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끝판왕' 인도네시아...수출 성공 비법은
- 노병철
- 2018-04-06 0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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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양웅열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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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작된 대웅제약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이 점진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와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자를 선발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지사로 인력을 파견하는 인재육성제도다. 현재 9명의 직원이 지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국 지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지사의 역할과 비중 그리고 성과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콘트롤타워는 클리닉과 종합병원 영업을 거쳐, 블록버스터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PM을 담당한 양웅열(42) 지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 1기 출신 양웅열 지사장이 해외 파견을 자원한 이유는 현지 경험과 감각을 쌓고, 새로운 업무에 도전해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자기와의 도전 때문이다.
"고여있는 물은 언제나 썩기 마련입니다. 제 자신 스스로 성장이 멈춰 있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습니다. 또한 회사 내 자율적 순환보직제도를 통해 많은 업무를 경험하고, 그 성공 경험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보고 싶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보호주의 정책이 강하기로 유명한 국가 중 하나다. 현지 로컬제약사가 이미 생산하고 있는 제네릭은 수입이 불허될 정도다. 때문에 차별화가 확실한 개량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같은 제품이 아니면 현지 제조생산을 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허가가 가능한 품목도 최소 4~5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양 지사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도전정신으로 바이오의약품 신성빈혈치료제(EPO)를 발매 6개월 만에 N0.1 품목으로 육성시켰다.
다음은 양웅열 지사장과의 일문일답.
▶지사장님 소개 부탁드려요. 영업을 통해 작은 병원부터 대학 및 메이저 병원담당까지 경험했으며 마케팅 PM시절 회사의 간판품목인 올메텍을 담당하며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경험도 있습니다. 또한 관리자로 도전하여 많은 후배들을 육성하는 경험을 통해 제자신도 성장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글로벌 우수인재로 발탁돼 인도네시아 지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은 대웅제약이 올해로 4년째 실시하는 직원성장 프로그램입니다. 글로벌 마인드와 업무역량을 강화키 위해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공고로 현재 직무와 상관없이 희망자를 모으고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걸쳐 1차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원 국가의 현지 언어, 문화, 해외에서의 실무지식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지사 탐방과 현지근무 체험을 하게 되며 일정기간마다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야 선발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직원 9명(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해외로 보냈으며 모두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입니다.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에 도전한 계기가 있나요?
고여있는 물은 언제나 썩기 마련입니다. 제 자신 스스로 성장이 멈춰 있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습니다. 또한 회사 내 CDP를 통해 많은 보직을 경험, 그 성공경험들을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해외에 대한 도전으로 이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회사 내 좋은 시스템인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에 도전, 최종 1기로 선발 되었습니다. ▶평소 어학능력은 어떻게 배양했나요?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일정기간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서 현지 언어와 문화 시스템에 관해 교육을 받고 테스트를 통해서 검증 받으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을 위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지사장님의 담당 업무 그리고 직원 구성과 규모도 궁금합니다.
현지 지사/법인은 하나의 작은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업/마케팅/일반관리/RA/법무 포함해 직원들이 각자 맡은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자 맡은 위치에서 현지등록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서포트 및 관리를 통해 끊임없이 신사업 확장과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도 궁금합니다.
출근 시 중요한 알림이나 기타 홍보사항에 대하여 직원들에게 공지하며 특이사항들을 체크합니다. 다음 매니저들을 통해 업무보고나 의사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선순위로 진행하며 각 부서별 담당자들과의 매일 1:1로 업무파악도 하며 가장 중요한 직원 개인의 애로사항이나 요청사항을 체크해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로열티를 갖게 해 업무 달성률을 높이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특성상 이직률이 높아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며 그로 인해 여러 사업들의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회를 얻기 위해 현지 유력업체나 현지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과의 미팅을 통해 현지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쌓는 작업들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웅 법인의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지 직원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파악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문화나 종교 모든 것들이 다르기에 걱정됐지만 사전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나 종교에 대한 특성에 대하여 충분한 학습을 해왔으며 파견되기 전 한국에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언어가 다르지만 어색해하지 않고 꾸준히 직원들과 매일 1:1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고 들어주면서 서로 공감대를 자주 갖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즉시 해결해 주는 자세를 보이자 직원들도 저를 신뢰하며 더욱 따르게 되었습니다. ▶향수병과 현지음식도 큰 장애물이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특이하게도 향수병이라든지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 또한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타고난 글로벌 인재인가 봅니다. 처음 마음가짐이 온전히 나를 내려놓고 이 사람들을 이해하고 알아가자는 마음이었고 처음 이곳에 와서 현지인들만 가는 전통시장이라든지 낯선 곳도 매주마다 경험하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빨리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빠른 현지화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현지 지사 업무 중 애로사항이 있다면요?
현지 정부규정 및 제약에 따른 우리 제품의 허가/등록 부분 일 것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타국보다 자국보호주의가 강하기 때문에 제약산업에서 현지 로컬회사가 이미 생산하고 있는 제네릭은 수입허가가 불허되기 때문에 정말 차별화된 기술의 개량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같은 제품이거나 아니면 현지 제조생산을 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허가가 가능한 품목도 최소 4년에서 5년의 기간이 걸리기에 인내심을 갖고 업무를 진행하는 점이 어려운 점입니다. ▶현지 지사장 업무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지에서 대웅제약의 브랜드를 알리고 우리사업의 기회와 영역을 확대해 향후 글로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다져 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품목들이 각 영역에서 충분한 영향력이 있을 만큼 시장장악력을 가져가야 합니다. 또한 현지 직원들을 한국에서의 다양한 성공경험 방식을 접목해 현지에서 직원들을 육성해 이들이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성과를 내셨나요?
무엇보다 정량적인 성과로 현지 최초 허가받은 바이오의약품인 EPO를 발매 6개월 만에 시장 NO.1 으로 만든 것이 주요한 성과입니다.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 도전을 희망하거나 준비 중인 직원에게 조언이 있다면요?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도전해보면 분명 기대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가진 능력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지 지사, 법인, 공장을 세울 계획인 국내 제약사들에게 조언이 있다면요?
사전 철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최적의 인원 선발을 통한 사전 프로그램(대웅의 글로벌 우수인재프로그램과 같은)을 통해 준비되고 검증된 사람이 현지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발굴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향후 비전과 계획이 있다면요?
2020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인도네시아가 먼저 선봉에 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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