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약국, 대학가·지하철역까지 진출…세력 확장
- 김지은
- 2018-02-20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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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약사회·보건소, 일반약 팔아도 지켜볼 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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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건소와 약국가에 따르면 지역 별로 한약사 개설 한약국 중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중에는 일반 약국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울 지역 한 분회가 보건소에 협조를 구해 관내 한약국 개설 현황을 알아본 결과 13곳의 한약국이 운영 중이었고, 이중 3곳이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인천의 한 분회도 관내 한약국 일반약 판매 실태를 조사하니 최근 2곳의 한약사 개설 약국이 늘어 관내에만 5곳의 한약사 개설 약국이 운영 중이었다.
약사들은 이들 한약사 약국의 개설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존 한약국들이 동네 상권을 주 무대로 했던 데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비교적 임대료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인천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 대학가에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 등 매약을 전문으로 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들이 속속 들어섰고, 최근에는 강남 한 지하철역에 일반 약국이름으로 일반약을 판매하는 한약사 약국이 개설됐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다른 분회들 상황을 알아봐도 최근들어 관내 한약국의 10~20%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동네 상권에서 최근에는 임대료가 너무 높아 약사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고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나온 곳까지 한약사 개설 약국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약사 개설 약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그에 따른 민원도 늘고 있지만 현재로썬 지역 보건소와 약사회에선 별다른 대처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별다른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보건소나 지역 약사회에서도 실태 파악 이외 별다른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 명칭으로 한약사가 개설한 일반약 판매 약국이 생기면 지역 약사들로부터 민원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 법상으로는 문제를 따질 수는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 강화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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