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약국 "경영 어려워도 직원 떡값은 챙긴다"
- 김지은·정혜진
- 2018-02-14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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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여금부터 상품권 지급…제약사 명절 선물은 3분의 1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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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존 별도 명절 보너스를 지급해왔던 약국들의 경우 올해도 역시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보너스 개념의 떡값을 직원들에 지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직원 수가 많은 대형 약국의 경우 명절마다 일정 금액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구정과 추석, 여름휴가 3번에 걸쳐 약국에서 일한 연차에 맞게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부 문전약국은 명절에 상관없이 분기별로 지급하는 상여금이 있는 만큼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급여에 맞춰 차등적으로 명절과 휴가에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근무약사와 직원까지 10명 이상인 만큼 상여금은 기준을 정해놓고 있고, 명절에는 추가로 소액의 선물을 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국장은 "처음 계약서를 쓸때 직원 동의 하에 설과 추석, 여름휴가 상여금을 퇴직금에 따라 책정해 때마다 지급하고 있다"며 "명절이나 휴가때 몫돈이 들어가다보니 직원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편"이라고 했다.
문전약국에 비해 직원 수가 적은 중소형 약국은 매년 일정 금액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보너스 개념으로 지급하거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곳은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
직원 보너스의 경우도 약국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횟수는 연 2~3회, 1회 지급 금액은 30만원~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별도 보너스 대신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
부산의 한 약국은 "명절 두 번과 여름휴가때 별도 보너스를 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각 직원들에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 선물을 들고 약국을 찾는 제약사, 도매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간혹 선물이 들어와도 고가의 선물보다는 과일세트, 중저가 와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예전에 비하면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보통 식품이나 위생용품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는데 본사에서 선물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 영업사원이 사비로 빵이나 간식을 사와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개인에 부담이 되는 만큼 일괄 선물을 안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예전처럼 거래 제약사에서 관례처럼 들어오는 명절 선물은 거의 없어졌고 친분이 깊은 영업 담당자가 소정의 선물을 건네는 정도"라며 "들어와도 과일이나 스팸세트 정도인데 이 마저도 직원들과 함께 먹거나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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