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약 69%, '처방유지'…원내·외래약국만 힘들다
- 김지은
- 2017-11-2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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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병원 약제팀, 품절약품 유형·처방중단 조사…"품절·해제 공유 공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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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다빈도 의약품 품절이 지역 약국가에 고질적인 문제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병원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약제팀은 25~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약국 품절약품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된 품절약품 현황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오현경, 김주휘, 여윤정, 김보영, 오양순 약사가 참여했다. 약제팀은 이번 연구 배경에 대해 "약품의 원활한 공급은 환자 약물치료에 필수 요소로 약품 품절 시 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약품 재고를 확보하거나 대체약을 구매해야 한다"며 "하지만 재고소진이 임박한 시점에서 제약사가 품절을 통보하거나 해제 예정일에 공급 지연, 빈번한 품절은 약품 관리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절약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약제팀은 2015년부터 병원 내부적으로 품절약품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약제팀은 해당 프로그램에 2015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등록된 원내, 원외 품절약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28건이 이 기간 내 품절에 해당됐다. 
효능별로는 항균제가 1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혈액학적 제제(12.7%), 중추신경계 약물(11.4%), 항암제(11%), 면역학적제제/백신(8.8%), 자율신경계 약물(8.3%), 위장관계 약물(6.6%), 호르몬제제(5.7%) 순이었다.
이들 품절약품의 처방을 중지했을 때의 대체약 유무를 조사한 결과 대체약이 있는 경우는 87.1%(61건)로 비교적 높았고, 대체약이 없는 경우는 12.9%(9건)에 해당됐다. 대체가 가능한 유형은 동일성분대체가 37.7%(23건), 유사효능 대체(36.1%)를 차지했다.
또 제약사가 품절을 해제하겠다고 예정 공지한 날짜와 실제 해제일 간 차이를 따져본 결과 예정일 내 공급한 건수가 47.8%(109건), 예정일을 초과해 공급한 경우가 36.4%(83건)이었다. 공급 미정의 경우 15.8%(36건)에 해당됐다.


약제팀은 "약 품절시 약품 확보, 대체약품 입고 등 적절히 대응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제약사는 사전에 의료기관이나 도매업체에 신속히 통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대체 가능한 약품이 없거나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는 백신 등은 처방중지시 환자의 약품치료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사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공급 약품의 수요량 예측을 통해 공급을 원활히 하고, 품절 시 조속한 공급재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또 약품의 품절, 해제 현황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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