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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목동으로 이전한 온누리H&C, 스마트오피스로 재탄생

  • 이정환
  • 2018-10-11 18:58:41
  • "소통·협력 기업문화 지향, 선진 약국모델 정착 비전"

"스마트오피스로 직원 근무 하드웨어를 바꿨으니 이젠 소프트웨어인 조직 문화 혁신에 더 속도를 내야죠. 약국 산업은 비교적 더디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오피스는 온누리 약국체인이 선진 약국 모델을 사회에 가장 먼저 소개하겠다는 비전을 드러내는 장치에요."

전국 약국체인과 드럭스토어 사업을 전개중인 '온누리H&C(이하 온누리)'가 120여명 직원과 10개 팀 지정석을 없앤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했다.

지난 9월 서울 삼성동에서 목동으로 신규 이전한 온누리 본사에 들어서면 높은 칸막이 장벽으로 빽빽이 들어찬 사무실 풍경이 아닌 '공간'과 '사람(직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온누리 직원들은 출근 후 소속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하는 좌석 어디든 편안히 앉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하면 된다. 직원 간 회의를 할 수 있는 소회의실도 곳곳에 자리했고, 사무실 전면에는 직원 개인의 창조성과 조직 간 융합을 독려하는 '스마트 라운지'가 배치했다.

지정석이 없어지면서 거추장스러운 개인 집기는 전자 자물쇠가 내장된 사물함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원들이 업무와 휴식, 아이디어 생성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된 셈이다. 물리적 업무 공간과 팀별 업무 활동영역, 조직과 사람이 한꺼번에 맞물려 변화하는 공간을 제공해 소통·협력의 기업문화를 지향하겠다는 게 온누리 생각이다.

이처럼 공간의 변화는 곧장 직원의 변화를 촉진했다. 스마트오피스 도입 전 개별 업무에만 집중하며 업무가 중첩되고 추가 회의를 반복했던 대비 도입 후 개인 간, 팀 간 업무장벽이 자연히 사라지면서 협력하고 대화하는 업무환경이 실현됐다.

온누리 기획팀 황규한 팀장은 "(스마트오피스로)내 일, 네 일을 따지지 않고 수평적 업무 교류가 가능해진 게 가장 큰 변화"라며 "신입 직원과 팀장, 임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나눈다. 사무실 내 언제, 어디서든 회의나 협업할 수 있어 물리적 시간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1년 6개월 동안 스마트오피스를 기획하며 직원 의견조회를 수차례 거쳤고, 스마트오피스 성공·실패사례를 꼼꼼히 분석했다"며 "약국산업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10개 팀이 나눠 수행하는 온누리에겐 스마트오피스가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온누리H&C 박종화 사장
온누리는 스마트오피스로 회사 하드웨어만 바꾸는 데서 더 나아가 카카오톡 메신저 사내 대화창을 모두 없앴다. 대신 사내 인트라넷 메신저를 활용해 의제 별로 메신저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

박종화 사장은 스마트오피스는 온누리가 국내 약국산업 선진화를 선도할 첫 신호탄이라고 했다.

공간을 바꾼데 이어 직원 마인드와 조직 문화도 스마트하게 바꾸는 게 박 사장의 최종 목표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약국문화를 탈피하고 말랑말랑하고 창의적인 컨슈머 중심의 기업을 향해 발걸음을 재게 놀리겠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약국은 과거에도 지금도 지나치게 기능 중심적인 면이 있다. 물론 의약품을 다루는 공간이다보니 그럴 수 있지만 이젠 개혁이 필요하다"며 "약사와 소비자, 약국 공간이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변화속도가 매우 느리다. 특히 우리나라 약국산업의 변화모습이 더디다"라며 "온누리부터 변화해야한다고 느꼈다. 직원들이 상호 수평적 관계로 소통하고 창의적 마인드로 약국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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