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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만약 시장 삼킨 '위고비'...점유율 73%[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했다. 비만약 시장에서 70%를 상회하는 점유율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위고비는 국내 발매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위고비의 흥행으로 비만약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한 삭센다는 매출이 급감했다.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10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14억원보다 162.3% 확대됐다. 역대 최초로 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분기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와 주요 제품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지난 2023년 4월 식품의약품허가를 받은 위고비는 GLP-1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주 1회 투여 용법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했다.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싼 가격에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처방 수요가 급증했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매출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 출시로 1분기 만에 938억원으로 97.9% 치솟았다.위고비는 작년 4분기 비만약 시장에서 점유율 63.4%를 나타냈고 올해 들어 점유율이 더욱 상승했다. 위고비는 국내 발매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398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위고비는 획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위고비의 작년 매출은 582억600만 크로네(약 11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2023년 313억4300만 크로네보다 85.7% 늘었다. 미국시장 발매 이후 품귀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위고비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해외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인 품귀 현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위고비는 50만원 가량의 높은 가격에도 국내 발매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위고비는 비대면 처방이 중단됐는데도 수요는 더욱 높아졌다. 당초 위고비는 비대면진료를 통해 활발하게 처방이 이뤄졌다. 체중이나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비대면진료를 통해 위고비의 처방이 무분별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은 작년 12월 16일부터 비만치료제 비대면 처방을 중단했다.위고비의 등장으로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던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매출은 위축됐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삭센다의 1분기 매출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1억원보다 72.3% 축소됐다. 지난 2분기 매출 242억원과 비교하면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매출이 급감했다.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하고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와 동일한 GLP-1 계열 위고비가 등장하면서 삭센다의 시장을 더욱 많이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삭센다는 위고비 출시 이후 국내 공급이 줄면서 생산 중단설도 나오는 실정이다.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2023년까지 5년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삭센다는 지난 2023년 매출은 668억원에 달했다. 2023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37.5%에 달했다. 삭센다는 위고비 등장 이후 매출이 급감했고 지난 1분기 점유율은 3.8%에 그쳤다.알보젠코리아의 큐시미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줄었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큐시미아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02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가 출시된 작년 4분기 93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들어 매출은 더욱 줄었다.1분기 비만약 시장 1086억...역대 최대2025-05-26 06:20:53천승현 -
[기자의 눈] 바이오 IPO,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기업의 코스닥 상장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신약개발은 물론, 미용·재생의료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잇따라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한동안 실종됐던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한 업체도 속속 등장했다.기업공개(IPO)는 말 그대로 '최초로 주식을 공모하는 행위'다. 이전까지는 회사의 주인이 몇 명 안 되는 창업자나 투자자들이다면, IPO 이후에는 누구든지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IPO는 기업이 처음으로 자본시장의 '공적 영역'으로 진입하는 절차인 셈이다.상장은 기업의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바이오벤처 그중에서도 신약개발을 주력하는 기업 입장에서 IPO는 생존 전략에 가깝다.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대규모 공모 자금 없이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대부분의 바이오텍은 사업을 지속하고 기술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자금 확보 수단으로 IPO를 선택한다.중요한 건 상장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점이다. 상장은 성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더 높이 도약하는 게 핵심이다. 상장은 도약을 위한 발판일 뿐, 기업의 가치는 그 이후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난다는 얘기다.그런데 일부 기업은 IPO를 최종 목표로 인식하는 듯하다. 상장 당시에는 장밋빛 미래를 내세우면 기대감을 부풀리지만, 정작 상장 이후 몇 개월이 지나면 그 약속은 흐릿해지기 시작한다. 임상은 지연되고, 기술이전 계약은 무기한 보류된다.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실적을 내기 어렵다'는 분위기는 책임 회피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한다.바이오산업의 기반은 신뢰다. 상장 후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바이오텍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 시장의 불신은 바이오산업 전반으로 번진다. 신뢰를 잃는다는 건 곧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다는 뜻이고, 이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 동력을 잃는다는 의미와도 같다.바이오 기업은 상장 그 자체보다 상장 이후 책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IPO 당시 제시한 청사진은 단순한 기대치가 아니라 투자자와의 약속이다. 임상 지연 등 불확실성은 피할 수 없지만, 이행하지 못한 계획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고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 경영만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2025-05-26 06:15:29차지현 -
듀피젠트, 적응증·급여 확대 중무장...안전·유효성 확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최근 사노피의 행보를 말할 때 듀피젠트(두필루맙)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출시 이후 아토피피부염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특히 기존 치료제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며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평가받는 약제다.여기에 천식, 만성비부비동염(CRSwNP),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적응을 넓히며 치료제가 가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듀피젠트의 성공을 이끈 김민수 사노피 MCO(Multi-Country Organization) Dermatology Brand Lead를 만나 듀피젠트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불확실성 컸던 듀피젠트의 시작…새로운 영역 정립"김 리드는 듀피젠트 피부질환 적응증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아토피피부염 론칭과 성인부터 영유아 아토피 급여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도 했다.김민수 사노피 MCO Dermatology Brand Lead그런 김 리드의 듀피젠트의 첫인상은 물음표였다. 듀피젠트가 가진 치료 효과가 아닌 비용 부담 등 실제 환자의 치료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는 의미다.김 리드는 "당시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은 매우 컸지만, 동시에 시장의 불확실성도 존재했다"며 "과연 환자가 얼마나 될지, 치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 그리고 고가의 치료제를 환자들이 실제로 선택할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아토피 환자들이 어릴 때부터 질환을 앓아온 경우가 많은 만큼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인해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는 의미. 치료의 한계 때문에 '중증 아토피'에 대한 개념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것도 회사의 어려움 중 하나였다.이런 상황에서 사노피가 선택한 전략은 접근성 개선과 인식 전환이다. 급여 진입을 노리는 것과 함께 중증 아토피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게 만드는 투트랙 전략을 고수한 것이다.김 리드는 "듀피젠트가 도입된 후 큰 변화 중 하나는 치료를 포기했던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게 되었다는 점"이라며 "치료 효과를 확인한 환자들의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아토피를 단지 피부 문제로 간주하며 비용 대비 효용성이 낮다고 보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실제 치료 사례를 공유하며 질환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한 결과 급여 확대와 산정특례 도입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차별화된 기전과 및 장기치료 안전성, 듀피젠트만의 강점"듀피젠트가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치료 기전이 가지는 강점과 장기간의 데이터 축적 덕분이다.사노피는 아토피가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IL-4, IL-13 등을 매개로 하는 제2형 염증 질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듀피젠트는 IL-4, IL-13의 신호 전달을 동시에 차단해 아토피피부염 질환의 근본 원인인 제2형 염증을 치료하는 확실한 차별점을 보유 중이다.김 리드는 "듀피젠트의 5년 이상 장기 데이터는 치료 유지율과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임상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치료 환경에서 얻은 리얼월드 데이터(RWE)를 통해서도 치료 지속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치료제 간 경쟁 측면에서는 약제마다 서로 다른 특성이 있지만, 듀피젠트는 단순히 빠른 효과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치료 지속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노피 듀피젠트 Dermatology 팀(왼쪽부터)김민수 리드, 지병진 PM ,이소라 PM 여기에 현재 유일하게 듀피젠트만 가지고 있는 영유아 적응증과 급여 적용은 듀피젠트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김 리드는 " 영유아 치료 승인 자체가 약제의 장기 안전성을 입증한 사례이며, 이는 치료 환경에서 차별화된 의미를 갖는다"며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아토피피부염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제2형 염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결국 이런 점이 복합적으로 고려돼 듀피젠트가 출시 이후 아토피 치료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단순히 기존 치료제에 더한 추가 옵션이 아니라 새로운 치료 환경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제2형 염증 동반질환 치료 효과…적응증 확장 주목한국과 호주 시장을 동시에 총괄하는 김 리드는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김 리드는 "호주는 인구 대비 듀피젠트 사용 환자가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아직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한국에서는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호주는 영유아 및 소아 적응증 급여 확대가 중요한 목표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관점에서는 듀피젠트 이후 허가받은 생물학적제제나 JAK 억제제와의 경쟁도 김 리드의 고민이 될 수 있다.이에 대해 김 리드는 "듀피젠트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제품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2024년 기준 약 2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여러 제품이 출시한 환경 속에서도 대부분 시장에서 듀피젠트의 아토피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듀피젠트의 큰 틀에서 전략적 방향은 두 가지다. 영유아와 소아 환자의 치료 접근성 확대와 교체 투여 관련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그는 "급여 확대와 인식 개선을 통해 치료 기회를 늘리는 것이 핵심으로 교체투여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택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듀피젠트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치료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 외에도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CRSwNP),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김 리드는 "현재 글로벌에서 약 100만 명의 환자가 듀피젠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70%가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며 "앞으로도 신규 적응증 출시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듀피젠트에 대해 '육각형 약제'라고 표현했다. 효과, 안전성, 사용 편의성, 대상 환자군의 폭넓음, 의료진과 환자의 만족도 등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치료제라는 의미다.마지막으로 김 리드는 "치료를 통해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많은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2025-05-26 06:00:45황병우 -
"슈렉 캐릭터, ETC 마케팅 활용...전문약 매출도 쑥쑥"이구 수석이 슈렉 캐릭터(피오나 공주·동키·해롤드 왕 등) 이미지가 인쇄된 리플렛 자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이 국내 최초로 전문의약품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슈렉' 캐릭터를 접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유영제약은 지난해 4월, 당뇨병치료제 피오다정의 초기 브랜딩을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피오나 공주' '슈렉' 등 소속 캐릭터 디자인 저작권 사용 계약을 맺고, 심포지엄·학회 등의 행사, 배너 부스·판촉물·리플렛 등에 활용하고 있다.이 같은 캐릭터 마케팅은 의료현장에서의 뜨거운 호응으로 올해 재계약을 체결하고, 이상지질혈증치료제 프라바페닉스캡슐 등으로 확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슈렉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들어간 리플렛·홍보 부스 등은 기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과감한 디자인과 친숙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헬스케어산업 마케팅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이구 유영제약 마케팅팀 수석은 "'꽃처럼 매출도 활짝 피어나다'라는 뜻이 담긴 피오다정은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 성분명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기억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정했다. 이번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피오다정이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러한 브랜딩 전략은 고객인 의료진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으며,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실적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지난해 출시된 피오다정도 당초 예상 목표 매출 범위에서 선방하고 있고, 프라바페닉스 역시 250억 외형을 넘어 조만간 300억 돌파가 기대된다.올해 체결된 재계약에는 피오나 공주뿐만 아니라 동키도 새롭게 포함, 프라바페닉스 마케팅에 동키를 활용해 이미지 각인에 나서고 있는 점도 눈에 띤다.특히 동키가 당근을 들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당근약'이라는 메시지를 결합해 위트 있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당근약에서 '당'은 당뇨 발생 위험에서 안전한 스타틴, '근'은 근육 관련 부작용이 적으며, '약'은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낮다는 프라바페닉스의 특장점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이구 수석은 "피오다정에 이어 프라바페닉스까지 캐릭터 마케팅을 확장함으로써,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품과 차별화된 특징을 알리고 선제적으로 제품을 리포지셔닝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다음은 이구 유영제약 마케팅팀 수석과 일문일답.-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와의 재계약을 통해 기대하는 마케팅 효과는 무엇인가요?=피오다정의 경우 앰부시 마케팅(매복판촉전략)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단기간의 홍보 보다는 최소 2년 이상 진행되었을 때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실제 체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감은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대학병원 랜딩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측정하고 있습니다.-피오나 공주, 동키 선정 이유와 피오다정·프라바페닉스에 각각 다른 캐릭터를 적용한 까닭이 궁금합니다.=유니버셜 '슈렉' 프랜차이즈와의 계약은 순전히 자사 당뇨병 개량신약인 피오다정의 제품명과 익숙한 캐릭터명으로 다가갔을 때 좋은 효과가 예상됐습니다. 현재는 다른 주요 품목으로의 확장해 이상지질혈증치료제인 프라바페닉스캡슐이 과거부터 오랫동안 ‘당근약(당뇨에 안전하고 근육병증의 위험이 덜하고 약물상호작용이 낮은)’ 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케팅해 오던 부분을 슈렉 캐릭터 중 당근과 가장 연관 지을 수 있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찾다보니 당나귀인 동키 캐릭터를 쓰게 되었습니다.-의약품 마케팅에 캐릭터를 접목하는 전략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드문 시도인데, 어떤 점에서 차별성과 가능성을 예단했나요?=과거부터 의료현장에서의 마케팅은 제한된 최소한의 정보 안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질환과 전문의약품의 경우 정보 접근성이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질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자신이 처방 받고 있는 의약품이 근거는 있는지 안전한 약인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전문의약품도 브랜딩을 한다면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의료인을 포함한 대중에게 각인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라는 도전으로 시작했습니다. 물론 전문의약품이므로 제품의 광고와 홍보는 철저히 의료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지켜가고 있습니다.-'당근약'이라는 표현은 위트 있으면서도 제품의 장점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는 어떤 방식으로 창안됐나요?=7년 전, 성분은 다르지만 동일한 조합의 경쟁품들이 1년 후 발매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경쟁품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를 찾기 위해 담당 PM이 두 달 동안 관련 서적뿐 아니라 국·영문 포함 국내외 이상지질혈증 강의를 수도 없이 탐독한 결과 위에서 말씀 드렸던 내용으로 경쟁품과 차별화된 특징을 알리고 또 선제적으로 포지셔닝 할 수 있었습니다.-실제 캐릭터 마케팅이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요?=대표적으로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경우 의사뿐 아니라 의료계에 종사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학회장을 찾게 되고 무엇보다 발음도 어려운 성분명이나 학술적인 느낌으로 무장된 의약품명과 다르게 친근한 캐릭터와 제품명으로 강력하게 브랜딩 되고 있는 부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에게 다가가기 전에 고객이 먼저 인지하는 수준의 본질적인 마케팅으로 그 효과를 더 해 가고 있습니다.-의료진이나 영업 현장의 MR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이름 정말 잘 지었다' '어떻게 피오나 공주를 활용할 생각을 했나' 등 반응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의견을 수용하는 회사의 유연함에 한 번 더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피오다정은 SGLT2 + TZD 복합제라는 점에서 시장 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팅 포인트를 어떻게 설정했나요?=어떤 전문약들은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확연한 부작용이 동반되어 치료 대상이 제한되고 때로는 처방의들에게 강력한 불호의 기억(부작용을 겪은 환자들의 컨플레임)이 자리잡아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잊혀 지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약제가 TZD인데 SGLT2i라는 강력한 상호보완체계를 만나 그 어떤 경구용 당뇨병약제 조합보다 확실한 시너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회사가 도전했고 현재 가치를 실현 중에 있습니다.-프라바페닉스는 스타틴 계열 치료제 중에서 어떤 타깃 환자군 또는 처방 상황을 중점으로 보고 있나요?=이상지질혈증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성으로 나타나므로 과거 '고지혈증=스타틴' 이라는 등식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대부분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들을 동반하고 있거나 이 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LDL과 독립적으로 진단되는 대사증후군환자의 경우 프라바페닉스의 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가 TG를 강력하게 낮춰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함께 고정되어 복합된 프라바스타틴의 경우 오랜기간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대표 스타틴 성분으로 처방 후 환자의 예후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선택되어지고 있습니다.-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약물의 임상적 가치까지 전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보통 허가 목적으로 진행되는 3상 임상의 경우 목적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수립해 빠른 시간 안에 임상을 종료하고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 목적으로만 진행되곤 합니다. 피오다정의 경우 최적화된 프로토콜 외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극대화해 보여 질 수 있는 지표까지 함께 포함, 다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해당의 임상결과는 DOM 이라는 유력한 내분비 저널에 실려 저희 대표 디테일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발매된 지 10년이 넘는 프라바페닉스캡슐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국내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전문가들끼리 논의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컨퍼런스와 심포지움도 개최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다른 제품이나 타깃 질환군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나요? 아니면 이번 사례를 브랜드 마케팅 전환점으로 삼은건지 궁금합니다.=슈렉 프랜차이즈에는 피오나, 동키 외에도 누구나 알고 있는 장화신은 고양이, 쿠키맨 등 전세계 대중에게 강력히 각인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자사에서 주력하는 품목들에도 하나씩 입혀가기 위해 고민하고 찾고 있으며 이러한 마케팅도 제약회사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첫 번째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영제약 마케팅팀이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나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브랜드는 소비되어야 하고 강력하게 기억되어야 합니다. 둘 다 주최가 아닌 전달되어지는 대상으로부터 얻어내야 하는 것들 입니다. 쉬운 길이 아니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완벽한 하나의 메시지와 전략을 만들어 내기위해 수없이 노력한 시간은 반드시 가치로서 되돌아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생각할 때 나와 나의 가족부터 머릿속에 그린다면 환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은 저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 녹아든다는 점도 확신하고 있습니다.2025-05-26 06:00:34노병철 -
허가·평가·협상 병행1호 '빌베이', 재심의 상정 촉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허가-평가-협상 병행 1호 약물 '빌베이'의 재심의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입센코리아의 생후 3개월 이상인 진행성가족성간내담즙정체증(PFIC, Progressive Familial Intrahepatic Cholestasis) 환자의 소양증치료제 빌베이(오데빅시바트)는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이후 5월 약평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다가오는 위원회에 상정 가능성이 점쳐진다.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허가-평가-협상 병행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인 '콰지바(디누툭시맙)'와 빌베이 등 2품목을 1호 대상약제로 선정했다.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은 식약처 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가평가,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병렬로 진행해 허가, 약가평가, 약가협상, 복지부 고시까지 신속한 보험 등재를 지원하는걸 의미한다. 하지만 빌베이가 첫 급여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시범사업 선정 약제의 신속 등재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1호 약제인 콰지바 역시 약평위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린 바 있다.빌베이는 급여 기준 설정 단계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전문가 의견 청취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해 급여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에 심평원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효율적인 평가를 위해 사전에 약제급여기준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소위원회에서는 관계 전문가 및 학회의 의견을 수렴해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 등에 대해 심층검토를 진행했다. 이는 요식행위가 아닌 실질적인 검토 절차였다"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빌베이가 허가-급여-약가 병행 시범사업의 이름에 걸맞게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빌베이는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ASSERT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빌베이는 위약에 비해 가려움증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인 치료 20주, 24주차 평균 혈청 담즙산 농도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 같은 빌베이의 효과는 치료 24주까지 지속됐다.2025-05-26 06:00:01어윤호 -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 적중…주가·실적 고공행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맞춤형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 시설 경쟁력은 주가 상승으로, 영업방식 전환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위더스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위더스제약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종가 기준 5월 21일 6390원에서 23일 9510원을 기록했다. 2거래일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23일 장중 한때 1만450원까지 치솟았다. 위더스제약은 대선 탈모 관련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올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전용 안성공장 허가를 앞두고 있다. 269억원이 투입된 안성공장은 연간 250만 바이알 규모 생산이 가능하다.위더스제약 안성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설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 때문이다.안성공장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Microfluidic) 전용 공장시설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최대 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된다. 탈모치료제는 정해진 양을 제때 복용하는 '복약순응도'가 중요한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투약하면 편리함과 안정적인 효능도 담보할 수 있다. 현재는 정제만 있는 상태다.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확보...전략적 라인업 구성제품 라인업도 확보한 상태다. 탈모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다. 두 성분은 전립선치료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하다.피나스테리드는 MSD '프로페시아'로, 두타스테리드는 GSK '아보다트'로 팔리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결국 시중에서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물질을 확보한 셈이다. 시판 중인 약물의 제형 변경으로 향후 품목 허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회사는 2020년 6월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국내외 위탁생산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6월에는 대웅제약까지 포함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3상과 허가, 판매를 맡는다. 인벤티지랩은 전임상과 1상을 담당하고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탈모치료제 개발에 적용되는 인벤티지랩의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의 선택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고품질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플랫폼이다. 체질개선을 통한 호실적도 이어지고 있다.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1027억원으로 전년(801억원) 대비 28.21% 증가했다.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위더스제약 매출액은 2021년 574억원에서 2024년 1027억원으로 3년새 2배 가량 늘었다. 올해는 1500억원에 도전한다.호실적 역시 선제적 투자 덕분이다. 회사는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선제적 조치에 따른 약가 보존 ▲계절성 질병 유행에 따른 항생제 계열 제품군 매출 향상 ▲CSO 도입 ▲장기지속형 주사제 안성 공장 준공 등 외부 변화에 대처했다.변화에 맞춘 직원 구성도 달라졌다. 2022년말에는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이다. 올 1분기말에는 연구직 23명, 생산직 148명, 사무직 36명, 영업직 20명 등 227명이다. 시설 경쟁력 확보와 영업방식 전환에 따라 생산직이 늘고 영업직이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5-26 06:00:00이석준 -
의협-한국정책학회, 27일 보건의료 공약 공동 세미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정책학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2025 대선 보건의료 공약을 주제로 공동기획 세미나를 개최한다. 보건의료 전문성을 갖춘 의료전문가단체와 정책전문 학회가 손을 맞잡고 다가오는 대선 보건의료 공약에 대해 짚어보며, 이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 할 예정이다.세미나는 ‘제21대 대통령에게 바란다’를 대주제로 발제가 진행되며, 세부발제 주제로는 ‘의료인이 바라는 보건의료 정책 공약’ 및 ‘대통령 후보자의 보건의료분야 정책공약평가‘ 등 보건의료 공약과 관련된 주제가 주가 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정토론자로 의료계, 학회, 국회 관계자, 언론기자 등 다양한 경력과 배경지식을 갖춘 패널들이 대거 참석 한다는 점이다.행사는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현장등록이 가능하도록 해 정책과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해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한편, 의협과 한국정책학회는 행사에 앞서 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정책의 올바른 수립과 정착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2025-05-25 20:50:36강신국 -
트리필프로,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지난 5월 10일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멜리아 다낭 비치 리조트에서 ‘트리필프로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대표하는 키 오피니언 리더(KOL)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적용 현황을 공유하고 각국의 임상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참석자들은 트리필프로의 기술적 특성과 치료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으며 각국의 시술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상호간의 인사이트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임상 가치를 확인하고, 아시아 주요 국가의 KOL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글로벌 KOL 네트워킹 세미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49:10이석준 -
"의원 입점 사기" 임대업자 고발했지만 결국 무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약국 건물 내 입점될 병원 진료과를 속여 수억대 임대차보증금과 권리금을 편취한 혐의로 임대인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임대인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사기죄로 기소된 약국 점포를 소유주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경기도의 한 상가 건물 1층 점포 소유자로서 점포 중개 브로커인 B, C씨와 해당 건물에 병원 입점 확정 사실이 없음에도 확정된 것처럼 임차인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로 공모한 혐의로 사기죄로 기소됐다.검찰은 A씨와 B, C씨가 지난 2021년 피해자인 D약사에게 “약국 건물에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병원 3개가 이미 계약돼 입점 확정됐다”고 허위사실을 고지했고, 이에 속은 약사는 약국에 대한 임대차계약, 권리금 계약을 체결하고 2억6000여만원을 이들에 입금한 것으로 봤다.법원은 검찰이 기소한 내용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A씨가 피해 약사를 고의로 기망해 계약금을 편취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법원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약사 측 증언이었다. 약사는 법정에서 병원 입점 확정에 대해 중개 브로커인 B, C에게 들은 기억은 있지만, 임대인인 A씨에게 직접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더불어 증거로 채택된 브로커와 임대인 간 대화 녹취록에서 임대인은 브로커에게 7명의 의사들 또는 7개과의 병원 입점이 확정됐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지만, 이 발언이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입점 확정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도 판단했다.실제 이 병원에는 처방이 많지 않은 치과 병원만 4개가 입점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임대차계약 특약사항 중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각각 개원하는 조건과 더불어 만약 해당 병의원이 입점하지 않으면 배액배상 없이 계약 해지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그 조건에 따라 임대차계약은 해지돼 임대차보증금 2억원은 전액 피해 약사에 반환됐다”며 “계약 내용상 어짜피 계약이 해지돼 보증금을 피해자에 반환할 것이었다면 피고에게 피해자를 기망할 동기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권리금 6000만원은 임대인인 피고가 아닌 브로커인 B, C씨에 전달됐다”면서 “결국 피고의 말을 확대 해석에 피해자에 전달한 것은 브로커들로 보인다. 이에 이번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피고에게 무죄를 판결한다”고 밝혔다.2025-05-25 19:48:28김지은 -
트리필프로, 동남아시아 라이브 핸즈온 세미나 성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최근 태국 방콕 The Berkeley Hotel Pratunam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트리필프로' 라이브 핸즈온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한국 메이린잠실롯데호텔의 유기웅 원장과 일본 Dr. Kaori Kawasaki Skin Clinic의 카오리 카와사키 원장이 메인 연자로 참가해 트리필프로를 활용한 여드름 흉터, 리쥬베네이션, 주름 및 모공 치료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시연하고 강의했다.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서 약 50여 명의 피부과 및 미용의료 전문가들이 현장을 찾았다. 실제 시술을 통한 체험과 임상 케이스 공유가 이뤄졌다.트리필프로는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장비다. 엠큐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ASEAN 지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임상 신뢰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방콕 세미나는 트리필프로의 글로벌 확산 전략 중 하나로, 향후에도 동남아 각국에서 정기적인 전문가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해 유저 네트워크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40:30이석준 -
트리필프로, 전세계 의료진 대상 글로벌 웨비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엠큐어는 최근 자사 미용의료기기 '트리필프로(Trifill Pro)'를 주제로 한 글로벌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웨비나는 부산 성소병원 박민재 대표 원장이 메인 연자로 참여해 트리필프로를 활용한 다양한 주름 특화 치료법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특히 실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주름 치료 케이스와 시술 전략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웨비나에는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100여 명의 피부과 및 미용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실시간 질의응답과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트리필프로의 주름 치료 효과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엠큐어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웨비나는 트리필프로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입증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웨비나와 교육 세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5-25 19:37:33이석준 -
복지부 "통합돌봄 본 사업, 약사 참여근거 보완 검토"서울시약사회 정책심포지엄에서는 통합돌봄사업과 다제약물관리사업 연계 등 내년 본사업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가 올해 하반기 마련할 통합돌봄 지원 본사업 지침에 약사 참여 근거를 보완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본사업을 앞두고 지자체별 전담조직과 조례 개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사 참여 확대를 위해 필요한 역할도 당부했다.서울시약사회가 25일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종합토론에서는 내년 통합돌봄 본사업에서의 약사 참여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기존 다제약물관리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 약사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최진혜 대한약사회 돌봄약료이사.최진혜 대한약사회 돌봄약료이사는 “사업 대상자 통합판정 과정에서 복용 중인 약물 개수와 고위험약물 복용 여부는 조사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 제공 계획에 약물관리를 넣는 서식변경도 필요하다. 또 통합지원 계획서에 중분류로 방문약료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진혜 이사는 “시범사업에서 통합돌봄협의체에 약사회 참여는 제각각이다. 지침서에 반영해서 의사, 간호사 등과 함께 약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기존 다제약물관리사업과 통합돌봄 사업의 연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우리 서울시약사회 약료사업이사는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서울 광진, 성동, 은평의 경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연계한 사례가 2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유 이사는 “의사 방문진료 사업에서도 약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다제약물관리사업과 연계하도록 돼있는데 연락처를 안내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연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복지부, 서울시, 공단이 모두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아울러 유 이사는 “퇴원이행기 환자는 약물 중재가 중요한데, 시범사업에서 퇴원환자 지원 인력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명시돼있다”며 약사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요양시설 촉탁약사, 낙상위험환자 약물관리 등 약사 참여 사업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복지부 "약사회와 함께 본사업 지침 논의...약물관리 대상자 선정 방안도 검토"복지부는 내년 본사업 지침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약사회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장영진 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된 서비스 수요가 있다. 다제약물관리도 포함해 (서비스로)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방문약료도 법에는 규정돼있는데 지침에는 빠져 있었다. 올해부터는 들어가고, 8~9월 만들어지는 본사업 지침도 약사회와 소통해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장 단장은 “(대상자를 도출하는)통합판정에서 약물관리에 대한 부분은 없다. 다만, 지금도 조사해야 할 항목이 많고 인력은 부족하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물관리 수요 대상자를 추가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다. 역시 약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사업시행을 위해 구성되는 지자체 협의체에도 약사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침에 예시를 넣는 등의 방안을 언급했다.박영심 공단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장 단장은 “협의체에는 약사회가 참여할 수 있다. 지자체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침에 예시를 해서 구체화할 수 있을 거 같다. 지침 논의 과정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공단은 통합돌봄 시범사업과 기존 다제약물관리사업이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박영심 공단 돌봄통합지원실 자원연계부장은 “통합돌봄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7개 지자체와 협업했는데 28개가 연계하고 있고, 미참여 지역과는 계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 부장은 “복약지도와 약물관리도 선택이 아닌 필수 서비스가 돼야 한다. 전국적 조직망과 인력을 기반으로 중개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부서와 돌봄 서비스 연계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2025-05-25 18:55:48정흥준 -
민주당, 의원·재진 원칙 비대면 입법 채비…약배송 제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대면진료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재진' 환자에게만 허용하는 방향의 의료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다.초진 비대면진료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와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게만 허용하는 내용이다. 처방약 환자 배송은 포함하지 않았다. 의료법 개정 이후 약사법 개정 단계 때 논의할 계획이다.초진부터 제약없이 허용중인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나 국민의힘이 앞서 발의한 법안 2건과 비교해 대면진료 원칙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복수 의원실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 발의를 준비중이다.민주당 발의 법안은 기본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에게만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이다.한 차례 동네의원을 방문해 의사 대면진료를 거친 이후 재진때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 셈이다.다만 민주당 18에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와 65세 이상 고령환자, 의료취약지 거주자 등은 초진부터 비대면진료를 허용할 방침이다.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민주당 법안보다는 허용 대상이 늘어났지만, 현행 정부 시범사업과 국민의힘 최보윤, 우재준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 내용과 견줄 때 보수적인 법안이다.민주당이 준비중인 법안은 재진 비대면진료 원칙으로 환자 대면진료 비율을 높이고 오진 가능성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지만 플랫폼 업계는 사용자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비판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산업활성화가 아닌 보건의료정책 차원에서 대면진료 보완 수단으로서 의사 판단 아래 비대면진료를 허용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법 원칙으로 알려졌다.약 배송 등 비대면진료 후 처방약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의료법 개정안에서 규정하지 않았다.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약사법 개정안 발의 때 논의할 전망이다.닥터나우 등 비대면진료 중개업자(플랫폼)는 정부 신고를 거치도록 하고, 특정 의료기관이나 의사, 약국, 약국 개설자·종사자 등에게 처방전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해 플랫폼 리베이트 금지 조항도 법안에 담았다.결과적으로 6.3 대선 결과에 따라 비대면진료 입법 방향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당선 시 재진 비대면진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당선 시 초진 비대면진료가 각각 제도화 할 공산이 커질 것이란 얘기다.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아직까지 비대면진료 제도화 입법안 관련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준석 후보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비대면진료를 의원급 1차의료 강화책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낸 바 있다.2025-05-25 17:02:32이정환 -
SK케미칼, 편두통 라인업 확대…오리지널 조믹정 확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K케미칼이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작년 국내 최초 수마트립탄+나프록센 복합제 '수벡스정'을 출시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졸미트립탄 성분 오리지널 '조믹정'까지 품으며 시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종전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하는 조믹정은 양도·양수를 통해 6월부터 급여 권리도 SK케미칼이 가져온다.조믹정은 글로벌 판권 이슈와 맞물려 국내에서도 작년 10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케미칼로 판매권이 이동됐다. 이후 급여 양도·양수 절차도 진행돼 6월부로 국내 모든 권리가 SK케미칼로 귀속되는 것이다.조믹정은 편두통 치료제를 시장을 이끌고 있는 트립탄 계열의 약제로, 아직 동일성분 제네릭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34억원이다.국내에서 트립탄 계열 성분은 나라트립탄, 수마트립탄, 알모트립탄, 졸미트립탄, 프로바트립탄 등이 있다.이 가운데 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나라트립탄과 수마트립탄 오리지널약제인 나라믹정과 이미그란정을 통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두 약제의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합계는 약 108억원이다.이런 가운데 SK케미칼은 기존 프로바트립탄 성분 미가드정과 작년 출시한 유일 복합제 수벡스정, 이번에 졸미트립탄 오리지널 조믹정까지 확보하면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추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작년 미가드정과 수벡스정, 조믹정을 합친 유비스트 원외처방액은 약 61억원이다.편두통은 뇌 주변 혈관 및 신경의 기능이상으로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머리의 한쪽 또는 양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존 트립탄 성분 치료제들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작년 SK케미칼이 출시한 수벡스정은 수마트립탄 성분에 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나프로센을 결합시켜 단일제 대비 높은 두통 완화 효과를 장점으로 갖고 있다.SK케미칼은 편두통 치료제 점유율을 2028년까지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 이번 조믹정 확보로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25-05-25 16:22:39이탁순 -
"통합돌봄 앞둔 약사, 의약 협력·데이터 활용 숙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통합돌봄법 시행 이후 약사의 역할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의·약협력과 의료데이터 활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또 의·약사, 간호사 등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서울시약사회는 오늘(25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초고령화 사회 약료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방문약료)과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제한점과 개선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장선미 교수에 따르면 작년 기준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전국 132개 시군구에서 666명의 약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약순응도는 56.3%, 약물 보관법 70.2%, 사용법 57.1%의 개선 성과가 확인됐다.또 의·약사 협업형과 노인요양시설형, 병원형으로 시범사업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한정된 의료데이터 활용, 의사와의 제한된 소통, 의료급여 환자 배제 등을 한계로 꼽았다.장 교수는 “다제약물관리사업은 3~4개월 전 청구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할 수 있는 최근 자료가 부족하다”면서 “또 복수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인데 어떤 의사에게 개선 요청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어렵고, 의사에게 직접 보고서를 전달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사업의 비용효과성을 측정하기 어렵고, 중요한 의료급여 환자가 제외된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장 교수는 “정보화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의약사, 간호 인력 간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한다”며 “포괄적 약물관리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약사간 정보 교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장 교수는 “또 약사들은 퇴원환자 관리 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노인 중심 단골약국 개념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약사 참여 다양화를 위해 ▲약국내방형 다제약물관리사업 ▲요양시설형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구체적으로 약국 내방형의 경우 자치구별로 10곳의 약국을 발굴하고, 요양시설형은 시설에 계약된 의사와 협의해 의약 협력 사업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장 교수는 “다제약물 관리 수요는 반드시 증가할 것이다. 노인 단독 가구, 잔여 약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관리를 받기 위한 전문가들의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약사 참여 확대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다제약물관리가 약국의 일상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김위학 회장은 “2023년 노인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4%를 차지했고, 의약품 비용은 약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4.4%가 증가했다. 다제약물 복용자의 증가로 약물 위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회장은 “시약사회는 올해 25개 자치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약국 방문형 다제약물관리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권역별 설명회도 4차례 개최했다”면서 “다제약물관리가 약국의 일상적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포지엄에는 김윤, 박홍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국회의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내외빈으로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경·황금석 대한약사회 부회장, 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조희수 약대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2025-05-25 16:00:06정흥준 -
의약사 인력 수준은?...정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약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7조(실태조사)'에 따라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오늘(2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실태조사는 약사,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응급구조사 등에 대해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복지부와 보사연은 "보건의료인력 등의 근무형태, 근무여건 및 처우, 이직·퇴직, 근무 만족도 등 근무환경 및 복지에 관한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라고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운영규칙 제정(안)을 16일부로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에는 전문과목 및 진료과목별 수급추계, 수급추계 방법 및 주기, 시행시점 등이 담겼다.시행시점을 보면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는 2027년 1월 1일, 한의사와 약사·한약사는 2028년 1월 1일, 의료기사의 경우 2029년 1월 1일이다.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해 주기적으로 중장기 수급체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심의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 설치·운영 근거 마련 등의 내용으로 보건의료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려는 것이라며 제정안에 대해 6월 25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한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약사회는 약대 정원 증가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약학대학이 20개에서 37개로 늘어나면서 최근 10년간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고, 보건의료기술 발전과 약국 약사 쏠림 현상 해법 부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추가적인 입학정원 확대 보다는 수급 내실화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약사회는 앞서 "2008년 전국 20개 약학대학 입학정원은 1210명이었으나 약학대학 학제 개편에 따른 약학대학 증가(2011년 15곳 신설 및 2020년 2곳 추가, 총 37곳)와 정원 증원으로 2020년 입학정원이 1753명으로 약 44.9% 늘어났으며 정원 외 입학 비율까지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약대 정원이 크게 증가했다"며 "양적 성장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약학교육 평가인증 등과 발맞춰 약대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약국가에서도 약국 과밀화와 치고들어가는약국, 일명 치들약 무한 양산에 대해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지역의 약사는 "매년 배출되는 약사가 증가하면서 올해는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약사들이 연구, 제약사 등이 아닌 개국가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난매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면서 "실태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5년간 배출된 신규 약사 수와 합격률을 보면 ▲2025년(제76회) 2073명, 94.9% ▲2024년(제75회) 1879명, 90.7% ▲2023년(제74회) 1887명, 93.7% ▲2022년(제73회) 1840명, 92.3% ▲2021년(제72회) 1748명, 91.0% 추이를 보였다.2025-05-25 15:30:03강혜경 -
한약사단체, 연수교육서 '건기식 판매전략' 공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연수교육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 전략을 공유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18일 전남 순천에서 '전남지역 한약사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서는 임채윤 회장의 '2025년 한약사 현안 공유 및 대선 전략'과 법무법인 의성 소속이자 대한한약사회 정책자문을 맡고 있는 강요한 정책자문위원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또 올해 도입된 맞춤형 건기식 제도에 대한 소개와 함께 판매 전략이 공유됐다.임채윤 회장은 "전남지역 한약사 선배님, 후배님들을 뵙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 한약사회는 언제나 회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준비하고 대처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또 보건의료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강한과의 협력을 통해 설립된 대한한약사회 법제부 소속 법률 자문위원회에 대해 설명하고, 한약사 모두의 권리를 위한 법적 대응을 강조했다.이날 교육에서는 정책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유신 전남 한약사회장은 "대한한약사회에서 자체 법률 역량을 그 어떤 협회보다 크게 키우고 있어 든든하다"며 "전남 한약사들이 합심해 한약사회에서 진행하는 그 어떤 일에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5-05-25 13:51:43강혜경 -
관악구약, '2045 청년약사모임' 관련 의견수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가 청년약사모임인 '2045 약사모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구약사회는 15일 제6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젊은 약사 모임과 제2차 연수교육 등에 대해 논의했다.청년약사모임은 젊은 약사들의 회무 관심과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논의된 모임으로, 임원진들의 의견이 수렴됐다.약사회는 또 건기식 소분 판매에 대한 교육 홍보가 잘 이뤄지도록 정리하고 관악구청과 건보공단에서 진행되는 다제약물사업에 대한 관내 자문 약사 현황을 점검했다.2025-05-25 13:43:11강혜경 -
녹여먹는 편두통 치료제 '너텍', 적응증 확대 시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녹여 먹는 편두통 신약인 '너텍(리메제판트황산염)'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에 들어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신청한 '18~45세 여성 시험대상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리메제판트의 월경 편두통의 예방을 조사하는 중재적 유효성 및 안전성, 제3상, 이중 눈가림, 평행군 임상시험'을 승인했다.지난 3월 신약으로 허가 받은 너텍구강붕해정75mg은 ▲성인에서의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의 급성치료 ▲성인에서의 삽화성 편두통의 예방 등의 2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여기에 월경성 편두통의 예방을 위한 효능·효과 확인을 위해 국내 18세 이상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3b상에 들어간다.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3b상은 전 세계 470명에서 국내에서는 38명을 대상으로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서울병원, 을지대병원 등 5곳에서 진행된다.너텍은 편두통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의 수용체를 타겟하는 1일 1회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CGRP를 표적해 발병 빈도와 강도를 낮추는 데 효과를 보인다.국내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초·유일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아큅타(아토제판트)를 출시했다. 너텍은 두 번째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이지만 매일 복용하는 아큅타와 달리 48시간 효능·효과를 보여 이틀에 한 번 복용하도록 접근성이 개선됐다.경구제 이외 그동안에는 CGRP 치료제는 주사제인 한국릴리의 '앰겔러티(갈카네주맙, 유전자재조합), 한국테바의 '아조비오토인젝터주(프레마네주맙,유전자재조합)' 등이 있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월경성 편두통을 적응증으로 확보한 CGRP 치료제는 없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이미그란(수마트랍탄숙신산염)'이 ▲전조증상을 수반하거나 수반하지 않는 편두통의 조속한 완화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련한 편두통의 조속한 완화 등을 적응증으로 갖고 있다.월경성 편두통(Menstrually Associated Migraine, MAM)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관계되어 월경시기 전후에 나타나는 편두통을 의미한다.월경성 편두통을 겪는 환자는 대부분 편두통 환자로 월경시기에 다른 시기보다 편두통이 빈번하게 나타나며 통증의 정도도 강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약 60%의 여성이 월경 기간에 편두통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어 편두통을 갖고 있는 여성 환자의 경우 월경성 편두통 인지를 확인해야 한다.2025-05-25 08:35:32이혜경 -
펠루비 제네릭 점유율 10%...특허 해결에 판도재편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펠루비프로펜)'를 둘러싼 특허 분쟁이 6년여 만에 제네릭사의 최종 승소로 결론을 맞이했다.제약업계에선 법적 리스크를 해소한 펠루비 제네릭들이 현재 10% 수준인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펠루비 제네릭 합산 처방액 17억…발매 3년 넘었지만 점유율 10% 수준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펠루비 제네릭의 합산 처방액은 17억원이다. 휴온스 '펠로엔정'이 10억원, 영진약품 '펠프스정'이 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 제품의 합산 점유율은 10% 수준이다.펠루비 제네릭들이 펠루비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 시장에 진입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021년 4분기 영진약품이 펠루비 제네릭으로 펠프스정을 발매했다. 이듬해 4분기엔 휴온스 펠로엔정이 합류했다. 그러나 두 제네릭의 분기별 합산 처방액은 작년 2분기까지 10억원 미만에 그쳤다. 반면 오리지널 제품인 펠루비정·펠루비서방정은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며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20년 299억원이던 펠루비의 처방실적은 2021년 323억원, 2022년 422억원, 2023년 490억원, 지난해 666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4년 새 처방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분기별로는 2021년 3분기 100억원을 넘어섰고, 작년 1분기엔 150억원 이상으로 더욱 확대됐다. 작년 4분기엔 16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오리지널의 이러한 성장세와 비교해 펠루비 제네릭의 성적에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따르는 이유다.대법원, 펠루비 분쟁서 특허도전 업체 승소 판결…제네릭, 본격 추격 예고제약업계에선 제네릭의 성장세를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로 법적 리스크를 꼽는다.제네릭사들은 제품 허가에 앞서 펠루비 제제특허에 도전장을 냈다. 영진약품과 함께 휴온스·종근당 등이 대원제약을 상대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1·2심에선 영진약품을 비롯한 제네릭사들이 연이어 승소했다. 이에 불복한 대원제약은 2022년 10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대법원은 최근 판결을 내렸다. 1·2심과 마찬가지로 제네릭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길었던 펠루비 특허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펠루비 특허 분쟁이 시작된 지 약 6년,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지 약 3년여 만이다.분쟁이 장기화하는 동안 제네릭사들은 제품 발매를 강행했다. 2021년 4월 내려진 1심 심결을 근거로 그해 4분기 영진약품이 펠프스정을 발매했다. 이듬해 4분기엔 휴온스가 펠로엔정을 발매하며 경쟁에 합류했다.다만 이들은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탓에, 제품 판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대법원에서 1·2심을 뒤집는 판결이 나올 경우 특허침해에 따른 대원제약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이어질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제네릭사들이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또한 그간 제품을 발매하지 않았던 종근당이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기존에 허가받은 ‘벨루펜정’을 발매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처방현장에서 탄탄한 영업력을 갖춘 종근당이 본격 가세할 경우 펠루비프로펜 성분 소염진통제 시장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다.제네릭 공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원제약은 후속제품을 추가하며 적극적인 방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21년 5월 기존 펠루비의 용출률과 부작용을 개선한 '펠루비에스정'을 허가받았다. 다만 오랜 기간 펠루비에스를 발매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1월 본격 판매에 나섰다. 펠루비에스는 1분기 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2025-05-24 06:20:5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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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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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