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프로페시아·판시딜 '질주'…경쟁품과 격차
- 이탁순
- 2017-08-29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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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1위 제품 강세...하반기 부작용 이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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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시아는 아보다트가 제네릭 등장에 따른 약가인하로 부진한 틈을 타 시장점유율을 넓히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우울증 부작용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어 하반기 판매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로페시아는 1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상승했다. 판시딜도 전년동기대비 29.3% 오른 38억원으로 일반약(OTC)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과 달리 2위 제품들은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1위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전문약 부문에서는 아보다트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하락했다. 작년 1월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진입, 약가가 인하된 영향이 컸다. 다만 아보다트의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탈모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에도 사용되는만큼 탈모 증감 추세는 정확하지 않다.
이에대해 GSK 관계자는 "아보다트가 두 번의 약가인하로 인해 판매금액은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약가가 올해 23.5% 추가 인하된 이유이며 오히려 약가인하로 인해 환자들에게 효과 외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보다트는 작년 상반기에는 프로페시아와 10억원 밖에 차이가 안 났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0억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프로페시아는 동일성분 제네릭들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입지는 더 단단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말 허가사항에 우울증과 자살생각 부작용이 삽입되면서 복용 위험성이 이슈로 떠올라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약 시장에서는 대중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판시딜이 2위 마이녹실(성분명: 미녹시딜, 판매:현대약품)과 10억원 이상 차이를 벌렸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판시딜과 마이녹실의 격차는 약 1억원에 불과했다.
판시딜은 주성분 약용효모의 탈모 방지 효과에 대해 광고를 통해 적절하게 전달하면서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맥주에 들어있는 효모가 탈모에도 효능이 있다는 데 흥미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마이녹실S, 판토가도 판시딜과 동일성분의 약물이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전년동기대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탈모 진료환자는 약 21만명으로 매년 2%씩 증가하고 있다. 여성 탈모도 많아 전체 진료환자의 40% 정도가 여성으로 알려졌다. 여성 탈모 증가는 OTC 시장규모가 커지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렇듯 환자증가 추세에 있지만, 이번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는 탈모치료제의 급여방침이 빠져 아쉬움을 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다만 약물 성장세는 크지 않은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주요 약물로 본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 기존 오리지널약물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데다 새로운 신약도 나오지 않고 있어 탈모치료제 시장은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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