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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진료비 1조4천억 돌파...고지혈증 10배 ↑

  • 최은택
  • 2017-10-22 12:42:44
  • 전혜숙 의원 “50대 이상 88% 점유...국가적 관리 필요”

심장질환 진료비가 연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사망원인 2위이며, 최근 5년 사이 환자가 16%나 꾸준히 증가했다. 국회는 특히 50대 연령 이상 심장질환자가 전체 10명 중 9명에 육박한다면서 노령화 사회에 치명적인 질환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서둘러 국가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심장질환 환자 수는 139만24명으로 2012년 119만9449명에 비해 19만명 늘었다. 매년 3~8%씩, 5년 새 16%나 증가했다.

환자는 50대 이상 고연령대에 집중됐다. 실제 2016년 기준 50대 이상 심장질환 환자 수는 105만8097명으로 전체 환자의 88%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60대 환자 수가 34만157명으로 전체 환자의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32만7183명(27%)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증가도 고연령대에서 더 두드러졌다. 80세 이상 연령대 심장질환 환자 수는 2012년 11만9938명에서 2016년 18만8182명으로 6만8244명(57%) 늘었다. 70대와 60대는 같은 기간 각각 21%, 16% 씩 증가했다.

지난해 심장질환 진료비는 총 1조 4000억원이었다. 반면 환자 수가 1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된 질병 중 심장질환 환자 수보다 약 25만 명이 많다고 보고된 방광염(165만16명)의 경우 같은 해 총 진료비는 892억원에 불과했다. 또 약 35만 명이 더 많은 고지혈증(175만4981명)은 1140억원에 그쳤다. 그만큼 심장질환 진료비 지출규모다 다른 질환에 비해 월등히 큰 것이다.

실제 환자 1인 연간 진료비로 단순 계산하면(환자 수/총 진료비) 심장질환은 약 100만원, 방광염은 약 5만4000원, 고지혈증은 약 6만4000원으로 각각 18배, 1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전 의원은 심장질환 발병 증가세는 고스란히 막대한 사회적비용으로 직결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노령화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경우, 고연령층에 발병이 집중돼 있는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전 의원은 언급했다. 전 의원은 “심장질환은 타 질환에 비해 치료에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진료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 경감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심장질환에 대해서는 국가가 ‘암’ 관리에 버금가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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