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06:05:59 기준
  • #의약품
  • #회장
  • #제품
  • 의약품
  • #평가
  • #제약
  • #염
  • 약국
  • #글로벌
  • 글로벌
네이처위드

거침 없는 약국 서비스…"복약순응도를 높여라"

  • 김지은
  • 2017-06-13 12:16:32
  • 최은경 약사, ‘지역약국 환자 복약순응도 높이기' 포스터 발표

환자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일선 지역 약국이 진행 중인 다양한 복약지도 방법이 소개됐다.

인천 희망약국 최은경 약사(인천시약사회 부회장)와 가천대 약대 이세라 양은 11일 진행된 인천시약사회 종합학술제에서 ‘지역약국의 환자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이번 포스터에서 의약분업 이후 외래 약국의 조제약 복약지도 비중이 강화된 만큼 약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의약분업 실시 후 외래 환자들이 원외약국을 통해 처방약을 투여받으면서 지역약국의 복약지도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사회, 제도적 변화와 함께 약사의 복약지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 더 많은 약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마다 복약지도 내용이나 방법이 다르고 구체적 지침이 확립돼 있지 않아 약료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쉽지 않다”며 “지역 약국의 여러 복약지도 방법을 관찰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과 전략 수립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터에선 지역 약국에서 복약상담 내용과 구체적 과정을 소개하는 동시에 환자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인천 지역 내 약국들의 다양한 복약지도 방법이 소개됐다.

그중 한 방법으로 약국에서 다양하게 활용 중인 서면 복약 안내문이 소개됐다. 환자의 약봉투에 약품명이나 약의 용량, 복용법, 약효, 약제비 정보 등이 간단히 정리해 약봉투에 인쇄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또 카드 영수증 발행에 사용되는 용지에 복약지도 내용을 출력해 제공, 처방조제약 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판매에 시에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 약국도 있고, 별도 A4용지를 활용해 의약품의 명칭, 성상, 용법, 용량, 효능, 효과,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는 방식을 활용 중인 약국도 있었다. 요즘 약국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식 중 하나로 개별 약포지에 아침, 점심, 저녁을 기재해 투약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활용 중이다. 일부 약국은 스티커를 이용해 시럽제에 복용법을 별도로 표시하고 있었는데, PM2000과 연동해 라벨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복용횟수, 복용량, 복용일, 보관방법, 약국정보 등을 인쇄하고 있다.

특정한 의약품에 한해 주의사항을 따로 챙기는 약국들도 있다. 일부 약국은 해열제의 경우 주의사항을 따로 표시하고 있었다. 이들 약국은 구두 복약지도와 더불어 해열제의 사용방법, 주의사항을 미리 프린트해 놓고 환자에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빈번히 나타나는 약품들에 한해 스티커나 복약지도문 등을 미리 프린트해 놓고 구두 복약지도와 함께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구두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의 질문이 많은 cb정, 패취제, 점안액 등 특이한 제형의 의약품의 경우는 미리 복약지도문을 프린트해 함께 제공하거나 별도의 스티커, 약봉투를 따로 건네는 약국도 있다.

발표자들은 “의약분업 이후 복약지도의 수준이 향상돼 가고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그중 한 방법으로 발표자들은 “GPP와 같은 지침이 단순 권고 기준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평가를 토대로 질적 향상을 유도하고 해당 기준을 준수하는 약국에게 그에 상응하는 어떤 형식의 보상을 주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러면 지역약국에서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자들은 또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약국의 여러 조제 도구, 기계는 그 가격이 다양하고, 약국 임대료와 더불어 약국 수익성 악화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강보험조제 수가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현재 약사의 처방전, 약력 검토로는 환자의 정확한 질병 소견을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약사의 처방검토를 의사가 적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약사의 현 직능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약사회 차원에서의 노력과 법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