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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유망 의약품은?

  • 김정주
  • 2018-02-11 12:30:29
  • 진흥원, 알츠하이머·전립선비대증·노인안과·골다공증 치료제 등 시장분석

글로벌 제약사들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꾸준한 시장 저변이 예상되는 약제 개발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그만큼 인구 고령화는 의약품 수요 양상과 제약 성장을 새롭게 견인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R&D 영역은 알츠하이머와 전립선비대증, 노인안과질환, 골다공증 치료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고령사회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 최종 보고서(연구책임자 정순규)에는 이 같은 인구 고령화 시대에 맞춘 약제 개발 트랜드와 전망, 우리나라 관련 질환 약제 개발 경향이 나타나 있다.

연구진은 치매(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안질환(황반변성·녹내장·백내장), 전립선 비대증, 골다공증 관련 의약품에 대한 국내·외 판매, 개발동향을 정리하고 국내 제약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 경도 인지장애를 포함한 전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2021년 약 44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치매환자가 2024년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허가단계에 있는 글로벌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경증 내지 중등도(mild-to-moderate)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와 전기단계 환자 대상의 조기 검진과 치료, 예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규제당국의 신약 신속심사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대한(알츠하이머병 포함)' 질환의 치료제를 빠르게 승인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과 기존 약물 대비 개선 효과가 큰 품목의 'Breakthrough Therapy' 지정 등 FDA의 신속심사제도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실제로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Aducanumab)과 아스트라제네카 'AZD3293', 에자이 'E2609' 등이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02년에서 2012년 사이 413건의 임상시험 중 단 1개의 제품만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 등 치료제 개발 성공 확률이 낮은 만큼 국내외 견고한 협력관계 구축과 정부-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 글로벌 전립선 비대증 유병인구는 2024년 약 1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약제 시장의 경우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하루날, 아보다트 등 오리지널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특허가 만료된 이후에도 제네릭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특허만료된 이후에도 제네릭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특징과 관련해 제네릭 경쟁은 심화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을 이끄는 제네릭은 거의 없다. 현재 대형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도 많지 않다. 다만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중 오랜 시간 약효를 유지할 수 있는 주사제의 허가 단계 진입 임박해 있으며, 적응증 추가와 겸용 치료제, 복합제 개발, 복용 순응도 개선을 위한 기술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등 파이프라인에서 전립선 비대증 적응증 추가를 통한 신제품 출시가 앞으로의 시장 성장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발기부전 등 관련 질환과 전립선 비대증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겸용 치료제와 복합제 시장도 성장이 예상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복합제 비중은 2014년 6%에서 2020년 17%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는 고혈압 치료제처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데, 고령자 일수록 복용하는 약의 가지 수가 많기 때문에 복용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인성 안과질환 치료제 =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눈의 노화에 따른 노인성 안과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황반변성과 녹내장, 백내장인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환자 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황반변성 50%, 녹내장 39%, 백내장 15% 순으로 이를 방증한다.

먼저 황반변성을 살펴보면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43억불이며, 연평균 7.8% 성장해 2023년 약 85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습성) 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8% 성장해 2023년 85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개발 중인 후보물질와 바이오시 밀러의 출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진은 2023년에 이르러서는 기존 제품 31.2%, 항체치료제·신약 등 파이프라인 57%, 바이오시밀러 11.7% 수준으로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기존 약제 대비 투약횟수를 감소시킨 제품이 2020년 내외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서 주사제 대신 점안액 형태의 약물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정한 주기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부담(유리체강 내로 주입하는 눈 속 주사)을 경감시키는 것이 삼출성 황반변성 치료의 가장 큰 미충족 수요라고 분석한다.

연구진은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은 이와 같은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계속된다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녹내장의 경우 환자 증가세에 비해 신약개발은 매우 더딘 시장으로, 1996년 라타노프로스트 제제 출시 이후 약 20년 간 점안액 형태의 신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치료제 개발은 앨러간과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Aerie, 산텐 등 '안과 전문제약사'로 양분된 양상을 보인다. 최근 녹내장을 비롯한 안과질환 영역에서 강소, 전문 제약사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앨러간과 노바티스가 임상 3상을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지만, 임상 전 단계에 걸쳐 고르게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제약사는 산텐으로 분석된다. 향후 Aerie 등 전문성을 확보한 소규모 안과전문 제약사의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대상의 임상시험이 처음으로 진행되는 등 녹내장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한 복합제 개발도 임상단계에 진입했다.

녹내장과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보적인 제품이 될 수 있으므로, Aerie 사례와 같이 특화 분야에 집중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백내장은 아직까지 점안액으로 백내장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개발되지 않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이 우선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관련 의약품은 수술 후 염증·통증치료를 위한 NSAIDs 계열 약물이 대부분이다.

초기 예방, 수정체 보호를 위한 약물도 개발돼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치료용 신약은 없다. 임상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 역시 수술 전후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이 대부분이며, 영양제 섭취가 수술 이후 시력향상에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백내장 수술이 점점 보편화되면서 점안액 치료제 개발의 수요가 높지 않다.

연구진은 비타민E, 셀레늄, 오메가-3 등의 영양제 섭취가 백내장 예방과 수술 이후 시력 향상에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예방 목적의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골다공증 치료제 = 주요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 등 7개 주요 시장의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61억5000만달러(우리돈 약 6조7000억원)에서 2024년 93억4000만달러(우리돈 10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 흔하게 쓰이고 있지만, 이는 새로운 뼈의 형성도 함께 억제하거나 각종 부작용 등 한계가 분명한 것이 사실이어서 글로벌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내 미충족 수요를 고려한 개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이 임상 단계에 진입한 글로벌 파이프라인 분석 결과, 골형성 촉진과 부작용 개선, 순응도 개선 등 시장 내 미충족 수요를 고려한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많지 않지만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천연물신약, 항체를 대체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 개발 등의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은 관련 연구 역량을 토대로 임상개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개발 전 과정에서 글로벌 동향·미충족 수요에 대한 철저한 분석 기반의 전략이 필요하고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 특허가 대부분 만료되었기 때문에 저가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복합제 개발, 투여 경로 개선 등 개량의약품 개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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