌 경영수지 분석으로, 두자리수 인상이 타당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만, 의협은 전략상 수가협상에 임하는 시점까지는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의협 좌훈정 보험이사는 "수치는 뻔하다. 기존에 주장하던 것과 차이가 없다"며 "다만 연구방식이 원가분석이 아닌 경영수지 분석으로 좀 달랐고 비급여부분이 포함됐다. 현재는 수가협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좌 이사는 "이번 협상에서 두자리수 이상 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분명히 삭감되는 곳이 있고, 현재로서는 약국이 제일 유력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조제료가 과대분석된 것은 공단과 심평원도 다 안다"고 강조하고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의과가 인상요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공단연구나 의협 연구나 결국 수치의 차이일 뿐 직역별 원가보전율의 근본적인 차이는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의원이 동결인데, 약국의 수가가 오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좌 이사는 공단이 제시한 재정중립과 관련 "각각의 포션이 그대로라는 것이 아니라 원가 분석대로 적용돼야 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인상폭의차이가 없는 유형별 계약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좌 이사는 의식주를 제외하고 필수적인 것은 교육과 의료라고 전제하고 "현재 정부는 보장성 강화로 선생 수는 그대로 두고 학생·학교만 늘리는 꼴"이라며 "이러면 의료의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의사들은 비급여를 찾거나 전직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의협과 공단의 수가협상은 4일 오후 2시 공단에서 진행된다.2007-10-04 06:30:35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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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체인, 신형 드럭스토어 모델 '입단속'약국체인 온누리(대표이사 박종화)가 오는 7일 추계포럼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드럭스토어 모델을 공개키로 한 이후 이에 대한 사전 정보유출 차단에 힘을 쏟고 있다.이번에 공개되는 온누리약국의 최신 모델인 드럭스토어는 기존의 약국체인 형식에서 드럭스토어로의 완전한 변신을 꾀하기 위해 온누리가 ‘공을 들여’ 만든 야심작이다. 온누리 드럭스토어는 현재까지 서울·경기 일대에 3개가 개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을 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역과 약국명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었다.온누리 박종화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온누리 드럭스토어는 추계포럼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공식적인 첫 공개를 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도 대언론 공개수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드럭스토어 중 약국을 선별공개 할 것인지, 전체공개할 것인지도 내부 조율중이기 때문에 미리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해 사전 유출에 신경쓰고 있음을 예측하게 했다.그러나 박 사장은 “상세한 공개는 다음주 경 정식으로 기자들을 해당 약국으로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드럭스토어들은 온누리 내부에서도 ‘파격’이라고 자평할 만큼 기존의 온누리약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언론 공개 여부와 수위에 대한 온누리 측의 고심은 당연한 것.이와는 별도로, 일각에서는 온누리가 당초 올해 초·중반 경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후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에 해당 약국 매출의 변화와 수익창출의 변화까지도 공개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누리는 최근까지 ‘H.B.C(Health.Beauty.Clean)중심의 드럭스토어’를 표방하며 수차례의 포럼과 강연을 통해 회원들에게 드럭스토어만이 약국경영 활성화의 대안임을 강조해왔으나 체인으로 출발한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완벽한 수준의 드럭스토어로서의 이미지 변신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한편 온누리의 이 같은 드럭스토어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타 약국체인과 드럭스토어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약국체인으로서 PB제품을 확보하고 있고, 정기적인 세미나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온누리가 드럭스토어 유형을 흡수, 도입함으로써 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그 반대 여파 등에 대해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2007-10-04 06:29:55김정주 -
약국이 과자류까지 팔아야 하나약국이 슈퍼나 편의점, 마트 등에서 취급하는 껌, 캔디, 과자류 등을 취급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아니다. 요양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 취급제품이 ‘기능성’이라고 해도 의약품이 아닌 이상 약사가 식품에 대해 효능을 내세워 판매한다는 것은 무리다. 약사는 약에 관한한 배타적 취급자라는 것이 우선이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약국에 단순 진열·판매한다고 해도 통상의 약국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 경영차원에서 크게 기대하기도 힘들다. 고기능성의 건강식품조차 약국매출은 여전히 저조하다. 경영다각화 품목으로 숱하게 거론된 것이 건기식이지만 대표적인 다각화 실패사례가 또한 건기식이다. 식품이나 과자류는 그 반추가 되기에 충분하다.대한약사회의 인증레벨이 붙고 국내 제과업체의 대표주자인 롯데제과의 상품이라면 소비자들이 찾을 것이라고 보는 판단은 사실 무리가 아니다. 당분간 약국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전례를 보면 기능성 식품은 대부분 반짝 특수가 많다. 이른바 ‘패션’이다. 껌, 과자류 등은 유행에 더더욱 민감하다. 약국이 이런 식으로 유행을 타는 품목들의 상설매장으로 앞에 나선다면 그 역풍은 약국의 정체성 혼돈이다. 여론이 들끓고 있는 슈퍼판매 역풍까지 물론 감내해야 한다.가격이 제대로 지켜질지 또한 의문이다. 일반의약품이나 드링크조차 가격이 지켜지지 않는 난매가 약국가의 고질적 문제다. 식품류나 과자류는 이 같은 약국의 난매를 부추길 소지가 있다. 아울러 유통마진을 고민했는지 묻고 싶다. 건기식을 보면 통상 40~50% 마진은 보통이고 절반 이상 마진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롯데가 약사회에 수수료를 주는 부분이 있어 유통마진을 기존의 건기식 보다 작게 간다면 약국매출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약국의 긴 수금회전 역시 감안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다른 일반 유통채널의 회전을 기대한다면 오판이다.또 하나 유통부문을 보자. 롯데제과는 직거래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결국 약국의 특성상 도매거래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거기다 현금결제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롯데제과는 이중삼중의 부담요소가 많다. 수수료, 회전, 도매마진, 금융비용 등이 그것이다. ‘약국전용’만을 고집하겠다고 한데 대해서도 장담하면 안 된다. 약국에서만 판매돼야 할 의약품 드링크나 심지어 일반약들이 슈퍼에서 흔하게 판매되는 상황이다. 약국에 공급됐다고 해서 약국전용인가.보다 근본적으로는 일반 식품에 기능성을 얹히는 것의 문제다. 정식 허가를 받은 건기식 조차 효능·효과를 표시하는데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하물며 과자류에 특정 효과가 있다고 인증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추천일 뿐이기에 일선 개국약사들은 입장이 더 곤란해지게 된다. 당뇨나 비만 등의 효능·효과 있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는 여하한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 식품이나 과자류이기에 일반인들 보다 약사가 효능·효과를 강조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우리는 우후죽순처럼 뛰어드는 대기업들의 건강식품 사업 진출을 눈여겨보고 있다. 롯데제과의 헬스원은 그 대표적 사례다. 또 CJ의 CJ뉴트라, 동원그룹의 GNC, 매일유업의 뉴플랜, 풀무원의 내추럴하우스오가닉, 삼양사의 굿썸, 대상의 대상웰라이프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올 들어 오뚜기가 건강&, 웅진식품이 H프로그램으로 가세해 대기업들의 건식 시장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 롯데제과의 약국시장 진출은 그래서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거리다. 과연 롯데가 기존 헬스원이라는 상표와 상품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인지의 여부와 또 하나는 다른 대기업들의 진입에 롯데가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인지의 여부다. 두 가지가 다 이루어진다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약국에 일반 유통매장에서 흔하게 보이는 식품류나 과자류 등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다는 상상을 해보면 왠지 불안하다. 약국은 의약품을 취급하는 곳이라는 것 보다 약국 이외의 곳에서는 의약품을 취급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그 배타적 권리를 자칫 추락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배타적 권리를 갖는 약사 또한 직능에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약국의 과자류 취급은 소탐대실이다. 조만간 공식 협약을 갖는다고 기자회견까지 한 마당이지만 지금이라도 개국가의 여론을 깊이 경청하고 설문조사나 공청회 등을 열어야 한다. 잘못된 선택이라고 판단되면 되돌리는 것이 당연하다.2007-10-04 06:28:19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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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스트레스 여행으로 훌훌"세계 50개국 이상을 여행한 김경자 약사.“여행을 떠나자는 친구가 있다면, 뒤로 미루지 말고 당장 떠나라.”어느 덧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노 약사(?)가 젊은 약사들에게 던지는 조언이다. 그 주인공은 전세계 50개국 이상을 여행한 김경자 약사(67·이대약대 60학번).김 약사는 이대약대동문회와 영등포구약사회, 대한약사회, 동호회 등에서 여행을 갈 기회만 있다면, 언제고 따라나선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면 몸도 마음도 젊어지기 때문이다.지난 9월초에도 남미로 15박16일 여행을 다녀왔다. 물론 혼자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대한약사회가 주관했던 재미한인약사들과의 여행이었다. 브라질 이과수폭포에서 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거대예수상’까지 관람했다.지금보다는 좀 더 젊었던 시절, 학부형모임에서 연을 맺게 된 지인들과는 스페인, 모로코, 터기, 이집트 등 지중해의 여러 국가를 둘러보았고, 동문회에서는 발리부터 동경까지, 지역약사회에서는 인도와 태국, 중국 등을 여행하기도 했다.“여행의 기쁨은 새롭고 넓은 세계와 조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개국약사들도 재충전을 위해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곧 스스로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김 약사는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약국을 개설했다. 자제들이 어느 정도 성장해 손이 많이 필요치 않는 시기에 약국을 연 것이다. 1983년, 대학동기와 여의도에 10평짜리 ‘실로암약국’이 그것이다. 3일씩 번갈아가며 약국을 운영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기회만 온다면 여행을 다녔다.지난 9월 브라질의 이과수폭포를 여행한 김경자 약사. 이과수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약국문을 닫았다. 25년만이었다. 김 약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종의 ‘졸업’을 한 셈이다. 약국을 폐업한 뒤로도 가끔씩 근무약사 일을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금은 하루 10만원이다.“약국을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것이 부담이 적다. 이렇게 해서 생긴 수입은 여행경비로 사용한다.”김 약사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활발하게 다닌다. 인터넷 동호회인 ‘모놀(모여서 놀자)’에서 월 1회 정도 국내여행을 하고 있다. 최근 여행지 가운데 기억에 남는 장소는 설악산. 나이 탓에 대청봉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백담사나 흔들바위 등은 둘러보았다.“설악은 언제나 가도 좋다. 사시사철 볼 것이 있다. 아쉬운 건 아직까지 대청봉에는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젠 나이가 들고 다리가 조금 불편해 그 곳에 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김 약사는 선배로서 후배 약사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고 했다. 약국의 좁은 공간에서 하루 종일 조제와 매약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여행으로 털어버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여행을 통해 추억을 만들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약제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마냥 일에만 매달리다 보면, 나중에 ‘졸업’을 하고 난 뒤에는 약사란 천직에 대해 어쩌면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노후에는 추억을 까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약사로서의 ‘삶의 의미’를 충만케 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떠나라고 충고하고 싶다.”김 약사는 끝으로 구라파 사람들의 경구를 소개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바로 여행을 가기 위한 것이다.’2007-10-04 06:20:00홍대업 -
로슈, HDL 상승신약 개발 계속할까 말까로슈는 HDL 콜레스테롤 상승작용을 하는 시험약인 'R1658'에 대한 개발 계속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1658은 현재 2상 임상단계에 있는데 이르면 올해 안에 2상 임상결과가 나올 전망. R1658은 CETP 억제제로 분류되는 HDL 상승약으로 화이자가 개발에 실패한 토레트래핍(torcetrapib)과 동일한 계열에 속한다.화이자의 토세트래핍 임상 도중 사망이 보고되고 토세트래핍이 동맥 플랙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토세트래핍이 속한 CETP 억제제 계열의 약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로슈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R1658에 대한 전세계적인 판권을 지난 2004년 인수했다. 지금까지 R1658의 임상결과에 의하면 유효성 및 안전성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007-10-04 04:02:5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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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발타' 당뇨병 신경통증 판촉에 FDA 경고미국 FDA는 일라이 릴리가 '심발타(Cymbalta)'를 당뇨병성 신경성 통증 치료제로 판촉하면서 오도된 주장을 했다고 경고했다.FDA는 일라이 릴리가 심발타를 당뇨병성 신경성 통증 치료제로만 사용을 권고하면서 임상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심발타의 효과를 과장하고 심발타 사용과 관련한 중요한 위험정보를 생략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심발타를 사용한 환자들이 전반적인 기능을 수행시 통증으로 인한 방해가 유의적으로 적었다는 것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며 MAO(monoamine oxidase) 억제제와 병용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와 관련한 판촉자료를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심발타의 성분은 둘록세틴(duloxetine). 주요 우울증, 신경성 통증, 불안장애에 사용하도록 FDA 승인되어 있다.2007-10-04 03:47:29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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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우울증 신약 2상 임상 결과 유망덴마크 제약회사인 룬드벡이 개발 중인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시험약인 'Lu AA21004'의 2상 임상결과가 매우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공개된 Lu AA21004의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Lu AA21004 5mg과 10mg은 모두 1차 임상종료점에서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여주었으며 안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룬드벡은 수개월 이내에 Lu AA21004의 3상 임상을 시행, 2011년에는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룬드벡은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시프랄렉스(Cipralex)', 미국에서는 렉사프로(Lexapro)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는 에스사이탈로프람(escitalopram)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룬드벡은 에스사이탈로프람의 특허는 2012년에서 2014년 사이에 만료되어 후속약 개발을 서둘러왔다.룬드벡은 최근 3상 임상단계에 있는 2개의 신약개발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주가가 하락해왔는데 이번 룬드벡의 항우울제 신약의 임상결과로 덴마크에서 룬드벡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2007-10-04 03:29:23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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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위한 특별한 선물, 지팡이 100개"마포구약사회(회장 이관하)는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노인행사인 '은빛축제'에 참가, 드링크제 1,000여병을 제공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약사회 양덕숙 부회장(서광타워약국)이 모인 노인들에게 지팡이 100개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양덕숙 부회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뜻깊은 행사에 구약사회의 뜻을 전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07-10-03 23:30:43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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