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앉아 해외 수출 기회 잡는 국내제약사들
- 김민건
- 2017-08-23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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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HI 2017 개막...전년 대비 참가기업·미팅 건수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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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성 증대와 해외 수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참가기업은 물론 참관객, 미팅 건수 모두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서울시는 처음으로 특별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달 2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KPTA)와 UBM이 공동 주최하고 식약처 등이 후원하는 '제4회 CPHI Korea 2017'가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9개국 175개 기업(국내 56곳, 해외 119곳)이 코엑스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5000명 이상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이 예상된다. 해외 바이어 사전등록은 지난해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개막 첫날 CPHI 컨퍼런스와 참가기업 쇼케이스, 1대1 비즈니스 상담 등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바이어들과 지정된 미팅 장소를 벗어나 기업 부스는 물론 카페 등 공간을 활용할 정도로 열띤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비즈니스 매칭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경로의 미팅을 준비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총 2200건 미팅 신청이 이뤄졌으며 이중 530건에 대해서는 사전조율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신약 펠루비와 스틱 제형 제품, CMO 사업전략을 소개한 대원제약은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된 기업 중 하나였다. 이날 오전에만 약 50건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일반 제네릭 제품은 중국이나 인도 등과 경쟁이 치열해 개량신약이나 독특한 제형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스틱 제형은 해외에도 많지 않아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위염제 트리겔을 비롯해 철 중독해소제 페듀로우 등을 소개했다.
이니스트바이오는 수출을 목표로 나왔지만 해외 바이어에게 회사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원료로 시작해 R&D, 수탁, 생산까지 기업이 발전했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기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오셨는데 수탁과 원료사업은 어떤지, 전문약과 일반약은 무엇이 있는지 많이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조영제 사업 등을 위해 동국생명과학을 설립한 동국제약은 신규 해외 거래처 확보에 주력했다. 조영제 사업부터 필러, 의료기기 모바일CT 파이온 등 여러 제품과 완제품과 원료 등 사업군을 알렸다.
이중 조영제와 항암제 원료에 대한 수출 상담이 가장 열기를 띠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한 번 맞으면 약 1달 간 지속되는 항암 주사제와 마취제 프로포폴에 대한 수출을 활발히 진행했다.
최근 화장품 기업 토니모리가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이슈를 가져왔던 외용제 전문 제약사 태극제약은 EU-GMP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력을 알리는제 주력했다. 마찬가지로 국내 연고·크림제 수탁사업을 도맡아 하며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해외에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태극제약 김홍년 상무는 "EU-GMP시설은 기존 생산시설 대비 1.5배의 비용이 더 들어 원가가 오른다"며 "완벽한 공정에서 나오는 고퀄리티, 상대적 저가 경쟁력을 오리지널과 경쟁 전략으로 세우고 있다"며 수출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중국 등 저가제품의 품질문제로 한국산을 선호한다"며 약간 비싸도 고퀄리티 제품 전략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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