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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출업무 노하우 공유하고 싶어 출판 도전"

  • 노병철
  • 2018-08-29 06:15:00
  • [인터뷰] 허윤일 대우제약 개발이사

허윤일 대우제약 개발팀 이사
"제약 경력 24년 차 노하우를 업계 선후배들과 공유하며 진솔한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첫 출판이라는 '작은 물줄기'지만 큰 강을 이루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되길 희망합니다."

제약바이오업계 일상 업무를 에피소드 형식의 회고록으로 담은 서적이 출간돼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바로 허윤일(51) 대우제약 개발이사다.

허 이사는 1995년 동아제약 마케팅팀 PM·중국 상하이 주재원, 바이넥스 마케팅팀(2002~2008)을 거쳐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우제약 개발·수출을 관장하고 있다.

대우제약에서 발휘한 그의 성과는 점안제 위수탁 사업·수출·제제개발 활성화로 압축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수출전용 일반약 점안제 8종 신제품 개발은 허 이사의 빛나는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 17일 발간된 '윤바리의 빡센 뒷담화'는 그동안 제약업계에 종사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과 고민을 일상의 언어로 소담하게 담아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정리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해요. '윤바리의 빡센 뒷담화'는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 개인 블로그 '윤바리 & 김여사의 알쓸경담(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험담)'에 소개된 인터넷 글을 활자로 정리한 거예요. 그러니까 책으로 출판되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린 거죠."

'윤바리 & 김여사의 알쓸경담'은 누적 방문자 280만명과 이웃(친구) 4000명 수준의 파워 블로그로 나름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책은 '1부-상사 뒷담화' '2부-자아비판' '3부-이젠 그랬으면 좋겠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3가지 카테고리는 경영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진중한 고민, 신입사원과 임원 간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공감, 조직행동론으로 압축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신입사원은 체계적 교육프로그램을 희망하고, 30대 여성은 사내어린이집을, 50대 임원은 정년보장 등의 보상시스템을 원한다고 볼 수 있죠. 다시 말해 보상의 형태는 세대와 성별에 따라 상이합니다. 이 책은 세대를 뛰어넘는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질문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평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한 저자의 출판 동기 이외에 눈길이 가는 대목은 인세 전액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숨은 선행이다. 허 이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심장재단 등에 매년 40만원 가량을 기부해 오고 있기도 하다.

내년 초 출판될 차기작도 기대된다. 제1권이 에피소드 형식의 제약 경험담을 그려내고 있다면 후속은 해외 영업, 수출·통관, 국내 영업·마케팅, 인허가, 대관, GMP, 제제개발 등의 실무를 다룰 계획이다.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선후배들에게 조언이라면 몇 개월 안에 출판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한편한편 글을 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해 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책을 한권 내는데 8년 이라는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허 이사가 이번에 출판한 책 속의 내용 중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나는 내 삶의 원칙이다.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결국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귀인이 되고, VIP가 되어야 한다. 내가 나를 존중할 때 비로소 당당해 질 수 있다' 등으로 행복론적 세계관을 최고의 지표로 삼고 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모든 일을 믿고 맡겨 주신 대우제약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0만 제약인의 한사람으로서 오늘도 묵묵히 제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끝까지 완수하겠습니다. 작은 밀알이 한단의 밀의 결실을 이룰 때 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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