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절반 이상 음주상태서 충동적 시도"
- 김정주
- 2018-07-04 1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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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상담 등 퇴원 후 관리·접촉 늘리면 재발위험 감소 효과
- 복지부 '2017년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사업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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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후 환자 사후관리와 전화·방문 상담, 정신건강·복지서비스 등 다각적 지원의 중요성이 읽히는 대목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한창수)는 '2017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결과를 오늘(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으로 병원 응급실에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2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사람에게 상담과 사례관리 등 사후관리를 해준다.
자살시도자가 퇴원한 후에도 전화와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정신건강·복지서비스·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해 자살 재시도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복지부는 사업 수행한 의료기관 총 42개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1만2264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응답자 중 과거 자살을 시도한 비율은 35.2%(3016명)에 달하고, 응답자 대부분은 6개월 내에 다시 자살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8567명 중 과거 자살시도 경험이 없는 경우가 64.8%(5551명), 1회 이상 자살을 시도한 경우 35.2%(3016명)였다. 향후 자살계획 시기에 대한 응답자 1405명 중 '1주일 내'가 75.3%(1058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1주일~1개월 내'가 12.5%(175명), '1개월~6개월 내'가 7.3%(102명), '6개월 이상'이 5%(70명)로 나타났다.
자살시도 동기는 ▲정신건강 문제(31%) ▲대인관계(23%) ▲말다툼등(14.1%) ▲경제적 문제(10.5%) ▲신체적 질병(7.5%)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자살사망자의 자살동기가 ▲정신적 문제 (36.2%), ▲경제적 어려움(23.4%) ▲신체질환(21.3%) 순인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자살시도자의 상당수가 음주 상태였고(53.5%), 자살시도자 대부분이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했으며(88.9%), 절반 이상이 자살시도 시 도움을 요청(52.1%)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만109명 중 음주 상태에서의 자살시도가 53.5%(5407명)에 달했고, 응답자 9099명 중 충동적 시도 88.9%(8088명), 계획적 시도 11.1%(1011명) 순이었다.
응답자 8175명 중 자살시도 시 '도움을 요청함(시도 전후 도움요청, 또는 실마리를 줌)'이 52.1%(4,261명), '도움 요청하지 않음'이 47.9%(3,914명)로 도움을 요청한 경우가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자살시도자는 자살사망자에 비해 여성, 그리고 2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1만2264명 중 여성 56.5%(6930명), 남성 43.5%(5,334명)이며, 40대 19.6%(2409명), 20대 19.1%(2341명), 30대 17%(2090명) 순이었다.
자살사망자의 경우에는 남성 70.6%(9243명), 여성 29.4%(3849명), 연령별 자살자 수는 50대 20.5%(2677명), 40대 19.8%(2579명), 30대 14.2%(1857명), 60대 13.7%(1783명), 20대는 8.4%임(1097명)
또한 사후관리서비스에 동의하고 사후관리 접촉이 4회까지 진행된 자살시도자 총 3999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후관리서비스를 진행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자살계획·시도에 대한 생각이 감소하고 ▲알코올 사용문제 및 스트레스 ▲식사 및 수면문제, 우울감 등 정신상태 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자살위험도 변화를 살펴보면, 1회 접촉 시 자살위험도가 '上'인 경우가 15.6%(567명)에서 4회 접촉 시 6.3%(231명)로 현저하게 줄었다.

알코올 사용문제가 있는 경우는 1회 접촉했을 때 14.5%(564명)였으나 4회 접촉 시 10.7%(414명)로,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회 접촉 시 73.3%(2823명)에서 4회 접촉 시 58.3%(2231명)로 감소했다.
식사와 수면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이 1회 접촉 47.9%(1812명)에서 4회 접촉 시 35.4%(1335명)로, 우울감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회 접촉62%(2345명)에서 4회 접촉 시 44.6%(1684명)로 각각 줄어들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자살예방센터 한창수 센터장(고려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결과에 대해 "상당수의 자살시도자가 음주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그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도움의 손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을 올해부터 총 42개에서 52개 병원 응급실로 확대 시행한다. 올해 들어 사업수행기관으로 새롭게 선정된 기관은 서울의료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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