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영업이익률' 보툴리눔기업 2곳, 성장 정체
- 안경진
- 2018-08-17 12: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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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2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 하락…메디톡스, 매출성장에도 영업이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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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처음 경쟁업체(메디톡스) 실적을 넘어섰던 휴젤은 2분기 연속 매출,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디톡스는 분기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오른 데 비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여전히 양사 모두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고수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보여줬던 성장세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으로 평가된다.

휴젤은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와 히알루론산필러 제품 '더채움' 2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8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보툴리눔독소 시장 강자로 군림하던 메디톡스 매출(1812억원)을 앞질렀다.
하지만 휴젤의 성장세는 올해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8.7%로 9.7% 포인트 떨어졌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을 ▲자회사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 합병 후 통합관리(PMI)에 따른 부대 비용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의 TV광고홍보비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에서 찾았다.
2분기에도 실적부진은 이어졌다. 휴젤의 2분기 매출액은 429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1%, 28.1% 마이너스 성장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의 아시아지역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금창출 차원에서 신규 진출했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웰라쥬의 광고선전비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쳤다.
휴젤은 매출채권 회수가능성에 따른 대손충당금 반영을 이유로 잠정실적보다 떨어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2018년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휴젤의 매출채권은 699억원이다.
휴젤은 아시아 지역에 편향됐던 수출지역을 중남미, 동유럽 국가들로 넓혀 해외매출 증진을 꾀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뒤 올해 초 동화약품 출신의 손지훈(53)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고, 이후 4개월 여 만에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휴젤 관계자는 "회사 합병에 따른 내부 절차와 판관비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됐다"며 "내부적으로 해외시장 매출을 다변화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브라질, 러시아 등 성장세가 가파른 중남미와 동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에는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유럽과 중국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필러 더채움도 연내 중국, 브라질, 칠레를 포함한 6개국에서 추가적인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영업이익이 27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1%로 2013년 3분기(40.4%) 이후 4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42%까지 떨어진 이후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매출성장은 신공장 가동 및 가격인하에 따른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인한다. 2016년 말부터 신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지난해 7월부터 메디톡스의 국내 판매 가격을 20%가량 인하한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신공장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및 필러 품목을 추가하기 위한 시생산 비용과 광고선전비 집행 증가 등으로 판관비와 매출원가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됐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신규 품목 개발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매출원가율이 28.1%까지 높아졌다. 전년동기대비 10.9%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상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판관비율도 30.8%로 지난해보다 3.6% 포인트 증가됐다.
메디톡스 역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 중이다. 시장에선 하반기 엘러간의 이노톡스 임상개시 여부와 내년 메디톡신의 중국허가 등 해외수출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신규 품목 개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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