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진료 세계 최고 수준...만성질환 관리 미흡
- 최은택
- 2017-11-13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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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뇌졸중 30일 치명률 등 급성기진료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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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별 보건의료 질 수준 발표]
대장암과 유방암 등 국내 암진료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암 순생존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입원률은 다소 높은 편이어서 일차의료 단계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벤조다이아제핀계 중 장기작용 약물 처방비중은 OECD 평균보다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프랑스 현지시각)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2015년 기준) 분석결과, 한국의 보건의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반면, 만성질환 관리는 다소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OECD는 ‘보건의료의 질(Health Care Quality Indicators)’ 프로젝트를 실시해 회원국으로부터 핵심 지표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한국은 복지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진료비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관련 통계를 산출해 그 결과를 OECD에 제출한다.
‘2017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에 수록된 이번 분석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급성기 진료와 외래 약제처방 수준은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특히 뇌졸중과 대장암(colorectal) 진료 성과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차의료 영역의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2015년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3.9%로 OECD 회원국 중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OECD 평균은 8.2%였다.
또 2009년 비교에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보였던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8.1%로 줄어, OECD 평균(7.5%)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료=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로 본 한국의 암 진료수준은 대장암과 유방암이 각각 71.6%, 86.3%로 OECD 평균(63.0%, 85.0%) 보다 높았다. 특히, 직장암의 순생존율은 71.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5년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을 의미한다.
◆환자경험=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수준 파악을 위해 환자의 외래 진료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진료& 8228;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비율 81.8%,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느끼는 비율 77.9%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의 설명을 쉽게 이해한 비율과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비율은 각각 87.1%, 81.7% 등으로 조사됐다. 모두 OECD 평균보다는 조금 씩 낮았지만 평균에 근접했다.
◆외래 약제 처방=항생제 사용량, 당뇨병 환자 약제,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로 외래 약제 처방을 통한 의료의 질을 파악한다.
먼저 2015년 한국의 외래 항생제 사용량은 24.3DDD/1000명/일로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DD(Defined Daily Dose)는 의약품의 주된 성분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 하루 동안 복용해야 하는 평균 용량을 말하는 데, 이 수치는 하루에 인구 1000명 당 24.3DDD를 처방받았다는 의미다.
광범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퀴놀론과 세팔로스포린 항생제는 8.6DDD/1000명/일을 사용해 전체 항생제의 35.4%를 차지했다. 이는 OECD 평균(3.5 DDD/1000명/일)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 진료지침은 지질저하제 처방을 권고하는데, 2015년 한국의 처방률은 61.3%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1년 44.5%에서 2015년 61.3%로 껑충 뛰었다.
고혈압 동반 환자의 당뇨병성 신증 위험과 다량 알부민뇨증 진행을 늦추기 위한 일차선택 항고혈압제의 처방률도 2015년 79.9%로 늘어나, 당뇨병 환자의 약제처방 수준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75.5%에서 2015년 79.9%로 상승했다.
65세 이상 인구 중 최면진정제 종류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장기간 처방받은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0.0명으로 OECD 평균(24.8명)보다 14.8명 낮았다.65세 이상 환자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인지장애, 낙상, 대퇴부 골절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가급적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다.
이에 반해 벤조다이아제핀계 중 장기작용(long-acting)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인구 1000명당 192.0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63.7명)보다 더 높았다.
장기작용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은 노인이 복용할 경우 반감기가 더욱 길어져 과도한 진정효과에 따른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해 동안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매일 복용하도록 처방받은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낮지만, 장기작용(long-acting)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을 한번이라도 처방받은 비율은 높다는 의미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만성질환=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하면 입원이 예방되는 만성질환 중 천식, 만성폐색성폐질환, 당뇨병 등의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당 94.5명, 214.2명, 281.0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실제 OECD 평균은 각각 46.7명, 만성폐색성폐질환 189.8명, 당뇨병 137.2명 등이었다.
복지부는 이런 질환들로 입원율이 높다는 건 일차의료 단계의 관리 소홀로 질병이 악화됐거나, 결국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됐음을 의미한다며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패혈증 등=환자 안전과 관련한 ‘복부수술 후 패혈증 발생률’은 퇴원 10만 건 당 380.6건으로 OECD 회원국 중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또 조현병 환자의 남성과 여성의 초과사망비는 각각 4.1, 5.4로 OECD 평균(3.6, 4.7) 대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사망비는 일반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정신질환자 사망률의 비를 말한다.
◆보건의료지출=보건의료 부문 서비스와 재화에 소비된 국민 전체의 1년간 지출 총액을 의미하는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는 2729US$PPP로 OECD 평균(4003 US$PPP)보다 낮았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 규모(7.7%)도 OECD 회원국 평균(9.0%)보다 적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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