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종근당 듀비에', 샌디에고에서도 빛났다
- 안경진
- 2017-06-14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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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연구진, ADA 2017에서 조기 3제요법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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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 ADA 2017)에서 중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조기 3제요법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연구를 선보였다.
'듀비에'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약물로 출시된지 3년만에 시장점유율을 무섭게 넓혀가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동안 4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리며 다케다의 '액토스(41억원)'를 제치는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2016)에서도 비알콜성 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24주간 듀비에를 복용하도록 했을 때 지방간 및 당화혈색소(A1C)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었다.

임수 교수팀은 진단 당시 당화혈색소(A1C) 수치가 9-11.5%로 높으면서 심한 고혈당 증상을 동반하지 않은 20~75세 성인 환자 85명에게 메트포르민 500-2000mg과 자누비아(시타글립틴) 100mg, 듀비에 0.5mg을 처방한 뒤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경구혈당강하제 복용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진단시점부터 3제요법을 적용해도 될지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5년 진료지침에서 당화혈색소 목표를 6.5% 미만으로 제시하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을 우선 고려하되 진단 당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7.5% 이상인 경우 처음부터 2제요법이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진단시점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9.0% 이상이고 고혈당증상이 심한 환자는 처음부터 인슐린을 포함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경구약 3제요법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올해 초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가이드라인은 당화혈색소 수치가 9.0%를 초과할 경우 2제 또는 3제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한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HOMA-β 값이 27.5±21.6→88.7±55.3로 증가되고, 인슐린 저항성을 의미하는 HOMA-IR은 7.6±5.7→3.2±1.7로 유의하게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3제요법을 시도한 환자들 가운데 63명(74.1%)이 당화혈색소 7.0% 미만을 유지했으며, 구조요법(rescue therapy)을 필요로 했던 20명(23.5%)은 혈당이 잘 조절됐던 환자들보다 공복인슐린 수치가 낮았던 것으로 보고된다(6.6±2.9 vs. 10.7±6.4 μIU/ml).
다행히도 이들 환자에게서 혈당 수치가 70mg/dL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을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비교대상이었던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2제요법군의 경우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수치가 각각 10.5±1.3%→7.3±1.7%, 218.5±72.8→129.8±48.1mg/dL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2제요법군의 절반가량(44명, 51.8%)은 결국 혈당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3번째 약물을 추가 처방받았다. 추가된 약제 중에는 주사제인 인슐린도 포함되는데, 그 때문인지 체중증가와 저혈당은 2제요법군에서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
임수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시타글립틴, 로베글리타존을 포함한 초기 3제요법이 상호보완적인 메커니즘을 나타내므로,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연구 성과들을 계기로 듀비에가 국경을 넘나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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