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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원장의 공감능력..."정기인사에서도 통했다"

  • 이혜경
  • 2017-06-24 06:14:54
  • 사전 의견수렴에 고충도 반영...예측 가능성까지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의 소통과 화합 방식이 이슈다.
"오해를 이해로 바꾸겠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이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의료계를 겨냥한 발언이었는데, 이런 노력과 공감은 내부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오후 3시 30분 경 7월 정기인사를 발령했다. 일주일이나 앞선 조기 발표였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지난해 A지원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밤 10시에 전화를 받고, 다음 날부터 본원으로 출근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고 없는 전보에 직원들의 불만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김 원장의 '소통과 화합' 전략에 맞춰, 지난 4월 26일 인재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경수 실장은 7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기존 인사방식을 뜯어고쳤다. 먼저 기준부터 공개했고, 보직 등에 대한 희망신청도 받았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직원들의 고충까지 고려해 이달 넷째주에 전보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사전예고하기도 했다. 그렇게, 직원들은 오늘(23일)을 정기인사일로 인지하고 인사발령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왔다.

드디어 23일 오후 사내 인트라넷에 정기인사가 공지됐다. 신규 채용 직원 153명을 포함해 총 580명의 명단이 나왔다. 지난 15일 승진 발표가 이뤄진 6명과, 공로연수자(부장 3명·차장 2명), 외부 파견을 나갔던 실장 3명의 복귀로 보직 개편은 최소한으로 이뤄졌다.

그럼에도이번 인사가 화제가 된 이유는 김 원장을 중심으로 인재경영실이 2500여명의 전체 심평원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규정과 관련한 설문조사, 원주 본원과 서울사무소, 9개 지원 직원(서울지원에서 진행)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한 다음 이번 인사를 결정했다는데 있다.

또 심평원은 1~2급 승진의 경우 면접시험을 폐지하고, 승진대상자 심의 시 동료·하급자의 다면평가 결과를 제공해 참고하기로 했다. 3급 승진제도는 문제유형을 단순화하고, 출제범위를 업무 관련 필수 교재로 축소해 오는 7월 승진시험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고민을 거듭한 정기인사였지만, 불만이 있을 수 있는 직원들을 위해 김 원장은 인사발표와 함께 '전보 관련,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심평원장이 전보와 관련해 이렇게 직원들에게 서한을 띄운 건 과거엔 거의 없었던 일었다. 김 원장이 또 다시 '소통과 화합'의 카드를 적절히 사용했다는 평가를 얻게 된 부분이다.

김 원장은 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보가 소폭 이뤄진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인사 철학은 '업무 수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었다.

원주 본원과 서울사무소, 지원 근무를 신청한 경우 가급적 희망하는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사업 진행 차질 및 부서 재직기간이 짧은 경우 전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개인의 고충을 해소하면서 일시에 대규모 전보가 이뤄질 경우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면서 원주 이전 만 2년이 되는 오는 12월 추가 전보를 약속하고, 승진 시험이 끝나면 8월 1일자로 차장 전보를 추가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직원에 따라서는 불만이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수용 가능한 인사였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강경수 인재경영실장도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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