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은 CP, 수출은 ISO 37001"…진화하는 윤리경영
- 가인호
- 2018-03-05 0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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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제약 상벌제 강화 초점…준법경영 실천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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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에서 ISO 37001(국제표준기구의 반부패경영시스템)로 무게중심도 옮겨지고 있다.
CP가 위에서 아래를 관리하며 통제하는 하향처리방식이라면 ‘ISO 37001’은 전 직원에게 역할과 권한, 책임이 부여되는 전사적 개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ISO 37001에는 직원의 일탈 행위 방지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했음을 입증하는 증거 등이 담겨있다.
이에따라 대다수 제약 기업들은 CP 등급평가를 대비하는 한편 ISO37001 인증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의 윤리경영 인식과 의지가 달라지고 있다.
단속기관이 무서워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윤리경영은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을 잘하기 위해 직원들은 CP를 준수해야 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기업은 ISO37001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다.
특히 제약사들이 윤리경영과 관련 상벌제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관심이다.
유한양행은 ‘정도 영업 확립’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유한은 윤리경영이 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의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의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의 영향력 또한 잘 알고 있기에 CEO로서 위반행위 근절을 통한 준법 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종근당의 경우 올해 반부패경영시스템인 ‘ISO37001’을 도입하기 위해 내부심사원 15명을 선정했고, 올해내에 인증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6년 CP등급평가에서 업계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으며, 유효기간이 2년인 만큼 올해 재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정확한 지출보고서 기록을 위한 장치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2015년 제약업계 최초로 CP ‘AA’ 등급을 획득했고, 지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지출보고시스템 구축 및 모니터링 고도화를 통해 CP문화 정착을 확고히 할 것이고, 대웅제약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적극적 CP준수 의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경제적 이익 등의 제공 전체내역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 ISO37001 인증, 제약업계 최초 CP등급평가 3회 연속 ‘AA’ 획득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ISO37001 같은 국제 윤리경영 표준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는 등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SO 37001 인증 획득을 위한 전사적 준비를 시작했으며, 내·외부 부패유형 파악, 내부심사원 육성, 부패방지 방침 선포, 부패방지 목표 수립, 자율준수관리자 중심의 부패방지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강도 높은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한미는 ISO 37001 인증을 계기로 윤리·준법 경영시스템이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임직원 교육과 모니터링 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년 연속 CP 등급 ‘AA’을 인증 받았다.
JW중외제약은 대표이사의 공동자율준수관리자 체제를 유지하며, 시스템 측면에서 ISO37001 도입을 통해 업무수행과 관련된 뇌물수수 리스크 사전 통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CP항목을 승진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CP준수 우수조직 및 개인에 대한 시상 및 CP위반자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부패방지경영 협약 체결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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