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손이 '금손'…약국 안팎 디자인·아이디어 향연
- 김지은
- 2017-10-25 12:15:0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테리어·POP디자인까지 약사가 직접…동료들과 뜻모아 체인 운영 꿈도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현장 | 서울 마포구 '건강이 활짝 파란문약국'

간판에 '건강이 활짝! 파란문약국'이라 적힌 그대로 약국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와 파란색 대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 있다.
개국 1년이 채 안됐지만 '예쁘고 친절한 약국'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매출도 기대 이상 상승세다. 그 비결에는 약국 인테리어부터 판매 제품 선택, POP 디자인까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해내려 노력하는 홍경아 약국장이 있다.
약대 졸업 후 개국가에서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약국에 모두 쏟아붓고 있다는 홍 약사. 뜻이 맞는 동료 약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그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인테리어·POP까지 약사 손으로…따라하고 싶은 약국으로
홍 약사가 이번 약국을 선택한 데는 여유있는 시간이 가장 컸다. 기존에 처방전 조제와 복약지도에 쫓겨 환자와 여유있게 대화하거나 상담을 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같은 건물에 성형외과, 치과가 있지만 약국으로 들어오는 처방전은 거의 없다. 오히려 단골 고객이 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일부러 가져온 처방전이 있으면 그에 맞춰 약을 주문해 조제를 하는 정도다.
하지만 홍 약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담 전문 약국을 꿈꾸는 그인 만큼 이번 약국은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으로 그간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실현시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테리어부터 약사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 전반적인 디자인부터 투약대, 진열대까지 홍 약사가 직접 고안해 꾸몄다.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도 많았지만, 약국 개국 전 적지 않은 준비 기간을 거쳤다. 일하는 그 중심에는 약사와 직원이 행복하고, 찾아온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란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에 워낙 관심이 많다보니 재밌게 하고 있어요. 시도해보고 고객 반응을 체크한 후 수정하기도 하고요. 병행 중인 일이 있다보니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기술적인 부분은 디자인 전문가들이 맡아 해주고 있어요. 사실 혼자면 쉽지는 않은 일이죠.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이나 노하우는 다른 동료 약사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장사꾼? 제품 신뢰하니 자신있게 권해"…직접 써보고 먹어보고
약국 인테리어와 더불어 홍 약사가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취급 제품이다. 마진을 떠나 최대한 좋은 제품을 선택하려는 그의 신념은 오히려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역시 아이 셋을 둔 워킹맘인 만큼 자신과 아이와 가족들이 제품을 직접 먹어보거나 사용해본 후 신뢰할 수 있는 약이나 제품만을 깐깐하게 선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약국에서 함께 일하는 근무약사와 직원들에도 판매할 모든 제품은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믿고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약사도 자신있게 상담을 하고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약사의 신념은 진열대에도 투영돼 있다. 판매 약사뿐만 아니라 고객도 구입 전 제품을 직접 쓰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약국 특성상 매대 밖으로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약국 화장품, 의약외품, 동물약 등 조제 위주 약국에 비해 많은 제품들이 진열대 있지만, 일일이 샘플을 함께 비치해 놓았다.
연고제나 파스 등은 기본이고 일반약 PTP나 정제까지 모두 고객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약을 구입해 간 후 정제 크기나 냄새, 모양 등이 맞지 않아 복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려는 약사의 배려다.

뜻 맞는 약사들과 커뮤니티도…"새 약국 모델 함께 만들 것"
홍 약사는 이번 약국에 쏟아붓고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그에 따른 결과를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료 약사들과 공유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그런 파란문약국이 전국 곳곳에 새로운 약국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계획도 있는 것이다. 그런 그의 뜻을 이어받아 홍 약사와 함께 일하던 근무약사가 최근 다른 지역에 그 이름을 이어받아 2호 파란문약국을 열었다. 연내 3호 파란문약국을 개설하겠다는 약사도 있는 상태다.
"여럿이 모이면 분명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약국에서 쌓이는 노하우와 데이터를 동료 약사님들과 나누고, 학술적인 부분도 계속 발전시키며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고객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약국도 대비를 해야 하잖아요. 현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 향후 약사가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는 약국 체인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사님들이 모이면 파란문약국 이름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싶은 꿈도 있고요."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급여재평가 탈락 번복 첫 사례...실리마린 기사회생하나
- 2일동제약, 이재준 투톱 체제…비만 신약 사업화 검증대
- 3공공의대 의전원 형태로...15년 의무 복무 가닥
- 4삼일제약, 대만 ‘포모사’와 ‘APP13007’ 국내 독점 계약
- 5'미국 FDA GRAS 등재'의 함정: 진짜를 가려내는 시각
- 6비씨월드제약, 서울대 약대 이주용 교수팀과 AI 신약 개발
- 7"멘쿼드피 등장…수막구균 예방의료의 중요한 진전"
- 8[서울 구로] 기형적약국·한약사·비대면진료, 공동 대응 결의
- 9안동시, 공공심야약국 2곳→5곳으로 확대 운영
- 10[대구 동구] "한약사·기형적약국 직능 위협...적극 대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