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건강과 휴먼 릴레이션십에 대한 고찰
- 데일리팜
- 2018-10-08 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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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동 교수(중앙대학교 약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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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라는 테두리에 들어오면 인간관계에서 배제될 수 없다. 하지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이다보니 인간관계를 맺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사회적인 건강에 충실해야 한다.
행복한 삶은 무엇이고 인간은 왜 행복하려고 할까요? 행복하고 질 높은 삶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열심히 생활해서 부귀와 명예도 얻고 하는 것이 좋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이라고 모두들 얘기한다. 허나 그렇게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적이 되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고, 사람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관계유지에 필요한 태도와 메너, 따르게 하는 신용유지, 남을 위한 배려등이 있다. 친구의 수보다는 질이 중요하고 혼자보다는 같이 가는 힘이 중요하다.
인간이 건강하다는 것은 행복한 것과 상통한다. 사회적관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개인의 건강상태는 충분한 수면과 심신의 안락감을 유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때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항상성설(homeostasis)을 주장한 버나드(Claude bernard)는 "건강이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신체 내부의 환경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상태이고, 질병에 감염된다는 것은 항상성이 파괴되어 외부 환경에 적응치 못하는 상태"라고 하였다.
이러한 상태가 악화되면 노령, 지병 등 자연적 이유가 아닌 사회, 경제, 정치적 이유로 인한 사망을 사회적 사망이라 부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의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은 불평등 사회일수록 사망률이 높다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불의가 결국 질병과 사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사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세계 최악이며 따라서 한국은 사회 건강성이 매우 낮은 나라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전쟁 혹은 정치적 이유로 인한 사망을 훨씬 넘어선다. 왜냐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30여명 정도로서 거의 10년째 세계 최고 수준인데, 그중 상당수는 사회적 사망일 것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소득 수준과 자살 생각 간에 큰 함수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노인 빈곤층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봐서 자살의 원인도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사회경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가 경제력(국가GDP 12위), 수출(6위), 1인당 국민소득 (28위) 등의 흔한 경제지표로만 보면 한국은 선진국이다. 그러나 사회적 사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여전히 후진국이고 심각하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산재, 빈곤, 노조문제 등 사회적 불의로 매년 수천명 이상이 죽는 나라를 결코 선진국이라 말할 수는 없다. 국민들이 비자연적 이유로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낮은 나라, 즉 약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그래서 사회건강, 생명존중을 새 사회발전 지표로 만들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은 좋은 관계(릴레이션십)를 만들 수 있는 요건을 습득해야 한다. 중고등학교 교육부터 국민윤리의식을 강화하고 학생간(우애와 신의) 및 학생스승간(존경과 배려)의 관계를 정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은 장차 사회인으로서 좋은 건강과 국가관을 형성하여 인간다운 행복하고 안녕한 삶을 영위토록 하는 좋은 인간관계(굳 휴먼릴레이션십)를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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