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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 발 리베이트 사건은 왜, 어떻게 촉발됐나

  • 노병철
  • 2017-11-01 06:14:53
  • 동료의사 신고로 촉발... CSO 연루 제약사 10여곳 압수수색

지난 주 불거진 목포·무안 발 리베이트 사건은 동료의사의 신고로 촉발된 것으로 관측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여일 전, D제약사 출신 CSO와 연루된 전남지역 제약사 지점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사를 받은 곳은 D제약사, K제약사, S제약사와 CSO·도매업체를 포함해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CSO업체 대표는 모제약사 출신 영업사원으로 재직하다 퇴사한이후 그동안 자신이 확보한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CSO업체를 설립, 전남지역에서 품목도매로 외형을 확장해 나갔다.

D사 출신 CSO대표와 연루된 전남 목포 A병원장은 최근 목포와 무안에 병원 두 곳을 설립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A병원장은 목포에 전문병원을 설립 후 무안에도 또 다른 B병원을 오픈했다.

전남지역 복수의 영업관계자들에 따르면 A병원장과 B병원 의사들은 경영권과 매출 분배 등을 이유로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감정의 골이 깊이어지자 A병원장은 사직 후 무안 B병원 근처에 독자적으로 C병원을 개설하고 경쟁구도에 접어들었다.

익명을 요한 영업사원은 "C병원이 생김으로 B병원 매출이 급락하자 A병원장과 D사 출신 CSO대표와의 역할 관계를 잘 알고 있던 B병원의 한 의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 경쟁 제약사 또는 내부고발에 의한 리베이트 제보 등의 사례는 있었지만 동료 의사 간 리베이트 신고는 드문 경우라 자칫 더 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까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한 광역수사대는 해당 CSO업체는 물론 D제약사 전남지점, S제약사, K제약사 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거래명세서, 개인수첩을 증거자료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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