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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한국당 의원들 "류영진 처장 임명 철회하라"

  • 최은택
  • 2017-07-14 10:12:34
  • 업무보고 등 일체 거부...자진사퇴도 촉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류영진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행정경험이 없고 대통령선거 보은 인사라는 이유도 밝혔지만, SNS를 통해 당시 당 후보였던 홍준표 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반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원 일동은 1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류영진은 국가의 식품 및 의약품 안전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며 국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기관인 식약처를 이끌어나갈 행정경험이 전무하다. 특히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로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과 특보단장을 역임했고, 그 보은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경험과 전문성, 도덕성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주요 부처 수장에 이런 인사를 임명한 건 국민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더욱이 류영진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SNS를 통해 공당인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를 패륜아라고 명명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싸이코패스라고 규정하는 등 저열하고 천박한 정치공작과 막말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심한 욕설을 당당히 게재하는 등 정책결정의 합리성과 중립성을 중시해야 할 부처의 수장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스러운 자"라고 했다.

이들 의원은 "이토록 심각한 흠결이 있는 자 임명을 강행한 건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거나, 알고도 했다면 이는 명백한 국민무시 행위"라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자진 사퇴한 안경환 후보에 이어 류영진 사태를 보면 청와대가 자질 검증을 하지 않고 코드 검증만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식적인 인사를 즉각 철회해야 하며, 류영진 스스로가 즉각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특히 "우리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류영진으로부터 향후 일체의 업무보고를 거부할 것을 천명하며, 다시 한 번 단호히 요구한다. 대통령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류영진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은 김상훈(간사), 강석진, 김명연, 김순례, 김승희, 성일종, 송석준, 윤종필 등 8명이다. 이중 김순례 의원과 김승희 의원이 약사출신인데, 김승희 의원은 전직 식약처장이기도 하다.

이날 브리핑에는 강석진, 김승희, 성일종, 김상훈 등 4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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