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헬스케어 트렌드는 '기술혁신'과 '환자중심'
- 김정주
- 2018-03-07 1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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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흥원, 분석·전망...ICT·생명공학·AI 영향, 이해관계자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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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적 변화가 올해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건의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준비가 요구되는 동시에, 이해관계자 간 협력과 공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7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연구책임자 박재산)' 보고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산업은 고부가가치와 고용창출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올해 주목할 보건의료 분야 주요 이슈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환경적 변화 반영으로 꼽았다.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산업 간 융복합에 따라 기존 산업구조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올해 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연구진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활용 확대, 소비자 참여와 환자 경험 중요성 증대, 디지털 헬스와 보안,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등 보건의료 분야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은 기존 의료전달체계와 헬스케어 방식을 혁신한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은 이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다양한 효과를 예상하고 있는데, 향후 2026년에는 연 150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향후 신약개발과 의료영상처리, 위험분석, 진단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부분으로는 실시간 건강관리(29.2%), 치료(20.4%), 원격의료(14.6%), 정밀의료(11.6%), 예방(7.4%), 신약개발(6.9%), 재활(5.5%), 의료보험(1.9%), 환자이송(1.4%), 애완동물 관리(1.1%) 순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활용 또는 활성화 대책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실제 활용사례나 도입에 따른 구체적 성과는 찾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 인공지능이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는 긍정적 관점과 더불어 발생가능한 부작용 등이 존재할 수 있다는 부정적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참여와 환자경험 중요성 증대도 간과할 수 없다.
과거 의료서비스의 소비자가 환자에 집중됐다면 현대에는 건강인을 포함한 소비자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고, 의사의 진료결정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것에서 건강관련 정보를 취합해 여러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데이터 생성과 진료관련 의사결정단계에서 참여 변화를 의미한다. 의료기관들 역시 과거 경영형태를 벗어나 '환자중심의료(patient-oriented care)'를 표방하는 등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 제고를 중요한 경영 목표로 설정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올해는 ICT 기술 발전과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등으로 소비자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로 인해 환자경험과 환자서비스 평가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ICT 기술 발전은 이 분야에 있어서 거대한 흐름으로 환자중심의료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술 발전 따라 관련 노동시장도 영향…일부 업무는 기술·기계가 대체
기술의 발전은 적용 산업의 노동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AI 기술은 보건의료 노동시장에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추세가 가속화 될 것이란 의미다.
국제적으로도 향후 기술발전에 따른 이 분야 노동구조 변화는 불가피한 현실로, AI 활용이 더 나은 의사결정과 에러감소 등을 목적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보건의료 인력부족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이 분야 노동시장에서 AI와 로봇 활용은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에러감소 등을 목적으로, 보건의료 인력의 보조역할 수행에 한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병리·영상학적 결과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위해 활용하거나 제약업체들은 복약순응도와 부작용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병원 예약업무와 같은 반복적 성격의 업무는 모바일 어플 등으로 자동화 또는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보건의료인 본연의 의료관련 업무와 환자돌봄 등에 시간을 집중해 궁극적으로 치료 효과와 의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간호업무의 일부를 로봇이 대체하면 간호사의 육체적 부담과 손상 위험성을 줄이고 근무스케줄 관리에 어플을 활용해 인력관리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잠재적 비용의 감소와 과로예방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부작용에 대한 전망도 있다.
대체가 어려운 영역에 대한 역량 강화와 인재양성이 필요한데, 연구진은 모든 유형의 보건의료 인력에게 그 영향이 동일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인력 관점에서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그 영역에서의 능력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의료서비스 분야로 적용이 확산될 것이기 때문에 정책으로 반영할 정부의 노력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준비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공급자와 지불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과 공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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