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보톡스 매출 급증에도 고민…"불안한 미래"
- 안경진
- 2018-07-28 06: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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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반스·에볼루스 등 후발경쟁 위기…레스타시스 제네릭 출시 임박 등 위협요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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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이 지난 2분기 2.9% 오른 분기실적을 보고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보톡스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10.6%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 다수 외신들은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톡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매출급감 위기에 처한 데다 경영진과 투자자들간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다.
26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이 41억 2420만 달러(4조 608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억 740만 달러)보다 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7억 9630달러로 비슷한 증가율(2.8%)을 보였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엘러간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0.43%) 오른 177.59달러로 장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신약개발 성과와 인수합병 이후 부채가 늘어난 데 따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로서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루사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와 세네터 인베스트먼트그룹(Senator Investment Group)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의 역할을 분할하고, 회사의 인수전략을 재검토해 달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2가지 직함을 겸하고 있는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일각에선 여성건강 및 감염질환 사업부 매각 계획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엘러간은 지난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취지로 의료기기 기업 젤틱 에스테틱스와 컬러 메디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약 25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보톡스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제네릭 경쟁 위기에 처한 데다, 보톡스 역시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와의 경쟁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반면 엘러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30%가량 감소했다. 설상가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RORyT 프로그램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고,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에스미야(Esmya)의 간독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R&D 분야에서도 부정적 이슈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이미 루빈(Jami Rubin) 애널리스트는 "조현병 치료제 브레일라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비버지, 린제스 등 신제품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베우기엔 역부족이다. 다음주 결정될 밀란의 제네릭 출시시기가 엘러간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브렌트 선더스가 겸임하고 있는 CEO와 회장 역할을 분할하는 데 대해 전략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편 선더스 대표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재 구조가 독립성과 리더십을 제공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선더스 대표가 사업부 매각계획이나 이사회, CEO 겸직 등에 대한 비난을 전부 잊어버렸다. 콘퍼런스콜 발표 이후 완벽하다는 소감을 밝혔다"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와는 상반된 반응"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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