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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은 기영약품 "100년 기업 도약 목표"

  • 김민건
  • 2017-12-06 06:14:53
  • 약국서 출발 ETC 전문 도매업체 사세 확장…화장품 사업, 해외 진출 밝혀

기영약품 본사 전경
1967년 새서울 약국으로 시작한 기영약품이 7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OTC로 시작했지만 22년 전 ETC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았던 기영약품이 이제는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영약품은 창업주 고 최기홍 회장과 양영숙 고문이 1969년 종로 4가 독일약국을 인수하고 1973년 남대문 약국, 1975년 종로6가 기영양국을 개설하면서 국내 의약업계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열정으로 헌신해 온 기영약품은 1981년 대한약사회 우수기업 표창과 1983년 대통령 우수기업 표창, 1984년 정부 우수기업 금상 수상으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기영약품 최병규 대표는 지난 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데일리팜과 만나 "22년 전 미리 업계환경을 파악하고 모든 이익 부서를 정리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병원 고객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땀과 열정으로 함께해준 임직원에게도 감사하다. 또 다른 50년을 위해서 뛰겠다"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1989년 병원 사업부를 설립해 병원 부문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기영은 1996년 역삼동 병원 사업부를 별도 분리하며 내외부의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국내 의약시장의 80%를 OTC 시장이 차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기영의 앞날을 결정하는 기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ETC 시장이 OTC를 넘어 미래 의약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통해 연매출 7억 2000만원의 유일한 적자 부서인 병원사업부 외에 전 이익 부서를 4년에 걸쳐 정리했다.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택한 결과 22년 만에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주역으로 병원사업부가 성장하게 됐다"며 미래를 내다본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9년 한솔그룹 산하 삼거실업과 인수합병으로 연매출 400억원을 넘긴 기영약품은 도매업계에 M&A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0년에는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혼란 속에서 강남구 약사회 처방의약품 전담 공급계약 체결, 2003년 온누리 약국체인 1300곳 전문약 독점 공급을 체결하는 등 ETC 도매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최 대표는 "2004년 창업주 고 최기홍 회장님이 71세의 일기로 떠나셨지만 그가 남긴 열정과 도전정신은 기영약품의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며 2007년 안암동 강북센터·대전영업소 개설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같은 해 12월 식약처 KGSP 최우수기업상을 받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기영약품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의약산업 전문 마케팅 회사로서 모습이다. 이미 2010년 중외제약과 2011년 진양제약의 강남 지역 독점 공급권을 확보했으며, 2013년 휴온스를 비롯해 안국약품과 코마케팅, 한국메나리니 마케팅 대행사 파트너가 된 것이다.

최 대표는 "하나의 작은 약국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되기까지 지지해주신 병원 고객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거듭 말했다. 그는 "기영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기에, 화장품 사업 판로 개척을 필두로 백년 기업 도약과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한발 더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숙 고문은 "지금의 기영은 제약사와 신용과 끈끈한 정으로 커왔다. 정성보다 좋은 약은 없다는 모토로 약국을 방문하는 모든 제약사 담당자에게 직접 밥을 먹여주기도 했다"며 거래하는 모든 파트너사와 끈끈한 관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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