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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펠루비의 뚝심…8년만에 100억 돌파 예상

  • 이탁순
  • 2017-08-23 12:14:57
  • 적응증 추가 위한 시판후 임상 노력, 편의성 높인 서방정 가세로 최근 매출 급성장

국산신약 12호로 허가받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계열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대원제약)'가 토종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 발매이후 8년만에 국내 블록버스터라는 1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4000억원 규모의 NSAIDs 계열 소염진통제 시장이 포화상태 속에서 얻은 성과라 의미가 적지않다는 해석이다.

23일 대원제약이 최근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펠루비(서방정 포함)는 2017년 상반기 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7월 누적 원외처방조제액도 63억원으로, 올해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5월부터는 월처방액 10억원을 넘어섰다.

펠루비의 선전은 경쟁약물 대비 많은 적응증, 서방정 발매, 시장 1위 제품 쎄레브렉스의 특허만료 등 외부요인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008년 허가받은 펠루비는 2009년 발매 이후 추가임상을 통해 치료영역을 넓혀왔다. 허가 당시 골관절염 적응증이 유일했지만, 이후 추가임상으로 2010년 10월 요통, 2012년 7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의 완화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해열 적응증 확보를 위해 식약처와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열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NSAIDs 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년엔 복용편의성을 확대한 서방정도 발매했다. 기존 펠루비는 1일 3회 복용해야 하지만, 펠루비 서방정은 1일 2회로 먹기 편리하다.

더불어 서방정은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소장영역에서 약물을 방출,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보통 다른 NSAIDs 약물들은 위장영역에서 약물이 방출돼 위장관계 부작용이 심해 항궤양제랑 함께 처방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펠루비서방정이 나온 이후 종합병원 사용코드가 확대되면서 최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NSAIDs 계열 1위 품목 쎄레브렉스(화이자)의 특허만료도 펠루비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등장으로 무한경쟁이 펼쳐짐에 따라 적응증 범위가 넓고, 부작용도 개선한 펠루비(서방)정으로 처방이 변경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허가된 국산신약은 모두 28개. 이 가운데 작년기준 연매출 100억원을 초과하는 제품은 듀비에정(종근당), 제미글로정(LG화학), 카나브정(보령제약), 놀텍정(일양약품)으로 4개에 불과하다. 펠루비가 국산신약 100억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해 토종 자존심을 살려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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