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공단 보험급여실은 '88'한 세상 열리죠"
- 이혜경
- 2017-06-22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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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조용기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급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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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4시.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원에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어느 부서는 '피자타임'을 갖고, 또 다른 부서는 '티타임'을 갖는 시간 동안 보험급여실은 '88한 스트레칭'의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일명 '88체조'라 불린다.

조 실장은 그동안 자격부과실장, 통합징수실장, 금천지사장 등을 거치면서 전보 받은 곳에서 항상 직원들과 스트레칭을 해왔다. 그리고, 88체조라는 이름은 지난해 7월 보험급여실장직에 앉으면서 보험급여실 직원들과 함께 지었다.
그는 A4 용지 크기에 직원들이 직접 사진 촬영한 '88한 스트레칭' 방법을 컬러 인쇄해 책받침을 만들고, 자비로 스트레칭바를 구입해 보험급여실 직원 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도 선물로 주면서 '88체조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건강 관리는 하루 이틀 했다고 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매일 꾸준히 걷기와 스트레칭 정도의 간단한 운동만 해도 10년, 20년 후가 달라지죠."
조 실장이 직원들에게 매일 오후 4시, 8분동안 88체조를 하게끔 하는 이유다.
현재 보험급여실에는 '직원은 신나게, 국민은 건강하게, 업무는 프로답게'라는 슬로건이 걸려있다. 그는 전보 받는 실마다 슬로건을 정하는데 자격부과실은 '직원은 신나게, 국민은 편하게, 부과는 공정하게'였고, 통합징수실은 '직원은 신나게, 국민은 편하게, 징수는 제대로'였다.
슬로건에서 항상 직원은 '신나게'가 빠지지 않는다. 직원이 신나야 가족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건강이 가족, 국민들의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을까. 조 실장은 2002년 9월 때 이야기를 했다.
"당시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인사부에 3년 6개월 간 있었어요. 국정감사를 처음 경험하면서 추석 연휴에 고향인 진주도 못 내려갔죠. 겨우 짬을 내 식구들과 연휴 기간 중 하루 동안 온천을 다녀왔는데, 화장실에서 쓰러졌어요. 아들이 발견해 겨우 위험을 면했죠."
아찔한 상황이었다. 조 실장이 쓰러진 후 아들이 발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생각하면 요즘도 '덜컥' 한단다. 그때, 조 실장은 아무리 바빠도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벌써 15년 째 운동 중이다.
직원들과 평일 오후 4시, 함께 88체조를 하고 있지만 조 실장은 개인 운동도 빼먹지 않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와 함께 수일을 출장 다녀온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차량으로 이동 시에도, 호텔에서 아침, 저녁 마다 운동을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
"오전에 기상하면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얼굴 마사지부터 발 마사지까지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요. 아침 식사는 계란, 고구마, 과일로 해결하고 출근 이후 오후 4시에 다 함께 스트레칭을 하죠. 퇴근을 하고 나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적어도 일주일에 3~4일 이상 하려고 해요."
강도 높은 운동보다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한다는 조 실장. 노력하면 결과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는 "대충 대충 하는 사람들은 운동 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보험급여실에 처음 발령 받는 신입 직원들에겐 일대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업무 방법부터 꾸준한 건강관리를 강조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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