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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약국 철거" 건물에 플래카드 내건 약사들

  • 김지은
  • 2018-07-17 12:29:00
  • 강동경희대병원 앞 주유소 자리, 신규약국 3곳 임대 예정
  • 인근 약사들 "도매상 연루됐다" 주장

서울 아산병원에 이어 강동경희대병원 문전약국가도 면허대여 약국 개설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인근에 약국 3곳이 새로 개설되는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의약품 도매업체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이번에 약국이 새로 들어올 예정인 곳은 위치 상으로 병원과 가장 근접성이 띄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병원 정문에서 나와 문전약국가로 이동하기 위한 횡당보도 바로 앞에 위치해 기존 약국들에 비해서도 거리상으로는 수혜가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존에는 주유소 자리였던 만큼 약국이 들어설 수 없었지만 지난해 주유소를 허물고 최근 그 자리에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서 약국 개설이 가능해 졌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인근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다음달 초쯤 이 건물 1층에 총 3곳의 약국이 임대로 들어올 예정이며 임대료도 수천만원대에 달한다.

특정 도매가 해당 신규 약국 개설에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근 약사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의 한 약사는 면대약국 문제를 알리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한 상태고, 약국 외벽에 ‘청와대 청원 면대약국 철거’라고 큰 글씨로 쓴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했다.

인근의 한 약사는 "워낙 병원 정문과 근접성이 크다보니 기존 주유소일때부터 도매업체나 면대업자들이 그 자리를 탐을 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 "여러 정황을 통해 이들 중 2곳의 약국이 면허대여가 의심된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약국 개설 신청이 본격화되면 고발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도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대응할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지역 보건소와 해당 약국 개설에 대한 의견을 문의했지만 보건소 측에서는 현재로썬 개설을 막을 만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밝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강동구약사회 관계자는 "상황이 불거지고 보건소와 한차례 의견을 나눴는데 뚜렷한 대안은 없었다"며 "면허대여는 분명 불법이고 막아야하는 문제인 만큼 해당 약국들에 대한 개설 움직임 본격화되면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보건소에도 더 강력하게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신을 이번 신규 개설 약국 3곳 중 한곳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한 약사는 데일리팜을 통해 현재 불거지고 있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약사는 정당하게 보증금을 지급하고 약국 오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이 오히려 피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약사는 "지방에서 약국을 운영하다 그만두고 이곳에 정당하게 보증금을 지급해 약국 오픈을 준비 중에 있고, 도매상 연루 그런 의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약국 개설 신고 전부터 면대 의혹 등으로 보건소나 지역 약사회 등에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자체가 피해가 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합법적인 과정으로 약국 자리에 들어가 주변 약국들과 공평하게 경쟁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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