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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58곳 3분기 누적매출 6%, 영업익 16% 증가

  • 김민건
  • 2017-11-15 06:15:00
  • 유한양행 1조원 돌파...제약업계 외형확대 속 장사 그런대로 괜찮았다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코스피, 코스닥 상장 제약업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도 지난해 동기 대비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보톡스 돌풍을 이끈 휴젤 등도 호성적을 보였다.

15일 데일리팜이 연결 및 포괄 기준 국내 58개 코스피, 코스닥 상장제약사가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 합계 11조941억원(6.4%↑), 영업익 합계 1조347억원(16.9%↑), 순이익 합계 7547억원(5.1%↑)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유한양행. 유한은 누적 매출 1조849억원(11.7%↑)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9억원을 더 추가했다. 영업익도 12.1% 증가했다.

녹십자와 광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도 9%에서 최대 11%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녹십자는 매출 9616억원(9.7%↑), 영업익 901억원(29.8%↑), 순이익 623억원(34.7%↑)으로 모두 성장했다. 특히 영업익 증가가 돋보인다. 녹십자는 "판관비가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늘었고 독감·수두 백신, 혈액제제의 수출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국내 58개사 실적(자료: 각사 재무제표, 단위: 백만원, %. *일동제약, 휴온스, 제일약품은 지주사 전환으로 집계에서 제외)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매출도 매출이지만 영업이과 순이익 부분이 크게 좋아졌다. 대웅제약 영업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순이익은 114.9% 올랐다. 종근당 또한 영업익 568억원(38.3%↑), 순이익 392억원(41.2%↑)을 기록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최근 도입한 신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의 실적 또한 개선돼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제미글로, 릭시아나, 크레스토 등 도입 품목에 우루사와 알비스 등 기존 대표 제품이 영업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효율적으로 판관비를 관리해 순이익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종근당도 매출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등이 증가했고 나조넥스,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등 도입 품목에 최근 출시한 자사 신제품인 센글라, 칸타벨 등이 좋은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5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하면서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휴온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117억원, 영업익 273억원, 순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분할 이후 본격적인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누적 3분기 실적에는 피부미용 특화 제약사들이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보톡스 기업인 휴젤은 지난해 같은 기간 863억원에서 올해는 1219억원(52.8%↑)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익과 순이익도 78%, 73% 증가했다.

영업익으로만 평가한다면 한미약품과 유유제약, 안국약품이 호조세를 보였다. 한미 807억원(89%↑), 유유 30억원(12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개선됐다.

특히 안국약품은 지난해 도입 상품의 비중을 대거 줄이는 동시에 자체 상품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기존 의약품 실적이 증가하면서 영업익(94억원, 549.8%↑)과 순이익(84억원, 8627.8%↑)이 늘어나는 등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제약품(321.6%)과 신풍제약(250%), 동아에스티(232.9%), 우리들제약(106%)은 순이익이 높은 증가를 보였다.

JW중외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각각 영업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했으며, 동성제약과 진양제약은 영업익·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동성은 영업익 18억원, 순이익 8억원으로 지난해 손실을 회복했다. 보령제약과 한독은 매출이 늘어난 반면 영업익과 순이익이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씨티씨바이오, 테라젠이텍스, 바이넥스는 영업익·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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