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라이프리버 지분 97% 자회사에 매도
- 노병철
- 2018-03-12 1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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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전환사채 보유 계기...향후 인수합병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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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약 에이치엘비(HLB)는 라이프리버 지분 97.95%를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매도, 이에 대한 대가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전환사채를 보유하게 됐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지분양수도거래를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지분율을 7.83%에서 14.7%로 확대, 지배력 강화와 동시에 두 자회사의 합병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라이프리버 지분 90% 이상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이후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합병결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거래는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선 최대 수혜자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리버가 보유한 인공간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은 물론, 20년간 인공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간분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제약바이오기업으로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년간 라이프리버와의 합병에 공을 들였으나 지난 1월에 합병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합병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에이치엘비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우선 바이오 사업을 하는 두 자회사간 개발인력 및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통합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것은 라이프리버가 지난 20년간 삼성서울병원과 바이오 인공간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에서 에이치엘비가 투자했으나 전액 비용처리된 투자금이 투자유가증권으로 회수된다. 다시말해 에이치엘비는 상당한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이득을 누리게 된다.
이근식 에이치엘비 이사는 “이번 인수가 합병으로 이어진다면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의 신약개발사업이 한층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두 자회사를 통해 분산되어 있던 LSKB지분도 하나로 통합됨으로써 LSKB에 대한 지배가 공고해짐은 물론, 이후 여러가지 의사결정이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자회사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 미국 LSKB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6월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한 후 사업을 바이오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편하고 있다.
우선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고, 에이치엘비가 진행해 온 사업 중 HUD사업 전부와 파이프사업의 생산부분을 지난해 말로 분리, 최근 주사기 제조회사인 화진메디칼과 화진메디스의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윤병학 에이치엘비 본부장은 “사업구조 개편은 리보세라닙과 바이오 인공간 그리고 기타 다양한 바이오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성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라며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 홀딩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재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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