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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정 장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최은택
  • 2017-07-21 10:46:24
  • 오늘 오전 이임식..."당면한 가장 큰 위기는 저출산고령화"

21일 오전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직후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이임식이 곧바로 이어졌다. 2015년 8월 취임한 지 1년 11개월만이다. 박 후보자 임명도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정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의료인으로서 살아왔던 제가 국가 행정의 업무를 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헌신이 있었기에 무사히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임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지켜내고 건강한 삶을 약속드리기 위한 정책들을 하나씩 실현할 수 있었던 점은 특히 제게 큰 의미였다"고 했다.

정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제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메르스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었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동분서주하며 밤낮으로 노력해 방역체계 개편을 위한 48개 과제를 이행함으로써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고 했다.

또 "지난 2016년에 발표한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과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우리 노력의 결과였다"고 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여성병원의 신생아 결핵감염사건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높다"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관심과 의료기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국민들을 감염병과 새로운 보건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여러분들의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해 우리 보건의료와 보건산업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도 소중한 기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위기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가 하는 일들이 우리 정부가 하는 일 중 으뜸으로 중요한만큼 앞으로 복수차관제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되고, 그 위상이 더욱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제 이 자리를 떠나지만 보건복지정책의 든든한 우군이 돼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현종 시인님의 시 중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시가 있다. 매 순간을 나름의 열심과 열정으로 임해왔지만, 떠날 때가 되니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이라는 시 구절이 더욱 와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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