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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 쏠리는 노인독감백신 접종...건강위해 우려”

  • 최은택
  • 2017-10-12 09:55:28
  • 전혜숙 의원, 의료취약지 외 일반진료 제한 필요

노인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과도하게 보건소에 쏠려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만 가능했던 노인 무료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병·의원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위탁받아 참여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보건소만 무료라는 인식 등으로 인해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서울광진갑)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보건소는 255곳으로 전체 시행기관 1만7586곳의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접종실적은 91만 건으로 전체 571만 건의 16%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가 지난 6월 발표한 ‘공중보건의사 업무의 적절성과 발전적 방향의 검토 연구 결과’를 보면, 보건소에서 하루 최대 평균 712건, 특정 지역에서는 5000건까지도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고시에 의하면, 의료인은 충분한 병력청취와 진찰을 통해 접종대상자가 접종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판단해야 하며, 접종 전후의 주의사항과 접종의 이점,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설명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보건소에서 적절한 문진과 사후관리는 이뤄질 수가 없으며, 더군다나 예방접종 건수가 실적으로 평가되는 측면도 보건소가 기계적으로 많은 양의 접종을 시행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일선 현장의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전 의원은 “고령자들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차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의료사고에 빠질 수 있다”며,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관리, 만성질환 관리,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 등에 주력하고, 예방접종 등 일반진료는 의료취약지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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