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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사·타쎄바, 멈춰"…2세대 '지오트립' 폭풍 성장

  • 어윤호
  • 2017-08-05 06:14:56
  • 상반기 120% 성장…타그리소 등 후발 약제 가세로 재편 예고

표적항암제 지오트립
베링거인겔하임의 2세대 EGFR TKI '지오트립'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엿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처방옵션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이 4일 원외처방액 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중 EGFR TKI제제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오트립(아파티닙)은 41억99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무려 120% 성장한 수치다.

해당 영역의 선두품목인 '이레사(게피티닙)'는 135억원, '타쎄바(엘로티닙)'는 54억58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수위 자체에 변동은 없지만 이레사는 전년동기 대비 21.7%, 타쎄바는 43.1%나 하락했다.

2017년 상반기 주요 EGFR TKI 처방현황(단위:백만원,%)
견고했던 EGFR TKI 2강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지오트립의 경우 사실 출시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병원 랜딩 이후 의료진의 처방경험 축적이 중요한 항암제 특성상 실질적인 처방 유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데이터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인 아시아(ESMO in Asia)에서는 이레사와 효능을 직접 비교한 연구 LUX-Lung7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오트립은 해당 연구에서 이레사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ve-free survial), 객관적 반응율에서 우위를 입증했다.

그러나 향후 대결구도는 지켜 볼 부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급여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면역하암제(키트루다, 옵디보) 2종 역시 등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지오트립 역시 지난해 1차에 한정적 처방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지난해 2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사용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임상종양학회 관계자는 "지오트립의 비가역적이라는 점, ErbB Family 전체를 차단하는 점,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OS를 개선했다는 장점들은 분명 의미가 있다. 환자들에게 유용한 약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오트립은 비소세포폐암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표적항암제로 EGRF만을 차단하는 1세대 약물과 달리 ▲EGFR(ErbB1) ▲HER2(ErbB2) ▲ErbB3 ▲ErbB4 등 4가지 ErbB Family 모두를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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