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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수액세트 이물질...파편·벌레류·머리카락까지

  • 최은택
  • 2017-09-29 08:50:25
  • 인재근 의원, 3년간 식약처에 68건 접수...대책마련 시급

최근 3년간 수액세트 이물질 신고가 6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편, 벌레, 머리카락, 부유물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액세트 이물신고는 총 14개 업체 총 68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27건, 2016년 27건, 올해 9월까지 14건이었다.

종류별로는 '기타 이물'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편 13건, 머리카락 6건, 벌레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세운메디컬성환공장 15건, 신창메디칼 14건, 두원메디텍 9건, 성원메디칼 6건, 에스비디메디칼·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각 5건, 에이스메디칼·레이슨 각 3건, 인성메디칼·한국메디칼사푸라이 각 2건, 광우산업 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주사기·수액세트' 제조업체 신고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이들의 사후관리를 감시하는 인력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사기, 수액세트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사후관리 대상은 2013년 4738개소에서 2017년 6월 기준 5998개소로 1260개소 증가했지만, 감시인력은 전국 지방청 근무자 15명에 불과했다.

해당인력은 최근 5년간 증원되지 않았다. 또 감시 전담조직은 2013년 서울지방청에만 설치됐다.

인 의원은 "최근 '벌레 수액' 사태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수액은 우리 몸속으로 직접 주입되는 물질인 만큼 수액세트는 더욱 더 각별한 위생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드러났듯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할 제조업체의 허술한 위생관리는 가히 절망적인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물혼입 재발방지를 위해 보고체계를 정비하고 관련 법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날로 늘어가는 제조업체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감시인력을 확충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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